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에 다니는 삼십대 후반 유부녀 직장인입니다.
새로운 상사분이 오셨어요. 물론 나이차는 많이 나고....장성한 아이들도 있지요.
외모도 물론 저의 이상형과 다르지요.
그런데..그분의 감성과 지식 언행 취미활동이 저와 코드가 맞아요.
직장에서의 샤프함도요..
한번도 직장내에서 호감가는 사람이 없었는데..
그분은 좀 다르다라는 느낌을 받습니다.
직장에서는 상사로서 깍듯이 대하고 있는데
가끔은 커피숍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기도 해요
그분은 나이가 많기 때문에 저에게 남성적인 느낌은 아닙니다.
그냥 인간으로써의 호기심이랄까..?
몇번 정도의 번개팅식의 기회가 있었지만
현실은 애봐야 되서 맨날 집으로 칼퇴근....
직장에서 다른분들은 유부녀여도... 남자 상사, 동료들과 거리낌 없이 잘 지내고
가볍게 호프한잔 커피한잔 하는데
전 그게 안되네요..;;;
애들에 대한 책임감과 도덕성에 대한 죄책감...
그리고 그분에 대한 호기심은 마음속으로만...;;
다들 이렇게 살고 계시는지,
이런 마음도 나쁜것인지...
이런것도 안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