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기견, 장애견 등 동물입양 경험자 계실까요?

동물 조회수 : 1,026
작성일 : 2017-08-16 01:39:07
평소 동물 입양에 관심이 있었는 데...
진짜 입양하셔서 키우시는 분께, 입양 이후 어떠신지 궁금해서 글 올립니다.

제 경험이라고는... 살아오면서 동물을 키워본적은 없지만... 오랜 친한친구가 키우는 고양이 두마리 케어하고
길고양이 몇개월간 밥주고, 위험한곳에 사는 새끼 길고양이들 잡아다 입양보낸 경험 밖에 없네요.
(보호소에 보내긴 좀 그래서...)

보통 강아지/고양이 새끼들 40~120만원씩 주고 사는 것 같더라구요...

저는 좋은 사료, 좋은 케어 받도록 돈을 쏟아붓진 못하더라도... 그 구입하는 비용으로,
안락사 앞두고 있는 유기동물 이나 장애동물을 입양해서 키우는 게 낫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요.

지난번에 길에가다 보니, 애엄마가 뒷다리 하나없는 강아지랑 아이랑 산책하고 있더라구요.
애가 강아지를 친구처럼 그렇게 좋아하던데... 

'하지마비' 이면 주인이 직접 배변유도를 모두 해야겠지만, 뒷다리 하나없는거면 그나마 상황이 나은건가 싶기도 하고... 
현실적으로 키우는 입장이기에 왠만하면 순하고 몸상태가 괜찮은 아이를 찾게 되지 싶은데요.

동물입양 해보신 분들 의견좀 들어보고 싶어요.
동물구입이랑 다를바가 없는 건가요? 장애견 입양도 뭐 괜찮은 건지...? 
제가 좀 간과하는 점이 없는 지...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IP : 110.76.xxx.16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8.16 1:47 AM (210.210.xxx.101)

    장애견 건강견 떠나서 정말 강아지를
    내 가족처럼 죽을때까지 보살필 수 이쓴 마음가짐이 있는가 없는가..
    이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보아요..
    앞동에 사시는 할머니..
    한마리는 원래 키우시던 강아지이고 길가다 유기견을 발견해서 두마리 키우시고
    얼마전 두마리 데리고 어린이놀이터을 산책하는데 방석위에조그마한 요크샤가 앉아 잇더랍니다.
    곧 주인이 오겟거니 하고 지키고 있는데 해넘아 가도 안타나타나서 자세히 보니
    이빨 다 빠지고 백내장인지 앞을 못보더랍니다.
    병원에 데려갔더니 13년 넘었대요. 그 녀석도 키우는데 이빨이 없으니까
    분유통에다 넣어 안아서 먹이더라구요..
    세마리 데리고 산책하는 걸 종종 보는데 요크샤를 얼마나 이뻐하는지 몰라요.
    사랑 이란 이름을 지어가지고 인제는 사랑이 없으면 자기도 못살 것 같다나요.
    먼저 이런 사랑을 줄수 있는지 생각해 보시기를..

  • 2. robles
    '17.8.16 1:52 AM (200.126.xxx.29)

    제가 장애견 키웁니다. 진돗개 흑구인데 눈 시력 90%를 잃었어요.
    그래도 잘 키웁니다. 그냥 죽을 때까지 키우려고요.
    입양인의 첫째 조건은 책임감이라고 봅니다. 사랑많은 것보다 책임감있는 사람이 훨씬 낫다고 봐요. 저는

  • 3. 00
    '17.8.16 1:57 AM (49.175.xxx.137) - 삭제된댓글

    전 첫 반려동물이 유기견인것은 심사숙고하라고 조심스레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모든 동물들 입양한다는것은 시간과 인내 돈 세가지가 다 충족되어야합니다

    물론 님은 벌써 90%정도 준비가 된것 같은데요

    다만 염려되는것은 아픈(유기된 상처나 병든)애들은 무척 예민하고 소극적입니다

    가족을 할퀴거나 물기도 할것이고
    침대에 대소변을 볼수도 있고
    병원비가 상상을 초월할정도로 비싸거나
    아픈아이때문에 한시간도 못자는 날들이 있을겁니다
    하루종일 짖거나 식탐이나 애착이 심할수도 있고
    그로인해 가족들과 불화가 생길수도 있습니다

    위와같은 예로 다시 파양되는 애들이 생기기도 하지요



    그럼에도 모든걸 다 안고갈수 있는 운명같은 아이를 만나 평생을 같이 해주신다면 정말정말 복받으실거에요

  • 4. ..
    '17.8.16 2:38 AM (211.41.xxx.48) - 삭제된댓글

    저는 2010년에 82쿡 게시판에서 개키우실분?글보고 강아지입양했어요. 애들말로 득템? 이라고 생각해요 ㅎㅎ

  • 5. ....
    '17.8.16 6:38 AM (110.70.xxx.232)

    유기견, 유기묘만 서너마리씩 기르는 지인들 있는데 시간, 돈, 애정 모두 엄청나게 들입니다. 비유기동물보다 더 힘들어 보였어요. 섣불리 생각만으로 시작할 일은 아니라 봅니다

  • 6. ...
    '17.8.16 7:49 AM (138.51.xxx.85)

    단체 통해서 입양한것도 아니고
    진짜 길거리에서 다리 하나 잘려서 밥 구걸하고 다니던
    냥이 냥줍했어요..
    데려와보니 시력 장애까지 있어서
    평생 안약 투약하면서 관리해줘야하지만
    그래도 절대 후회 안합니다~

  • 7. ...
    '17.8.16 7:53 AM (138.51.xxx.85)

    저희 냥이는 장애묘인데도 성격이 너무 착해요
    저희가 다른 냥 임보중인데 그 아이에게도
    먼저 가서 친한척하고
    어두운데 혼자있으면 옆에 살며서 가서 같이 있어주고요~

  • 8. 유기견이라 특별한건 아니에요
    '17.8.16 8:08 AM (116.121.xxx.93)

    새로 샵에서 분양해오면 문제 없을거라 보십니까? 문제있으면 다시 반환하게요? 그런 마음이면 처음부터 시작하지 마세요 유기견냥이 다섯놈 키우고 있습니다
    어제도 보호소에서 봉사하고 오면서 저 이쁜 놈들 어서 가족이 생겼으면 하고 간절히 바라고 왔어요
    보호소에서 봉사하다보면 유난히 눈에 꽂히는 아이들이 있답니다 시작을 그렇게 해보시도록 권유해드릴게요

  • 9. 이부분요..
    '17.8.16 8:25 AM (123.111.xxx.250)

    [가족을 할퀴거나 물기도 할것이고
    침대에 대소변을 볼수도 있고
    병원비가 상상을 초월할정도로 비싸거나
    아픈아이때문에 한시간도 못자는 날들이 있을겁니다
    하루종일 짖거나 식탐이나 애착이 심할수도 있고
    그로인해 가족들과 불화가 생길수도 있습니다]

    대충 부연설명을 좀 할게요.

    4마리 무지개 다리 넘어로 보낸 견주인데요.
    강아지들이 아프면 일단 활동성 식욕이 떨어져요...구토 설사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요.
    심장병, 암, 면역질환, 치매, 담낭.췌장 질환등 몇가지 질환으로 수술도 받고 치료했는데, 노령견이 돼서 발병할 경우 막바지 돼서 생명활동이 어려워지면 고통스럽게 짖기도 하고 많이 힘들어 합니다...가정에서 돌볼 경우 견주도 당연히 잠을 못자요..그런데, 그게 며칠이 안돼요...야생본능때문에 왠만큼 아파서는 소리를 안내거든요..대소변도 같은 이유로 배변 장소에 보려고 해요..우리집 둘째는 면역질화으로 오래 병원 생활했는데, 집에서 링거 맞을때 앙상한 몸을 하고도 화장실에 가려고 몸을 움직이더라구요..ㅠㅠ 강아지가 대소변을 아무데나 보거나 잠을 못자고 소리를 지를 정도면 거의 막바지로 보면 돼요.. 이때, 안락사로 고통을 덜어주는 견주도 많아요..그 고통 다 겪고 가게 할 필요가 없거든요..안락사에 대해서 거부감이 많은데....견주는 살아있을때 잘 돌봐준것처럼 죽을때도 잘 죽을 수 있게 도와주는게 견주의 몫이니까요..견주의 용기가 필요한 시점이죠..다른 질환과 달리 치매는 좀 다를 수 있어요..대소변을 못가릴 수 있고, 배회하고 소리를 내기도 하지요..뇌질환이니까 인지장애가 오기때문이겠죠.. 병원비를 어느선까지 감당할지도 견주 몫이고요..

  • 10. ....
    '17.8.16 8:51 AM (115.138.xxx.195) - 삭제된댓글

    저도 유기견 6마리째 키우는데 학대받았거나 1년 넘게 케이지에 있던 개를 입양하고. 언제 그랬냐싶게 표정이 변하고 밝하지고 사람에게 사랑 듬뿍주게 변화하는 것보면 그것만큼의 보람도 없는 것 같구요.
    저도 님처럼 몇십만원 주고 분양할바에야 그돈으로 불쌍한 한 생명 구하는게 백만배 가치있다고 생각해요.

  • 11. ㅇㅇ
    '17.8.16 10:33 AM (112.153.xxx.102)

    유기견 입양해서 키우고 있어요. 보호소에 가면 서로 주인 맞고싶어서 강이지들이 저를 향해 깡총깡총 대는데...어휴 너무 안쓰럽더라구요. 처음 강이지를 키우는 입장이라 일단 건강한 개를 입양했는데 적응도 너무 잘하고 별 탈없이 잘지낸답니다.

  • 12. ......
    '17.8.16 11:24 AM (27.117.xxx.153)

    귀멀고 시력도 정상아닌 유기견을 보호소에서
    데려와 살고있어요.
    생활하는데는 별 지장없고
    원래 키우던 강쥐한테 물리적 폭력을 좀 당해요.ㅠㅠ
    어렸을때 가혹행위를 당하고 노숙 생활을 해서인지
    맨 처음엔 사람들 손을 물기도하고...^^;;
    대소변을 아무곳에나 하기도...ㅎㅎ
    그래도 예뻐요.
    제법 정들어서 지난 상처까지도 매만져 주고싶은
    맘이 들어요.
    너무나 안쓰럽고 사랑스러운 아이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1313 진주숙박 6 소담 2017/09/22 1,019
731312 자기아들 손수 가르치면서 엄마가 20 ㅇㅇ 2017/09/22 5,057
731311 카카오톡 기계 바꿨는데요 답변좀 주세요 1 2017/09/22 488
731310 홀대씨는 청와대가 협치위해 전화한 걸 알리기 싫었던거죠? 22 비밀전화 2017/09/22 1,717
731309 국민연금 2 무플시러라 2017/09/22 763
731308 충재씨 연예계 데뷔하나보네요 13 뉴스 2017/09/22 7,060
731307 애니어그램의 지혜 12 tree1 2017/09/22 2,739
731306 슈뢰더 전 독일총리 정치는 잘했었나요? 1 세상에 2017/09/22 1,318
731305 거북목, 척추측만 도수치료 효과 있나요? 6 정형외과 2017/09/22 3,916
731304 초1 아들 잠자리 독립 어쩔까요ㅜㅜ 21 아들 2017/09/22 3,425
731303 김광석 노래를 듣고 부를 때마다 서해순에게 돈이 가는 거죠? 6 ... 2017/09/22 1,746
731302 아이돌들 무대의상 굉장히 비싼 거 입네요 31 깜놀 2017/09/22 6,850
731301 화장품 정리대 써보신 분 계신가요? 2 .. 2017/09/22 1,258
731300 Ing (무)파워변액유니버셜 6년째... 이야기 2 변액땜에 머.. 2017/09/22 763
731299 해외 카드결제 환율은 현찰 매도율인지 전신환 매도율인지요? 해외카드 2017/09/22 743
731298 태권도 학원 얼마에요 14만원이면 비싼편이죠 ? 12 으랏차차 2017/09/22 2,571
731297 핸드폰 위치정보서비스 항상 켜놓으시나요? 5 Mm 2017/09/22 2,138
731296 티파니 팔찌를 선물 받았는데 6 삼치구이 2017/09/22 4,408
731295 저장용깻잎 희망 2017/09/22 572
731294 국정원 댓글 사건 재수사, 원세훈 이어 김용판 겨냥 2 고딩맘 2017/09/22 407
731293 음원사이트 추천 1 뮤직 2017/09/22 418
731292 미국 교포들의 간절한.... 7 ㄱㅇㄹ 2017/09/22 2,218
731291 "용돈 안 주고 구박"..외국인 며느리 살해한.. 7 효도망국 2017/09/22 3,808
731290 수육 진짜 오래 삶았는데도 질겨요..ㅠㅠ 어떻게해야하나요?? 7 요리초보 2017/09/22 13,076
731289 카레만든거 삼사일 먹을때 보관 어찌하시나요 3 잘될꺼야! 2017/09/22 1,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