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금은 죽고없는 럭셔리 내고양이.

....... 조회수 : 2,766
작성일 : 2017-08-16 23:34:04
유난히 잘생기고 럭셔리한 애였어요.
스트릿어미가 울집에 들어와 낳은 아주 큰 고등어였어요.
순백의 어미가 어찌 저런 선명한 무늬의 고등어를 낳았나싶게
5마리 새끼 중 혼자만 고등어였어요.
거묘라고들하죠ㅡ9키로ㅎㅎㅎ
키도크고 다리도길고요.늘씬했어요.작은얼굴.힝...

제가 락을 좋아하는데
틀기만하면 정말 스피커멀리멀리멀리 도망가는거예요
음..뭘좀아나싶어서
클래식을 틀어줘봅니다
맨첨엔 베토벤. 도망은안가고 원래있던자리에.가만히있어요
모짜르트.자기자리에서 꼬리흔들며 가만히.
음...혹시해서 바흐...헉 스피커앞에가서 자리잡고
꼬리살랑살랑 정말 듣습니다.
평균율 좋아하길래
그레고리안성가도 틀어줘보니 너무 좋아합니다.
가끔 틀어주면 스피커앞에 자리잡고 바닥에 드러눠서
굵은 꼬리 흔들며 듣던 모습이 선하네요.
정말 럭셔리고냥이죠?ㅠㅠ클래식좋아하는 녀석이라니.
에효 자주 틀어줄걸..ㅜㅜ 제가클래식을 많이안들었어요ㅜㅜ

너무빨리갔어요.
지금 클래식라디오에서 바흐 나와서....ㅠㅠ 생각나서요 ㅜㅜ
동물도 음악들어요.
좋아하는곡 틀어주고 같이 들으세요.
클래식은 동물도좋아하는
자연에 훨씬 가까운 소리는 맞는거같아요.
IP : 211.200.xxx.1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헙......
    '17.8.16 11:36 PM (119.82.xxx.208)

    상상하니...눈물나게 아름답네요....

  • 2. 아 가슴아파요
    '17.8.16 11:55 PM (210.222.xxx.88)

    냥이들 멍이들보다 더 오래사는데..
    안타깝네요.
    그런 녀석이 빨리 가다니 ㅠㅠ

  • 3. 냥사랑
    '17.8.17 12:01 AM (223.62.xxx.28)

    너무 멋진 아이같은데 안타깝네요.
    음악 듣는 냥 너무 사랑스러워요~

  • 4. 그 고등어
    '17.8.17 12:35 AM (58.143.xxx.127)

    아빠 유일하게 닮은 딸이였던 듯
    돗자리 함 깔아봅니다
    키도 크고 다리도 길고~ 늘씬한
    거기다 작은 얼굴....클래식까지 섭렵~
    미인박명일세!

  • 5. ..
    '17.8.17 1:00 AM (1.237.xxx.175)

    동물들도 좋아하는 음악이 있더라구요.
    우리집 멍뭉이는 재즈와 쇼팽을 좋아해서 자주 함께 들었어요. 따라부르기까지 했는데..
    지금도 그 음악이 나오면 추억 속으로 빠져듭니다.
    그립네요.....ㅠㅠ

  • 6.
    '17.8.17 3:13 AM (218.51.xxx.226) - 삭제된댓글

    스트릿어미ㅋ

  • 7. 오~~
    '17.8.17 5:44 AM (122.37.xxx.188)

    저희집은 난해한 현대 음악이 나오면 안아달라고 하는 멍뭉이가 있어요

  • 8. 짜라투라
    '17.8.17 6:50 AM (211.244.xxx.179) - 삭제된댓글

    소소한

    수필같아요
    저두 큰 고등어 하나 키우고 싶네요

  • 9. 와우
    '17.8.17 8:18 AM (183.100.xxx.248)

    와우

    멋진원글과 미인박명댓글에 한참웃고 갑니다

  • 10. ~~
    '17.8.17 9:51 AM (183.99.xxx.45)

    제목이 뭔가 소설 제목같은 그런 느낌이예요

  • 11. .......
    '17.8.17 10:35 AM (222.106.xxx.20) - 삭제된댓글

    마음 헛헛했는데 공감해주셔서 감사요.
    맞아요 아빠고양이가 그일대 스트릿캡틴이었는데
    엄청큰 흡사 호랑이같은 반질반질한 선명한 고등어였답니다. 어미가 우리집에 새끼낳고 눌러앉고나서 찾아와서
    어우어우 집앞에서 매일울었어요.나오라고하는건지뭔지 왜그리울었나는 모르겠어요ㅋ

    그리고 아주잘생긴 총각입니다!미남박명ㅜㅜ인가ㅠㅠ

    쇼팽좋아하는 강쥐는 참 새초롬 예쁠거같네요
    난해한 현대음악에 안아달라는 멍이에 진짜 웃었어요~
    멍이마음이이해되서요ㅋㅋ얼마나깜놀했을까.

  • 12. .. ...
    '17.8.17 11:05 AM (39.7.xxx.164)

    마음 헛헛했는데 공감해주셔서 감사요.
    맞아요 아빠고양이가 그일대 스트릿캡틴이었는데
    엄청큰 흡사 호랑이같은 반질반질한 선명한 고등어였답니다. 어미가 우리집에 새끼낳고 눌러앉고나서 찾아와서
    어우어우 집앞에서 매일울었어요.나오라고하는건지뭔지 왜그리울었나는 모르겠어요ㅋ

    그리고 아주잘생긴 총각입니다!미남박명ㅜㅜ인가ㅠㅠ

    쇼팽좋아하는 강쥐는 참 새초롬 예쁠거같네요
    난해한 현대음악에 안아달라는 멍이에 진짜 웃었어요~
    멍이마음이이해되서요ㅋㅋ얼마나심난했을까.ㅎㅎ

  • 13.
    '17.8.17 11:13 AM (116.124.xxx.148)

    그래도 그 고양이는 행복하게 살다 갔을거예요.

  • 14. 유자차
    '17.8.17 2:43 PM (1.236.xxx.22)

    상상해보니 너무 귀여운 고양이네요. 하늘나라에서도 멋지게 살고 있을듯 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52522 고백부부 서진이가 딸이었네요 2 구염 2017/11/28 2,828
752521 제가 일본 관관청에 근무하는 공무원이라면 4 샬랄라 2017/11/28 1,339
752520 고교 생활기록부...사회생활에 얼마나 영향 미칠까요? 4 생기부 2017/11/28 1,849
752519 가죽부츠 수선 해보셨어요? 1 아줌마 2017/11/28 966
752518 초대음식 메뉴 좀 봐주세요.. 7 메뉴 2017/11/28 1,613
752517 억울함 2 .. 2017/11/28 824
752516 이정도면 신용불량 어느수준인가요? 4 redapp.. 2017/11/28 1,619
752515 새 아파트 하자보수 이렇게 늦어지기도 하나요? 3 dd 2017/11/28 1,297
752514 이미지씨 결혼안한 싱글이었나요? 8 슬퍼 2017/11/28 6,402
752513 어떤 글 댓글들..놀랍네요... 14 이건 뭐 2017/11/28 2,030
752512 전 권해효씨가 멋지더라구요 16 배우들 2017/11/28 2,320
752511 아이과제..꾸미는거 잘하시는분~~# 1 . 2017/11/28 660
752510 해바라기형 샤워 부스 좋은가요?? 4 .... 2017/11/28 1,765
752509 입주할때 필요한 순서 질문요-꼭 봐주세요 부탁드립니다. 4 입주 2017/11/28 1,384
752508 장신영 결혼 안했으면 좋겠어요. 37 음.... 2017/11/28 27,275
752507 돌쟁이인데 감염될까 아기 많은 곳 안가는데요 12 아기 2017/11/28 1,629
752506 9급공무원 영어 잘 아시는분.. 2 dd 2017/11/28 1,539
752505 빌라 이름 추천 부탁드립니다. 11 ^^ 2017/11/28 2,175
752504 12월 홋카이도여행고민-추위와 방사능 8 /// 2017/11/28 2,039
752503 전세 줄때 국세, 지방세 납부확인 해보신 분 계세요? 8 와이 2017/11/28 1,322
752502 사주얘기 싫어하시지만, 사주보고난 후기(결과나옴)ㅡ더불어궁금한것.. 3 심심 2017/11/28 4,098
752501 안양시민 계시면 꼭 꼭 꼭 봐주세요 7 샬랄라 2017/11/28 1,565
752500 겨드랑이 제모 2 ..... 2017/11/28 1,461
752499 트라몬타나 후라이팬 할인한 가격이 어떻게 되나요? 2 코스트코 할.. 2017/11/28 836
752498 보건복지부에 참 나쁜사람들 많네요 8 마포 2017/11/28 1,2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