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월 여자아이인데요.
말이 빨라서 한 20개월 부터 자기가 잘못하고 나면
"엄마, 미안해. 다신 안그럴께요." 이런 말을 아주 많이 자주 해요.
여자아인데 굉장히 활동적이고
다른 친구들과 장난감이나 간식도 잘 나눌 줄 아는 편이예요.
말귀를 알아듣기 떄문에 말로 설득하면 떼 쓰다가도 오래 고집 피우지는 않는 성격이고요.
엄마하고 둘만 있는 시간이 많은 아이인데
사람들 있을때 별것도 아닌걸로 미안하다고 계속하면
민망하기도 하지만 내 양육방식이 잘못됐나 싶은 생각마저 들어요.
한 18개월때 "내꺼야" 하는 말을 달고 살아서
놀이터나 다니는 수업가면 자기에게 다가오거나 근처만 와도 "내꺼야" 이러면서 밀었거든요.
그래서 그때부터 친구한테 사과 하라고 하고 제가 아이 대신 친구에게 사과하기도 했구요.
저한테도 잘못햇을때 사과하라고 하기도 하고 제가 아이에게 잘못 했을때는 사과하기도 해요.
또 뽀로로를 몇편만 반복해서 보여주는데 많이 봐서 그런가
거기에 뽀로로가 에디가 한 잘못을 끄롱이 한줄 오해해서
사과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대사를 그대로 인용해서
"엄마 정말 잘못했어. 내가 오해해서 미안해." 라는 말을 하기도 해요.
미안하다고 말하는게 나쁜건 아니니까 시간이 지나면 그만하겠지 했는데
요즘은 별것도 아닌거에도 미안하다고 해요.
이러다가 자존감이 떨어지는건 아닌지 걱정될 정도로 미안하다는 말을 자주해요.
" 미안하다는 말은 정말 미안할때만 하는거야." 라고 말해주긴 하는데
자기딴에는 다 미안해 하는것 같으니 뭐라고 말하기가 힘들어요.
그래서 "요즘은 우리아기가 엄마딸인게 엄마는 참 좋아." 뭐 그런 얘길 해주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리고 혹시 많이 혼내서 그런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