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세 아이의 잦은 사과 행동

걱정되요. 조회수 : 1,436
작성일 : 2011-09-06 12:26:13

25개월 여자아이인데요.

말이 빨라서 한 20개월 부터 자기가 잘못하고 나면

"엄마, 미안해. 다신 안그럴께요." 이런 말을 아주 많이 자주 해요.

 

여자아인데 굉장히 활동적이고 

다른 친구들과 장난감이나 간식도 잘 나눌 줄 아는 편이예요.

말귀를 알아듣기 떄문에 말로 설득하면 떼 쓰다가도 오래 고집 피우지는 않는 성격이고요.

엄마하고 둘만 있는 시간이 많은 아이인데 

사람들 있을때 별것도 아닌걸로 미안하다고 계속하면 

민망하기도 하지만 내 양육방식이 잘못됐나 싶은 생각마저 들어요.

 

한 18개월때 "내꺼야" 하는 말을 달고 살아서

놀이터나 다니는 수업가면 자기에게 다가오거나 근처만 와도 "내꺼야" 이러면서 밀었거든요.

그래서 그때부터 친구한테 사과 하라고 하고 제가 아이 대신 친구에게 사과하기도 했구요.

저한테도 잘못햇을때 사과하라고 하기도 하고 제가 아이에게 잘못 했을때는 사과하기도 해요.

 

또 뽀로로를 몇편만 반복해서 보여주는데 많이 봐서 그런가

거기에 뽀로로가 에디가 한 잘못을 끄롱이 한줄 오해해서

사과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대사를 그대로 인용해서

"엄마 정말 잘못했어. 내가 오해해서 미안해." 라는 말을 하기도 해요.

 

미안하다고 말하는게 나쁜건 아니니까 시간이 지나면 그만하겠지 했는데

요즘은 별것도 아닌거에도 미안하다고 해요.

이러다가 자존감이 떨어지는건 아닌지 걱정될 정도로 미안하다는 말을 자주해요.

" 미안하다는 말은 정말 미안할때만 하는거야." 라고 말해주긴 하는데

자기딴에는 다 미안해 하는것 같으니 뭐라고 말하기가 힘들어요. 

그래서 "요즘은 우리아기가 엄마딸인게 엄마는 참 좋아." 뭐 그런 얘길 해주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리고 혹시 많이 혼내서 그런걸까요?

 

  

IP : 125.141.xxx.22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9.6 12:29 PM (123.212.xxx.170)

    너무 걱정 마세요~~
    그냥 지나가는 한때일껄요..

    아직 너무 아기 잖아요...

    울딸도 고마워요..미안해요.. 라는 말 참 잘 했는데...

    이젠.... 미안해요 라는 말에도 짜증이 나네요..;;;; 8살... 자꾸 미안한 일을 만들지 말지....!

    전 아이가 고마워요.. 미안해요.. 라는 말을 잘 할줄 아는 아이로 자라기를 바랍니다...

    자꾸 바뀌어서.... 그맘때 행동 잘 몰라요... 많이 의미를 부여하시지 않아도 될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704 미국인데 욕조 하수구가막혔어요 TT 10 비상사태 2011/09/12 7,747
13703 나쁜거 알면서도 휩쓸려가는 사회 6 티아라 2011/09/12 1,999
13702 간절)성대용종과 후두암 2 아버님..... 2011/09/12 2,863
13701 김치에 곰팡이가 스네요 ㅠㅜ 5 ..... 2011/09/12 3,850
13700 남는 핸드크림... 바디클렌져. 린스.. 재활용법 알려주세요 4 알파지후 2011/09/12 7,686
13699 우울하네요 3 후~ 2011/09/12 1,802
13698 원자바오의 구멍난 양말 3 보람찬하루 2011/09/12 1,914
13697 코막힘 비염 혹시 유산소운동으로 효과보신분 6 있으신지요?.. 2011/09/12 4,649
13696 나사의 은폐 3 은폐세력 2011/09/12 2,762
13695 (폄)경제민주화와 재벌개혁: 민주당의 재벌개혁 의지 2 그린 2011/09/12 1,414
13694 꼴통진보좌빠들 어떡하냐 24 이런 2011/09/12 2,245
13693 오마이뉴스 곽노현 구속 여론조사 보니.. 13 운덩어리 2011/09/12 2,513
13692 내일 코스트코 오픈 몇시인가요? 2 2011/09/12 2,219
13691 그냥 바로보기 ㄹㄹ 2011/09/12 1,293
13690 외로움을 종교로 극복하고자 했으나..여기 님들의 의견으로 봉사활.. 7 외로움을 봉.. 2011/09/12 3,204
13689 7살 아이 가 머리가 아프다고 2 궁금 2011/09/12 3,796
13688 급급)) 팻트병 물기 제거 방법 아시는 분?????? 5 지나는이 2011/09/12 3,548
13687 둘째낳고 내일 퇴원하는데 두려워요... 4 이쁜이맘 2011/09/12 2,048
13686 우리나라사람들만 그런건지 정말 자연의 소중함을 너무 망각하고 사.. 8 우리나라 2011/09/12 1,855
13685 여기 이용자 들이 거의 386세대인가요? 26 386 2011/09/12 2,851
13684 아랫글 .쒸레기통 준비했음 3 1111 2011/09/12 1,335
13683 긴급뉴스-원전 폭팔 사고 22 긴수염도사 2011/09/12 11,626
13682 혼자사는 사람한테 성당이 도움이 될까요? 6 1we 2011/09/12 2,962
13681 지마켓 쿠폰써서 구입할때, 할인가에서 쿠폰적용되는건가요? 3 궁금해요 2011/09/12 1,461
13680 저 시댁 다녀왔어요..남편빼고(원글펑) 17 한귤 2011/09/12 9,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