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한 시간 늦게 출근한다고 미리 일정 조정해 두고, 일찍 나간다고 나갔는데도 줄이 .... ㅠㅠ
어제 전화 문의했을 때 50~100명 정도 예약받을 거 같다고, 아직 확정적으로 나온 수량은 없다고 하셔서
100명 안에는 들어야 할 텐데, 하고 나갔는데, 줄이 엄청 긴 거에 일차 절망... 불안 초조한 마음으로 우체국 문열기를 기다렸어요.
길고 지루한 시간이 지나고 드디어 문열고 줄이 야금야금 줄어드는데, 세상에 두 시간을 기다려도 제 차례는 아직이고,
회사에 양해 구한 한 시간은 이미 지났으나,
우체국문이 이제 보이는 단계고, 꼭 갖고 싶은 열망에 난생 처음 지각을 하기로 작정하고 버텼어요ㅠㅠ
직원이 나와서 우표첩 예약이 여기까지는 가능하다 저 뒤에 있는 분들은 어렵겠다... 이러셔서,
고생한 보람이 있겠거니 하고 기다렸죠.
121번째로 우표첩 예약.
여의도 우체국에 배정된 수량이 180개라고 하니,
제 뒤에 백미터 넘게 줄 섰던 분들 중 반이상은 예약 못 하고 시트지랑 전지만 사셨을 거예요 ㅠㅠ
두 시간 넘게 지각하고 출근해 지금 업무시작.
오늘은 특별히 쉬지 않고 열심히 일해야겠다고 다짐중 ㅋ
회사엔 우표사느라 늦었다곤 말 못 했어요;;^^
정말 꼭 갖고 싶었던 우표첩이라,
죄책감은 좀 들었지만... 평생에 한 번 지각한 거니까, 남은 시간 열심히 일하는 걸로 보충하리라 다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