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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아 두명 키우는데 내일이 안왔음 좋겠어요

ㅇㅇ 조회수 : 5,674
작성일 : 2017-08-18 02:23:53
하루종일 치워도 애들 재우고 나면 또 난장판이네요.
정신없고 더럽고.. 아무리 치워도 어지르는 속도 못따라가요.
저는 더럽고 정리 안된 장소에서 계속 스트레스 받아요.
숙제 밀리고 노는 것처럼.. 차라리 해놓고 노는게 낫지..

애들하고 놀아줘 치워 식사 준비해 부엌 치워..
도대체 쉴틈도 없고 영혼이 탈탈 털리는 것 같네요.
한숨 돌리려고 하면 이제 놀자는 아이들..
누워있으면 배고 얼굴이고 밟고 노는 아이들..

빨래는 산더미인데 언제 개죠..
IP : 218.51.xxx.164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8.18 2:26 AM (122.43.xxx.41)

    힘내요

    여기 이런 글 올리면
    개떼처럼 물어뜯는 이 있어요
    그 말에 상처받지 말고
    개가 짖나보다 하세요

  • 2. 빨래
    '17.8.18 2:29 AM (175.223.xxx.167)

    꼭 개야 하나요?

    전 마르면 옷걸이 그대로 헹거에 걸어두는데..

    속옷은 서랍에 쑤셔넣고.

  • 3. ㅠㅠ
    '17.8.18 2:33 AM (218.51.xxx.164)

    건조기 씁니다..
    정말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도 싫은데 할일이 계속 쌓여요ㅜㅠ

  • 4.
    '17.8.18 2:38 AM (175.223.xxx.26)

    바닥에 끈적한것들이나 안흘리면 소원이없겠어요 정말~

    워낙 지저분한거 싫어하던제가
    요즘엔 꼭 벌받는느낌이에요~~

    잠도 편히못자고 맨날 구석에서 쪽잠자고 ㅜㅜ

  • 5. ...
    '17.8.18 2:57 A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전 안치워요. 쌓아둬요. ㅎㅎㅎ
    더러운거 못참으면 무척 힘드실듯.
    그래도 마음을 비워보세요.
    저는 우리 두 유아들이랑 지내는 요즘이 너무 행복하거든요. 님도 마음만 비우면, 즐거워지실텐데...

  • 6. 아이
    '17.8.18 3:49 AM (223.33.xxx.118)

    너무 잘 하려 애 쓰지 마세요
    그냥 어질러진 대로 사셔야 하는 데
    성격상 안 되서 힘든 거예요
    애들 돌아서면 당연히 어지르죠
    따라다니면서 종일 치울 수 없잖아요
    고등학교 대학교 가도 방은 돼지축사 예요
    그냥 그러려니 맘 단도리 하는 게
    정신 건강에 좋아요
    그리고 애들이랑 같이 뒹구세요..
    집 지저분 하다고 더럽다고 욕하는 사람은 집에 들이지 마세요

  • 7. 아이
    '17.8.18 4:07 AM (223.33.xxx.118)

    님...
    지금 힘든 건 진짜 아무것도 아니예요
    지금은 육체적으로 힘든 게.정신적피폐함으로 오는 거지만
    초등들어가고 옆 집 애랑 비교하고 초등 6학년 정도 되면
    가벼운 사춘기 시작해서 지랄광풍의 중학시절
    입시스트레스에 돈 작살인 고등시절 등등
    아직 갈 길이 구만리 예요...
    숨고르기 하셔야지
    안 그럼 엄마가 손 놔 버려요
    잘 드셔서 아자아자 힘 내시고
    포기할 부분은 포기 하면서 그냥 아이들이랑
    현재를 즐기세요...
    지금이야 애들이 놀아주지
    초등고학년만 되도 엄마랑 안 놀아줘요
    그 때 가선 님이 놀아달라 조를걸요..^^
    어질러진 사진 많이 많이 찍어 두셨다가
    크면 보여 주세요
    너희가 이러고 놀았다고..
    애들 재밌어 하면서 엄청 부끄러워 해요^^

  • 8. 하하하
    '17.8.18 4:18 AM (189.40.xxx.52)

    애기들 몇살이예요.
    저는 애들이랑 놀다가 기절하듯 골아떨어지고 했었어요.
    애들 울음소리에 정신들어 깨고..
    일이 끝이없죠. 그래도 자기전에는 모든게 제자리였음좋겠는게 우리 맘이 잖아요..
    저는 너무 힘들어서 애들 많이 혼냈어요. 지금 후회많이해요. ㅠㅠ
    저같이 후회하지마시고 조금 지저분해도 괜찮다고 마음의 여유를 갖으세요.. 경험에서 드리는 말입니다.
    저희애들은 어느새 자라서 유치원 다니고.
    저는 이제야 몸 좀 돌본다고 운동도 다니는 시간을 갖고있어요.
    내일이 와야 이런시절도 오니까
    조금 요령 피우면서 몸에 좋은거 챙겨드시고 힘내세요.

  • 9. 애엄마
    '17.8.18 5:42 AM (61.102.xxx.227) - 삭제된댓글

    저도 치우는거 참 좋아해서 마음이 이해가 가요
    좋아한다기 보다도 어지러져 있으면 스트레스를 받아서 치워야 직성이 풀린달까요..
    오죽하면 산후조리 할때도 움직여서 힘든것보다 안치워진 집 보는게 더 힘들 지경이라 이 악물고 치우고 나니 날아갈 것 같더군요..
    암튼 각설하고, 저는 집에 뭘 안 두고 살아서 암만 어질러도 치우는게 5분이 넘질 않게 해놔요
    장난감은 최소로.. 작은것들만 사놓고 빌려서 쓰거나 흥미 떨어지면 교체해요. 자꾸 물건 쌓아두질 않아요
    안그러묜 저 같은 사람은 하루죙일 치우기만 해야되요

  • 10. 저도
    '17.8.18 6:13 AM (210.96.xxx.161)

    그시기에 이게 뭔가?하면서 힘들었을때 있었어요.
    눈만 뜨면 애들 뒷치닥거리해야되니..

    언제 클까 했는데 벌써 대학생이네요.
    세월 금방 가요.

  • 11. 내일이 안오는것이 아니라
    '17.8.18 7:40 AM (183.96.xxx.113) - 삭제된댓글

    10년이 바람의 속도로 지나가길 ..
    언니가 애둘 키우는것은 인간이 제정신으로 할일이 아니라고 한말이 생각나네요

  • 12. 기다리면
    '17.8.18 7:52 AM (223.62.xxx.111) - 삭제된댓글

    새날 옵니다
    저는 집안에 장난감 굴러 다니는게 그렇게 싫었어요
    어느날 애가 다 커서 그게 싹 없어지는 날이 옵디다
    그때 진짜 애 다키웠구나 싶었어요
    사춘기 입시 군대 취직 결혼 줄줄이 땅콩이지만
    그때 감동과 환희 잊을 수 없어요
    안죽고 버티면 새날 옵니다 힘내세요

  • 13. ㅇㅇ
    '17.8.18 7:59 AM (49.142.xxx.181)

    그니까 아이 낳기 전에 생각을 좀 하고 낳으셨어야 해요.
    감당의 범위가 사람마다 다른데 덮어놓고 낳으면 안됩니다.

  • 14.
    '17.8.18 7:59 AM (223.38.xxx.248)

    차라리 유아땐 이쁘기라도 했죠
    조금만 끄면 머리가 아파지기 시작합니다
    두아이 교육땜에 잠도안와요
    사춘기라 말도안듣고
    이럴줄 알았음 하나만 낳을껄

    차라리 몸이 힘들때가 나아요 ㅜㅠ

  • 15. 저는
    '17.8.18 8:46 AM (119.64.xxx.211)

    아예 포기하고 살았어요. 아이가 한쪽에서 놀다가 그냥 두고 당연히! 다른쪽 가서 꼼지락대죠.
    그러면 엄마는 안 치우고 또 어지럽힌다고 생각하게 되고.
    근데 아이가 놀던 것을 치워버리면 그 아이는 이쪽과 저쪽을 연결시켜보려는 '종합적'사고를 할 기회를 잃어버리는 것이라고 위안하면서
    놀던 것 그대로 두며 살았어요.
    그렇게 시간이 가니 아이는 크고 그 많던 장난감 다 없어지고..게으른 엄마의 핑계같았지만..아이는 융통성있는 청소년이 되었네요.

  • 16. 힘내세요
    '17.8.18 8:47 AM (211.108.xxx.4)

    연년생 아들둘 키워봐서 얼마나 힘들지 알아요
    그런데 지금 중딩 아들들 키워보니 몸 힘들때가 그립네요

    지금 한가하고 어지르는 사람도 없는데 머리가 복잡하고
    한숨만 나와요

    그때가 최고로 이쁠때입니다
    집안일은 뒤로 밀어둬도 됩니다
    아이들 어릴때 집안 깨끗하지 않아도 되구요
    많이 이뻐해주고 많이 놀아주고 여행도 많이 다니세요

    딱 그때가 아이들이 부모에게 기쁨주고 이쁜행동 가장 많이 할때인것 같아요

  • 17. ....
    '17.8.18 9:32 AM (220.125.xxx.40)

    지나고 나니 그때가 그립기도 합니다~ 힘내세요!

  • 18. 휴우
    '17.8.18 10:01 AM (118.217.xxx.54)

    저도 위 분하고 비슷하게
    안치운 상태를 못견뎌서 몸이 힘들어도 꼭 치워야 하는 사람이라...
    이제 100일 갓된 아기 키우는데 겁나네요 ㅠㅠ ㄷㄷㄷㄷㄷ 얼마나 지저분하게 해놓을런지?

    장난감 같은 건 쭉 졸라매는 드로스트링 달린 주머니 같은거에 다 넣어서 치워버리시고요.
    청소는 애기들 어디 방에 문 닫아두고 로봇청소기 돌리면 좀 편한데 그러기 어렵겠죠?
    아니면 다이슨 핸드헬드 청소기 같은거 항상 충전해놓고 바로바로 치우고요.

    성격이 우리같은 사람들은 최대한 수납이 잘되는 집으로 가서
    일단 너저분한게 최대한 안보여야 해요.
    그런 면에서 윗윗 댓글처럼 물건이 별로 없이 치우기 쉬운 집으로 만드는 것도 필요하고요.

    저도 그 타는 속을 잘 알아서 참...

  • 19. 휴우
    '17.8.18 10:03 AM (118.217.xxx.54)

    아 그리고 빨래 개는거 당분간 개지 마시고
    서랍 같은데에 넣어 버리거나 옷걸이에 걸어 버리세요.
    옷걸이에 거는게 제일 편해요.
    그럴려면 공간이 많아야 되니까 안 입는 옷은 최대한 버리고
    건조기 쓰면 사실 빨래해서 다시 입는 시간이 확줄잖아요.
    그러니 즐겨입는 옷만 계속 입고 안입는 옷은 거의 안입더라고요.
    (저희집도 건조기 써서 잘 알아요)
    안입는 옷은 최대한 정리하고 개기 어려우면 옷걸이를 주로 쓰세요!

  • 20. ᆞᆞᆞ
    '17.8.18 12:29 PM (211.109.xxx.158)

    우울증이실 수도 있어요
    저 애 둘 낳고 우울증 왔거든요 밤마다 사라지고 싶었어요 근데 그것도 자살충동이라 하더라고요
    우울증 진단받은 후
    상담 받고 큰애는 어린이집 작은애는 2시간 아이돌보미 맡기고 운동하고 청소 덜하고 반찬 사먹고 그러면서 죽지 않고 버텼어요
    애들은 커요 애들 크면 일은 점점 줄고요

  • 21. 나두 추억이네요
    '17.8.18 12:30 PM (59.15.xxx.120)

    연년생 아이둘과 종가집 제사가 일년에11번 시어머니생신 남편이라고 생일
    시누이 시동생 이렇게 살앗네요 연탄불로 밥하고 가스도 썻어요
    일반주택에서 겨울에는 수도가 얼어터지고 아이고 어떻게 살앗는지
    그시절 저녁에 잠자리들면서 내일이 안왓으면하고 기도를 항상햇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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