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들 만나고오면 외로워요

외로움 조회수 : 3,129
작성일 : 2017-08-17 21:44:03

모임 사람들 8명 만나서 즐겁게 떠들고 먹고 웃고 그러고 왔는데 집에 돌아오니 너무 외롭고 애도 외로워 보이고..

주체할수 없는 외로움이 밀려오네요.

무슨 생각을 하는지 속을 전혀 알수 없는 사람도 답답하고, 그속을 알고싶어 하는 저도 답답하고,

재밌게 얘기하고 즐거웠지만 좁혀지지 않는 친밀감도 답답하고,


그렇게 집에 돌아왔는데 왜이렇게 외로운지요.

혼자 차라도 마시며 조용히 마음을 달래고 싶은데 집안일이 쌓여 바쁘고..

그래서  집 정리하다가 잠깐들어와 여기다 제 속을 털어놓아요.


외로움도 병인가봐요..

IP : 122.34.xxx.11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8.17 9:51 PM (175.209.xxx.110)

    외로움을 사람으로 해소하려고 하면 안됨...
    상대방의 외로움까지 감당해 줄 자신이 있다면 모를까.

  • 2. 우리네 인생 ㅎㅎ
    '17.8.17 9:53 PM (122.36.xxx.122)

    나이들수록 더 한 느낌

    그래서 사람들이 친구들 결혼하는거보고 나도 결혼하자고 맘먹음

    남자 잘못걸려들면 이혼하고 힘든 삶

    그냥 보통만 걸려들면 동네아줌마

    희귀한 경우.. 사모님됨

  • 3. 저부터도
    '17.8.17 9:59 PM (218.38.xxx.59)

    슬픈일은 서로 공감해주고 같이 슬퍼해줄 수 있지만
    정말 기쁜일이 생겼을때 같이 기뻐해주기 싶지 않잖아요?
    질투도 나고 나와 비교도 되고...
    그런 마음들을 알기에 가까운 친구나 지인이라는 사이가
    과연 어떤 마음까지일까 생각해보면
    참 의미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때 외로움에 힘들어 모임도 가입해보구 노력도 했지만
    한계가 있다는걸 깨닫고
    차라리 외로움과 친해지는게 더 나을것같다고 마음정리했네요ㅜㅜ

  • 4.
    '17.8.17 10:03 PM (106.102.xxx.25) - 삭제된댓글

    사람들과 모임에 큰 의미를 두지 않으려고 하니까 덜 외롭더라구요

  • 5. dd
    '17.8.17 10:38 PM (116.121.xxx.18) - 삭제된댓글

    자기에 대해 잘 아는 게 중요할 거 같아요.
    원글님 글과 비슷하게 저도 모임하고 들어오면 외로움이 파도처럼 밀려들었는데~~
    지금은
    혼자 있을 때 충만함을 느낍니다.
    저는
    모임, 타인과의 관계에서 더 외로움을 느끼는 유형인가봐요.
    혼자 있으니 세상 이런 평화가 없네요.
    책 읽고, 영화 보고, 친구들과 가끔 sns로 소통하고
    이러면서 외로움 극복했어요.

  • 6. 윗님
    '17.8.18 8:44 AM (39.117.xxx.114) - 삭제된댓글

    글이 매우 와닿네요
    사람마다 조금씩 다른데 저의 경우는 그래도 좀더 많이 같이 기쁨을 나누고 기뻐해주고 하는걸 좋아하는 스타일인것 같아요 - 성격갖고 잘난척 하려는건 아니고 그냥 사람마다 좀 다른데 저는 좀 저런 편인거죠
    그런데 제가 사람들을 만나다보니 동창생들은 물론이고 가까운줄 알고 마음을 나눴던 친구들조차 내가 정말 기쁜일이 생기니 은근히 시기하고 모임의 횟수도 줄이고 하는것이 보이더군요

    그래서 요즘은 외로움에 힘들어도 혼자 있으려고 하는 편이에요
    사람들 만나고와서 실망감에 마음 다치는거 보다는 차라리 혼자 그시간을 보내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좋은 사람들, 좋은 친구들 있겠지요
    그러나 그런 좋은 친구들을 만나는것도 복인것 같아요

  • 7. 윗님
    '17.8.18 8:46 AM (39.117.xxx.114)

    글이 매우 와닿네요
    사람마다 조금씩 다른데 저의 경우는 그래도 좀더 많이 같이 기쁨을 나누고 기뻐해주고 하는걸 좋아하는 스타일인것 같아요 - 성격갖고 잘난척 하려는건 아니고 그냥 사람마다 좀 다른데 저는 좀 저런 편인거죠
    그런데 제가 사람들을 만나다보니 동창생들은 물론이고 가까운줄 알고 마음을 나눴던 친구들조차 내가 정말 기쁜일이 생기니 은근히 시기하고 모임의 횟수도 줄이고 하는것이 보이더군요

    그래서 요즘은 외로움에 힘들어도 혼자 있으려고 하는 편이에요
    사람들 만나고와서 실망감에 마음 다치는거 보다 차라리 혼자 그시간을 보내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좋은 사람들, 좋은 친구들 있겠지요
    그러나 그런 좋은 친구들을 만나는것도 복인것 같아요

  • 8. ........
    '17.8.18 4:33 PM (211.179.xxx.60) - 삭제된댓글

    오십 넘어가니 이젠 사람들에게 진짜로 아무 기대를 안하게 되네요.
    교회 다니라는 말만 안하면 그럭저럭 괜찮다고 생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0126 사람으로 상처 받은건 사람으로 치유해야하나요? 19 상처 2017/08/18 3,030
720125 약장수한테 약 사는 할머니들 이해가요 7 .... 2017/08/18 2,249
720124 사돈어르신 장례식인데 부의금은 얼마정도 하면 될까요? 4 햇살가득한뜰.. 2017/08/18 7,862
720123 법무사 통해 등기하려고 하는데요...비용이 6 궁금 2017/08/18 1,676
720122 오리털 패딩을 샀는데 오리 냄새가 나요 8 두개나 샀음.. 2017/08/18 1,689
720121 댓글 안지우셨으면 좋겠어요~~ 7 부탁드려요 2017/08/18 1,414
720120 구독하는 잡지 있나요? 2 .. 2017/08/18 711
720119 너무 감동이네요 1 뒷북 2017/08/18 830
720118 소고기무국끓이려는데..무우랑 박이잇어요 5 2017/08/18 738
720117 이효성 "[공범자들]통해 공영방송 현실 직시할 수 있었.. 샬랄라 2017/08/18 375
720116 뉴스타파 - '갓물주' 두산의 두타몰 영업비밀 고딩맘 2017/08/18 761
720115 만료전 미국비자가 있는 구여권 분실시 미국여행? 1 l여행 2017/08/18 721
720114 혹시 청강대학이라고 아시는분 18 대학 2017/08/18 9,805
720113 전세 살 집 계약하려구요 3 ... 2017/08/18 709
720112 송파구 비 엄청오네요 3 왜이래 2017/08/18 1,724
720111 DJ 8주기 추도식에서 김정숙 여사님 3 ........ 2017/08/18 1,467
720110 진한밤색으로 흰머리 30년 염색하신단분 8 방실ㅊㅈ 2017/08/18 3,057
720109 [교육부 폐지] 교육부가 없어져도 되는 이유 8 교육부 2017/08/18 642
720108 저는 밥벌이도 못하고 살림도 똑소리나게 못 하는데 아이에게 자랑.. 7 20년우울증.. 2017/08/18 2,969
720107 짜장라면은 2개는 먹어야되요. 저 같은 분 없나요? 17 스테파니11.. 2017/08/18 2,774
720106 요실금 증상으로 자궁근종제거 근데 증상은 여전함 6 오진은아니겠.. 2017/08/18 1,901
720105 감기는 몇일이나 가나요 40대... 7 이상해요 2017/08/18 1,102
720104 풀무원 계란은 안심해도 된데요 11 ㄴㅇ 2017/08/18 3,344
720103 타일 줄눈. 백시멘트 셀프시공 해볼까요?|♠ 4 2017/08/18 2,614
720102 흰머리 갈새염색약 추천해주세요 3 방실ㅊㅈ 2017/08/18 1,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