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된지 5년가까이 지난 50초반의 아줌마입니다
그동안 전~혀 문제가 없었어요
열감이라든가 신체적으로 이상증상이라든가
그런데 올해들어서
남편의 성격은 평소와 똑 같은데 (가끔 욱하고 싫은소리할땐 눈빛이 무서워지는거요)
예전 보다 자꾸 남편에게 섭섭하고 짜증이 물밀듯 밀려오고
감정을 주체를 못하겠어요
에전에도 남편의 저런 모습이 싫었긴하지만
저도 뭐 완벽하지 않고 남편도 전반적으로 온순해서(점잖은 스타일이고 말수가 좀 없는편)
그때마다 제가 싫은 내색은 했었지만
이정도까진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올해들어서
남편이 뭘해도 보기가 싫고 말도 하기싫고
저 혼자서 짜증이 나서
한번씩 물건을 팍! 내려치고 싶은 느낌도 들어요 하지만 참고 한번도 그런적은 없어요
딸들에겐 평소와 그대로 대하긴하지만
제가 정상이 아니란걸 또 엄마아빠가 사이가 안좋다는걸
정확히 말해서 엄마가 아빠를 힘들게 한다는걸
,딸들이 제 감정을 다 읽고 있긴하죠
저 때문에 가정의 분위기가 다운되어있는것도 싫고
남편이 제 눈치를 보는것도 미안하고 그렇긴 한데
이게 주체가 안되네요
시간이 약일까요?
억지로라도 제가 밝게 해야할까요?
제자신에 대해서 슬퍼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