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 마음 다스리는 방법
젊을땐 나이든 사람의 옹졸함이나 이기심이 참으로 보기싫어 나이먹고 왜저러나 그랬는데 내가 이 나이가 되보니 그말이 참 입찬소리였구나싶다
일자리에서의 박탈 인간관계에서의 실망 내 노후에 대한 두려움과 후회 자식에 대한 서운함.. 타인에 대한질투등이 자꾸 나를 옹졸하게 하더라
그런마음으로 이런 봉사를 한다는것이 앞뒤가 안 맞는일같다
(노인복지관에서 밥봉사였어요)
어느날 갑작스레 나를 돌아보니 욕심가득찬 늙은이로 늙어있어 참으로 당황스러웠다. 자네는 젊은시절부터 내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을 연습하고 연마해서 그런감정이 다가왔을때 자연스럽게 비껴갈수있도록해라...
정확하게 기억은안나지만 대략 이런말씀이셨어요..
그런데저도 작년보다 올해, 올초보다 지금 자꾸
눈물도 더 많아지고 작은일에도 예전보다 서운해지는 것같아요..
어떻게 이런마음들을 다스리시나요?
마음다스리는일이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일같아요...
1. 원글
'17.8.16 2:22 PM (223.62.xxx.191)젊을땐 참으로 가벼웠던일들이었던것같은데 똑같이 지금 닥치니 눈물바람부터 하는 저를 보고 조언 구해봅니다..
2. ..
'17.8.16 2:28 PM (175.115.xxx.188)방편을 만들기
효리네서 효리가 그러잖아요
나의 찬란했던 시절이 사라졌을때
나를 중심잡고 그자리를 채울 방편을 만들어둬야 한다고
그친구는 어린나이에 그걸 참 빨리 알았더군요3. 음
'17.8.16 2:34 PM (211.114.xxx.77)그렇네요. 그나마 지금은 선을 넘더라도 내가 선을 넘었다는걸 꺠닫고 다시 돌아오곤 하는데.
나이 더 들어서는 위의 이유들로 그것조차 깨닫지 못할까봐 두렵긴 하네요.4. 원글
'17.8.16 2:38 PM (223.62.xxx.191)방편만들기요?
무슨뜻인지설명좀해주세요..5. ..
'17.8.16 2:49 PM (125.184.xxx.236)원글님글에 왠지모를 처연함이 느껴지네요. 그마음 알것 같아요 아직 많이 늙진 않았지만..
마음의여유가 없죠. 나이들어도. 전 삼십대 후반인데.. 이십대때보다 오히려 마음이 각박해지고 옹졸해진것 같아요. 그나마 이십대땐 철없고 그래도 순수했었는데.. 이기적이고 손해보지 않으려는 마음이 맨먼저 치고 올라오네요. 제가 그걸 느끼니.. 제가 싫어지고 덩달아 세상도 싫어지는듯 합니다. 그 노인분 이야기.. 너무 공감되요..6. 흠
'17.8.16 3:11 PM (211.246.xxx.76)마음 다스리기가 참 어렵습니다. 찬란했던 시간들이 사라져도 흔들리지않게 그 자리를 메꿀 나만의 방편을 만들어둬야 그 이후의 시간들을 평온하고 알차게 보낼수있어요. 안그럼 아쉬움과 후회로 그 시간들 채울거에요. 젊을때 그런 조언들을 들었어도 무시했다가 나이들어가니 느낍니다.
7. ..
'17.8.16 3:37 PM (175.115.xxx.188)나이들어 더옹졸해지고 노여워하는거
약해지고 돌아볼 여유가 없어서잖아요
이효리는 자길 돌아볼 시간을 요가 차 남편에게서 찾는다고
몸과마음을 수련하는 사람과 그렇지않은 사람과는
늙음을 마주하는 태도가 다를거라고 봐요8. 반대로
'17.8.16 3:55 PM (124.53.xxx.131) - 삭제된댓글나일 먹으니 옛날엔 안보이던 것들이 비로소 보이기 시작하네요.
그동안 내가 얼마나 남들 인생에 호구노릇하며 멍충하게 살아왔는지 보이기 시작 했어요.
적어도 그들만 쳐내도 내인생에 평화가 오는거 같아요.
없는척 하며 열매만 챙기던 사람들,
세상살이엔 그들이 진정 갑이더군요.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일찌감찌 눈을 떠 주변인에게
물질에서나 에너지 뺏길 건 미리 차단,
물론 다시 되돌아간다 해도 그런식으로 마음구질(더럽게)하게 살고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지만
내마음이 우러나서 했던 행동들이 그들에겐 원래 그런 사람이 되어 있었어요.
요가와 운동과 독서와 음악이나 가끔씩 명상,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거 하기와 내가족의 평화만으로도 충분할 것도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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