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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2,초6 아이들의 행동 정상인가요?

123 조회수 : 4,429
작성일 : 2017-08-16 11:49:17

중2남자아이

초6 여자아이를 키우고 있어요.


둘이 사춘기가 와서 너무 힘드네요.

아들은 말이 없고 내성적인 성격인데 점점 더 게임만 하고 더더 말이 없고요.

초6 여자아이는 기본적으로 인성이 잘못된 듯 거짓말도 잘하고

친구 이간질이나 친구 흉보는 것도 잘하구요. 도대체 어떻게 그런 행동을 하지? 라고

의구심이 들 정도로 제 딸이지만 이해가 안되네요.


1년만에 멀리 사시는 친정부모님이 여름휴가차 집에 오셨어요.

장사하시기 때문에 시간여유가 없어 저희가 명절때 두번 내려가고

여름에 처음으로 휴가맞아 가게 쉬고 올라오신 거거든요.


저는 최선을 다해 대접해 드리려고 했죠.

남편도 마찬가지구요.



친정부모님들 저희 아이들 첫손주들이라 정말 예뻐하세요.

근데 중2 아들놈은 학교 다녀와서 할아버지 할머니한테 인사만 하고 방에 들어가서 안나와요

게임하고 자빠졌어요.

아무리 말해도 안나와요.


둘째 초6딸은 외식하러 나가자고 하니 이도 안닦고 세수도 안하고서

얼굴이 분홍빛나는 썬크림 비슷한거 바르고서 자기 이쁘냐고 묻고!! 정말 더러워서 ...

외식하면서 다른 친척 할아버지가 동석하셨는데 처음본 분인데

그분이 몇학년이냐고 물으니 믿도 끝도 없이 '4학년이라고'거짓말을 합니다.

저는 너무 어이가 없었어요.

처음본 할아버지가 근엄하게 물었는데 왜 그런 말도 안되는 거짓말을 할까요?'

농담할 자리도 아닌데 말이죠.


저녁참에 할머니가 뭐 좀 찾는다고 찾으시는데

딸아이 앉은 쇼파가 있는거 같아 좀 비켜보라니까 또 짜증을 냅니다.

그렇게 자기를 예뻐하는 할머니한테 그럴수 있나요?


할아버지 서부영화 다운받아 한 편 보시라고 남편이 틀어드렸는데

자기 '학교2017'볼 시간인데 할아버지 영화본다고 울고 짜고 난리예요.


할머니 할아버지가 애들을 너무 예뻐하고 지들도 잘 알아요.

맨날 우리 이쁜이 이쁜이 하면서 물고 빨고 하면서 지금까지 자랐거든요.



3일 계시니 끼니가 많아 밥상차리는데 시간이 좀 걸리니

딸아이한테 수저 좀 놓고 뭐좀 하라고 해도 절대 안해요.

이거는 우선 아직 시켜본 적 없는 제 잘 못일 수도 있겠어요.

하지만 어른들 계시는데 엄마가 시키는데 안하고 버팅기는건 아니잖아요.

초6이라 이해해야 되나요?



내 자식이지만 정말 딸아이는 이해가 안되고 너무너무 밉고 미칠거 같아요.

옆에 닿기만 해도 싫어질 정도예요.


우리 아이들 정상이 아니죠?

IP : 39.118.xxx.156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8.16 11:51 AM (70.121.xxx.147)

    사춘기 그정도면 괜찮은 거 아닌가요?

  • 2. 123
    '17.8.16 11:53 AM (39.118.xxx.156)

    그런가요? 어머니들 말씀 좀 많이 해주세요.새겨 들을께요.저 정말 심각해요.

  • 3. ...
    '17.8.16 11:53 AM (175.223.xxx.188)

    다른 집 사춘기들은 얼마나 지랄맞기에..

  • 4.
    '17.8.16 11:56 AM (125.185.xxx.178)

    사춘기라도 이녀석들도 사회적인 행동은 가능하잖아요.
    미리 이럴것이다 이럴것이다고 예고해놨어요.
    그러니 공손히 인사하고 지 방에 처박혀있거나
    아니면 도서관으로 내뺐어요.
    어르신이 오시면 급 조용한 집이 됨...

  • 5. ??
    '17.8.16 11:58 AM (70.121.xxx.147)

    사춘기 아이들 밉게 군다고 부모가 싫어하면 사춘기 더 힘들게 지낸다고 하더라구요.. 아무리 사춘기고 밉게 굴어도 더럽고 옆에 오는게 싫어질 정도면 심각한데요...님이 좀 예민해지신거 아닐까요? 전 밉다가도 한순간 다시 이뻐보이던데요...암튼 몸에서 사춘기때 엄마 몸에서 사리가 나올 지경이란 얘기 많이 들었어요. 좀 여유 있게 포용력가지시면 좋겠어요. 힘들어도.30

  • 6. 제생각
    '17.8.16 11:59 AM (112.105.xxx.49) - 삭제된댓글

    아들은 평범한 사춘기.게임중독을 걱정하신다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인사만 하고 들어가서 자기방에 틀여박혀 있는건 평범한 사춘기예요.

    딸은 좀 걱정스럽네요.
    외모는 신경쓰면서 안씻는 불결한 행동도 사춘기에 나타나는 특이한 행동중 하나예요.
    이건 골치거리긴 하지만 정상이냐 아니냐 하면 정상이고요.
    다만 엄마에게는 지랄거려도 친척에게는 안그러는 데
    (남들에게는 잘보이려 하거든요.)
    행동이 좀 지나치네요.

  • 7. 그나이 때
    '17.8.16 12:01 PM (219.249.xxx.70)

    내 딸이지만 얼굴 쳐다보는 것도 괴로웠어요.
    어찌나 표독스럽던지.
    길에서 별일 아닌 걸로 짜증을 내길래
    너무 창피하고 너무 화가나
    하루 종일 말도 안하고 대꾸도 안했더니
    제가 원래 목소리도 잘 안 높이는 사람이라.....
    눈치보고 그 뒤론 내놓고 짜증은 안 냈어요.

    그래도 몇 년동안 그 싸가지 없는 표정은 여전.....

    고 2 되고 극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지금은 대졸반. 취업도 했고요.

    그동안 엄마에게 사과편지와 사과 문자와
    사과메일만 한 백통은 받은 것 같아요 ^^

  • 8.
    '17.8.16 12:01 PM (49.167.xxx.131)

    비슷비슷해요ㅠ 다들 잘둘러대고 남자애는 속터지고

  • 9. 힘내세요
    '17.8.16 12:03 PM (219.249.xxx.70)

    아이 사춘기 문제는
    고생 끝에 해피엔딩 와요

  • 10. ㅎㅎ
    '17.8.16 12:05 PM (118.42.xxx.168) - 삭제된댓글

    아들이 방에서 안나오는건 이해되고
    딸이 안씻는건 씻으라 잔소리 할것 같고
    4학년 거짓말은 궁금하네요 왜했는지 물어보셨나요

  • 11. ...
    '17.8.16 12:06 PM (223.62.xxx.52) - 삭제된댓글

    남자 아이 증상은 중2 우리 아이와 비슷하네요

  • 12. ..
    '17.8.16 12:06 PM (125.178.xxx.196)

    이제 시작인거죠.뭐
    그렇게도 품안에서 이쁘던애들이 사춘기를 지나가면서 점점 부모에게서 정을 뗄수있도록 조물주가 이런기회도 만들어주는구나 생각했어요.
    자식이 애기때같이 미치도록 예쁜짓해주고 예쁘기만하다면
    어케 험한일에 큰일을 시키고 장가 시집을 보내겠어요 ㅎ
    애들이니깐 잘 지켜보고 끊임없이 잔소리하는수밖엔 없는듯요

  • 13. ᆢᆢ
    '17.8.16 12:10 PM (118.42.xxx.168) - 삭제된댓글

    제 시조카는 명절이나 부모님 생신에 시골와서
    방에 쳐박혀 밥도 먹으러 안나와요
    형님이 라면끓여 방에 넣어줘요
    인사 당연히 안하죠
    시댁장손이라 시부모님 지부모 다 벌벌 떨어요
    한번은 외식을 했는데 조카가 우리상에 앉았는데
    제딸이 써빙하는 오빠가 앉은줄 알았대요
    만나도 얼굴제대로 본적이 없어서요 ㅎㅎ
    그런데 명문대도 붙고 올해 군대도 갔어요
    여때 사춘기라 그렇다고 하더군요
    그런 아이가 사회생활은 제대로 할까요

  • 14. 실버~
    '17.8.16 1:03 PM (110.70.xxx.180)

    정상 아니죠.
    사춘기가 뭔 면죄부라고...
    중2,3 두 딸 키워요.
    그나마 방문 닫고 들어 가는건 쑥쓰럽고 낄 자리 없으니 그려러니 하지만.. 딸은 이해 불가 예요.

  • 15. 사춘기
    '17.8.16 1:21 PM (223.33.xxx.136)

    비정상까지는 아니고 쫌 지랄맞은 사춘기 정도라고 해두죠.
    우리애 저 수술하고 왔는데 방구석 처박혀서 숟가락하나 안 놔서 집밖으로 쫓겨나기도...
    야단쳤더니 너무 슬퍼서 방에 좀 있었는데 엄마 왜그러냐고...
    진정 내자삭이 싸이코패스인가 의심했던...
    중2때 이야깁니다.
    지금은 멀쩡하게 사람됐어요;;;

  • 16. ㄹㅡ
    '17.8.16 2:37 PM (118.223.xxx.89)

    수저 놓는거 왜 딸아이만 시키나요?

  • 17. 왠지
    '17.8.16 3:55 PM (221.148.xxx.8)

    전 이 글이 엄마가 아니라 이모나 고모 가 옆에서 보고 조카 욕하고 싶어 쓴 글 같은 이유는 뭘까요
    전 성별은 반대 학년은 같은 아이둘 키우는 엄마인데
    가끔 속상한 순간이 있지만 내 아이 저렇게 보아지지는 않는데요

  • 18. 샤베
    '17.8.16 7:09 PM (202.136.xxx.15)

    사춘기고 뭐고 잡을 건 잡으세요.
    저도 중2키우지만 안그래요.

  • 19. 123
    '17.8.16 7:47 PM (39.118.xxx.156)

    저도 아이들 버릇없이 키우는 엄마들 이해가 안됐거든요.
    아니 저걸 왜 냅둬???이렇게
    근데 그게 제맘대로 안되더라구요
    친정엄마가 가시면서 저한테 그러시네요
    다 아무일없고 행복할거같지만 살다보면 고비가 오고
    그걸 못이겨내면 우울증걸리고 이혼하고 그런다고...

    참고 이겨내야지
    저것이 사춘기가 되는갑다고..
    그래서 마음이 쫌 그러더라구요...

    왜 거짓말했는지는 그냥 했대요~아무생각없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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