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라선가 안하던짓을 해요.. 18년 넘게 썼던 압력스텐솥 , 새로 산 3중 압력솥
둘다 밥하다 태웠어요... 보통은 소다 넣고 끓이면 되고, 심하게 태웠을땐 소다와 사과 껍질 넣어 끓이면 되던데
영 거뭇거뭇 기미처럼 착 달라불어 안 지워 졌어요..
누가 락스를 부어 끓이면 된다길래, 락스를 조금 부어 끓이니 되더라구요. 초록색 수세미 사서 살살 벗겨 냈는데
예전 솥은 덜한데, 새 솥은 주근깨처럼 어렴풋이 깨알같은 얼룩이 살짝 생겼어요.. 변색 같기도 하고..
이거 스텐 마모된건 아니겠지요...? 중금속에 노출될까 걱정..
풍년 통 3중인데 어째 예전 20년 가까운 늙은 솥, 스텐이 더 좋은것 같아요..
같은 크기, 같은 상표, 같은 모델이라서 뚜껑도 같이쓰는데, 예전 솥 재질이 더 좋은것 같아요..
같은 상황에도 툭 털고 일어나는 노장의 기운이랄까... 정 들어서 그런것 뿐일까요...
어쨌든 락스 부어서 솥 끓이면 (아주 짧은 1~2분이지만) 위험한거겠죠...? 좀 무식한 짓을 한것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