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께 집 열쇠 드리고 싶지 않은데 어떻게 말하죠?

후루룩국수 조회수 : 5,758
작성일 : 2017-08-16 11:43:17

제가 그런 부분에 예민하지 못하고 둔했어요

 

처음 첫째 낳고 시어머님이 사정이 있어 저희 집에서 2박 3일간 거주하셨는데(저랑 남편 병원 입원실에서 거주하구요) 그때 비번을 가르쳐드렸거든요 그건 당연한 거라 생각했어요

 

문제는 나중에 어머님이 비번이 너무 길어서 외우지 못하겠다고 열쇠까지 달라고 말씀하시는데 얼떨결에 열쇠를 드렸단 거죠

 

시어머니가 항상 타인 배려도 많이 하고 눈치도 많이 보셔서 그러실 줄 몰랐는데 애랑 시터 아줌마만 있는데 연락도 없이 불쑥불쑥 오시거나 해서 좀 황당했었어요

 

남편한테 시어머니 연락하고 오시라 해라 말하면 그때 한두번은 또 눈치보고 연락하고 오시다가 어느 순간엔 또 그냥 일부러 그런 듯 당당하게 연락없이 오시더라구요(그게 한 두어번 반복)

 

이번에 이사를 가면서 가지고 계시던 열쇠를 수거했는데요^^;;

 

새로 이사가는 집은 비번이나 열쇠를 드리고 싶지가 않아요

 

사실 시어머님이 자주 오시는 것 자체가 반갑지도 않구요

 

타인에 대한 배려가 넘치는 분인데 본인 자식들이 너무 귀한 거에는 정신 못차리고...

 

아무튼 같이 있으면 본인 자식만 귀한단 듯이 행동이나 말을 하는게 갈수록 싫어집니다

 

전 지금 둘째 임신 중인데 일도 하고 있고 첫째는 아줌마는 쓰지만 그래도 제가 많이 보고ㅠㅠ

 

시어머니가 귀하게 키워서 그런가 남편놈도 지 최대한 편하게 살려고만 하구요 여러가지가 다 짜증이에요

 

남편이나 저나 경제적으론 동등한 편이고 특히 실제 거주하는 집은 제 돈으로 산 거나 마찬가지 상황입니다...

IP : 14.47.xxx.121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7.8.16 11:45 AM (118.46.xxx.139) - 삭제된댓글

    키를 이사하다 잃어버렸으니 오실때 연락하고 오시라 하면 되지않을까요

  • 2. 그냥
    '17.8.16 11:46 AM (175.209.xxx.57)

    있는 그대로 당당하게 말씀하세요. 아주 당연하게요.
    어머니 오시기 전에 전화 하시고 오세요. 열쇠,비번 안 돼요. 라고.
    우리가 남이가? 그러시면 친정엄마한테도 안 드려요 라고.
    그래도 나는 시엄마인데? 누구든 안 된다고.
    짧고 굵게 얘기하시고 더이상 말 섞지 마시고 주지 마세요.
    남편과 잘 합의하시구요.

  • 3. 플럼스카페
    '17.8.16 11:46 AM (182.221.xxx.232)

    이런 건 기분 안 상하게(시어머니 기준) 말할 수 없을 거 같아요.
    둘째도 낳으시는데 쉼호흡 한 번 하시고 이젠 못 드린다. 오실 땐 연락주시면 좋겠다 하셔요.

  • 4. .....
    '17.8.16 11:46 AM (115.138.xxx.195) - 삭제된댓글

    웃으면서 어머니 미리 전화주시면 제가 기다리고 있을께요 이 말만 하세요.
    열쇠 다오 하시면 어머니 그냥 전화하고 오세요~~~
    웃으면서 말씀하심 다 알아듣습니다 ㅋ
    그래도 열쇠 달라고 우기면 에이 어머니 그냥 전화하세요. 이렇게 똑같이 말씀하세요

  • 5. .......
    '17.8.16 11:47 AM (218.236.xxx.244)

    시터 왈, 불쑥불쑥 찾아오는거 자기 감시당하는거 같아서 기분 더럽다고 했다고 하세요.
    그래서 시터한테 시모 열쇠 안준다고 약속하고 다짐했다구요.

  • 6. ㅎㅎㅎ
    '17.8.16 11:48 AM (175.209.xxx.57)

    자꾸 얘기하시면 그 조윤선 화법 있잖아요. 그걸로 하시든가.

  • 7. ......
    '17.8.16 11:48 AM (218.236.xxx.244)

    그리고 시모 기분 안 나쁘게 얘기할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저렇게 당당하게 오는거, 아들집은 내 소유다....라는 영역표시거든요.
    그러니 기분 좀 나쁘게 해야 본인도 조심하는 척이라도 할겁니다.

  • 8. 한번은
    '17.8.16 11:49 AM (121.140.xxx.225) - 삭제된댓글

    그동안 맘 고생 많이 하셨잖아요.
    한번은 감정 상할 정도로 싫은 소리를 해야 합니다.
    그래야 조심 합니다.
    빙빙 돌려서 어쩌구 저쩌구 말해봤자,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십니다.
    요점만 간단히...
    어머니가 불쑥 찾아 오는 거 사생활 침해고 싫다.....라고 말하세요.
    얼굴 붉히더라도 한번은 강하게 얘기해야 앞으로 편합니다.
    연습하세요.
    그정도의 시어머니라면, 열쇠 문제 말고도 많은 듯 하네요.
    싫은 것은, 단호하게 말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 9. ..
    '17.8.16 11:49 AM (124.111.xxx.201)

    "집에 항상 아줌마가 있고 아줌마 없을땐 제가 있으니
    와서 벨 누르시면 됩니다."
    하고 말간얼굴로 말씀하세요.
    아무때나 오시더라도 당신 손에 열쇠가 있고없고에 따라
    차이가 큽니다.

  • 10. 좋게
    '17.8.16 11:50 AM (125.185.xxx.178)

    이야기하는건 힘들고요.
    웃으면서 전화하고 오시라고 하세요.
    열쇠는 안된다고 하시고요.
    요즘 열쇠 가지고 다니는 사람 없잖아요 하면서요.

  • 11. 시터 쓰는 동안은
    '17.8.16 11:51 AM (175.223.xxx.85)

    드리세요.
    시터가 아무래도 조심합니다.
    아이는 주변에 어른이 많아야 안전합니다.

  • 12. ...
    '17.8.16 11:52 AM (58.143.xxx.21)

    제가너무불편해요 무한반복하는거죠

    선긋기해야지 방법없어요 기분은당연히나쁘죠

    전 전화하고오시라고 웃으면서 가실때말했더니 나가는데 서서말했다고 기분나쁘다고

    그덕에 한달안오심

    앉아서 얘기했으면 정색했다고 기분나빠했겠죠

    길게볼사인데 못참겠는건 정리하고살아야죠

  • 13. ㅇㅇ
    '17.8.16 11:53 AM (59.11.xxx.83)

    열쇠도 없고 연락 없이 불쑥 나타나시는거 불편하다고하셈
    여름엔 집에서 옷도 잘 못차려입을때도 있는데
    서로 지킬건지켜야 좋지않냐구요
    해맑게 말하셈 계속 달라고해도 계속 해맑게

  • 14. ,,
    '17.8.16 11:53 AM (118.42.xxx.65) - 삭제된댓글

    씨터 안오게 됐다고 열쇠 달라고 하기가 더 어려울 듯

  • 15. 시터 안오게되면
    '17.8.16 11:57 AM (175.223.xxx.85) - 삭제된댓글

    자물쇠 바꾸면됩니다.
    지금도 시터있으시 오시게 하는 거라고 말해둬야죠.

  • 16. ..
    '17.8.16 11:59 AM (223.62.xxx.234)

    비번 알려드리고 열쇠는 없다고 하세요.
    비번은 어렵게 하시고 안전하려면 어쩔수 없다고 하세요.
    그리고 아무때나 벨 누르시라고 하세요.
    무슨뜻인지 아실거에요. 기분나쁜건 어쩔수 없죠.

  • 17. 그냥
    '17.8.16 12:01 PM (61.80.xxx.74)

    암말 안하고 계시다가

    불편하다 열쇠다오 하시면

    웃으시면서 그냥 전화하고 오시면되지요
    전화 한통이면되는데요^^

    같은말 계속하시면 님도 같은말로 웃으면서

  • 18.
    '17.8.16 12:03 PM (1.225.xxx.254)

    저 신혼 때, 집주인한테 저희집 열쇠 받아가신 시어머니.
    일요일 오전에 남편이랑 침대에 누워있는데, 누군가 문에서 덜컹덜컹 하길래 남편이 후다닥 나가봤더니. 저희시어머니.

    당시 저희 신혼집과 시어머니댁은 무려 5~6시간 거리.
    그 먼 거리 오시면서 전화도 없이! 불쑥.
    그 상황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신혼초에 참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 19. ..
    '17.8.16 12:03 PM (211.208.xxx.144) - 삭제된댓글

    시어머니가 그냥 매우 싫으신것 같음.
    직설적으로 시어머니가 집에 오는것 싫다고 하세요. 오시고 싶으면 전화하시고 허락받고 오시라고.
    그럼 관계정리 끝. 집도 원글님이 산집인데. 뭘 고민하셔요.
    아이는 시터가 있으니 알아서 키우겠다고.
    아들보고 싶으면 시댁으로 보내겠다고.

  • 20. ...
    '17.8.16 12:11 PM (118.176.xxx.202)

    열쇠 여유분이 없다고 하세요

  • 21. 그냥 열쇠없이 쓰시면 됩니다
    '17.8.16 12:30 PM (1.226.xxx.6)

    이사가시니 비용들어가더래도 차라리 그렇게 하시면 굳이 이런 고민 하실필요없으실겁니다.

  • 22. ㅇㅇ
    '17.8.16 12:39 PM (49.142.xxx.181)

    그런 남편한테는... 둘째를 가지면 안됐던거였는데 ㅠㅠ
    번호키에는 열쇠가 없죠. 번호키로만 사용하세요.
    아님 지문키..

  • 23. 남편한테
    '17.8.16 12:40 PM (223.38.xxx.68)

    부탁해요.

  • 24. 그냥
    '17.8.16 1:22 PM (218.155.xxx.45)

    열쇠 뭔 필요 있으세요 늘 집에 사람 있는데요,
    그리고
    집에 아무도 없을땐 오실 일 없으시잖아요?

    이러면 되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2433 민주당 입당서류는 어디서 다운받나요? 1 ㅇㅇ 2017/09/26 345
732432 요즘 젊은애들 어이없네요 26 ㅇㅇ 2017/09/26 8,025
732431 부동산복비 세금계산서를 안해주네요 2 세금계산서 2017/09/26 1,720
732430 앨범 제작업체 소개부탁드려요 앨범 2017/09/26 293
732429 설화수 미리 써도 좋을까요? 5 ... 2017/09/26 1,575
732428 (19금) 이 나이때는 다 이런거죠 ? 42 고민이에요 .. 2017/09/26 33,775
732427 내가 중증 우울증이구나.. 느꼈을때. 6 ... 2017/09/26 3,997
732426 50대 이상 분들도 오버핏 입으시나요? 13 아버지한테 .. 2017/09/26 4,479
732425 천상 'MB맨' 유인촌 전 장관, 어쩜 그리 뻔뻔하신가 6 샬랄라 2017/09/26 1,367
732424 감정조절 비법 있나요? 3 .. 2017/09/26 1,873
732423 MB측 “2∼3일 내 입장 표명”“이대로 당하고만 있을 수 없다.. 18 richwo.. 2017/09/26 3,505
732422 최저등급 있는 학교는 어디서 9 알아보고 2017/09/26 1,966
732421 과천 전세 추이 궁금해요 1 과천 2017/09/26 887
732420 삿포르에서 하코다테로 렌트차로 이동시간이 1 여여 2017/09/26 747
732419 베스트 오른 현직 의료인입니다 글이요 ㅋㅋㅋㅋ 17 ㅋㅋㅋㅋㅋ 2017/09/26 7,947
732418 족발 2 미국 2017/09/26 679
732417 임신했을 때 식이조절하신 분들 어떻게 드셨나요? 4 비만산모 2017/09/26 987
732416 짜게 된 막김치 어떻게 먹을까요? 4 .. 2017/09/26 1,114
732415 저런 동물 없습니다 7 동물 2017/09/26 2,064
732414 이 연애의 끝은 어디일까요 18 늦은밤 2017/09/26 5,121
732413 엠비는 언제 민생 돌봣쓰까? 6 대체 2017/09/26 848
732412 우울증 올 것만 같아요.... 5 ........ 2017/09/26 2,465
732411 요즘 귀신 미스테리 이야기에 빠졌어요 3 귀신 2017/09/26 2,076
732410 코스트코 휘슬러 압력솥 어때요? 3 .. 2017/09/26 4,036
732409 故 김광석 아내, 서해순 14년 전 인터뷰 6 베스트글보고.. 2017/09/26 6,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