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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늦은 합류.. 시댁 쇼크

gg 조회수 : 12,155
작성일 : 2011-09-06 10:27:14

 

 저는 결혼 후... 시댁 식구들끼리 엄청 싸우는 줄 알앗어요.

 

 그냥 작게 얘기해도 될껄 어찌나 목소리도 크고 억양도 드신지..   얼이 다 빠진 느낌이었어요.

 

 아직도 어머니는 작은 소리로 말씀 못하세요.

 

 즈희 시댁.. 경상북도랑 붙은 충청도에요

IP : 121.169.xxx.197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댁이
    '11.9.6 10:29 AM (211.57.xxx.98)

    단양이나 제천인가봐요...

    제천이 특히 억양이 세요...

    충청도, 강원도, 경상도가 합쳐져서 ㅎㅎㅎ

    여기서는 잘 모르다가 다른지역가서 평상시처럼 얘기하는 싸우는줄 안다는...

  • ㅎㅎ
    '11.9.6 10:40 AM (121.169.xxx.197)

    딩동댕 !! 맞아요. 여긴 경상도 강원도 충청도 마 엉킨 사투리 같아요. 오히려 강원도에 가까운

  • 2. 나와 다름이
    '11.9.6 10:31 AM (147.46.xxx.47)

    쇼크로 와전되고 있는거같아요.그분들도 너무 조용한 원글님이 쇼크일수있잖아요.물론 목소리 큰 사람들 있죠.근데 시댁과 연결시키니..쇼크 시리즈가 아닌 시짜 씹는 장이 된거같아요^^;

  • ..
    '11.9.6 10:34 AM (1.225.xxx.71)

    쇼크 시리즈가 아닌 시짜 씹는 장이 된거같아요.22222222222

  • 맞아요
    '11.9.6 10:39 AM (121.169.xxx.197)

    남편 서울와서 쇼크였대요. 서울사람들 말투 너무 상냥하고 말꼬리를 올려서 ㅎㅎ

  • 충격은 충격이지요.
    '11.9.6 6:57 PM (211.207.xxx.10)

    착한 남자였는데 예전에 이런 말 하더라구요,
    첫 여름방학 때 부산 내려가서 고향여자들 말하는 것 들으니
    반가움보다 왜 그리 듣기 싫던지......그러면 안 된다는 거 알면서도
    억세고 거칠어서 듣기 싫었대요. 귀가 서울 말투에 젖은거지요.
    나중엔 다시 정답게 들렸고.......결혼도 부산여자랑 했대요.

    문화충격은 시댁과만 있는 거 아니고, 정말 대부분의 다름이 다 컬쳐 쇼크예요.

  • 3. 저도 뒤늦게 합류^^
    '11.9.6 10:32 AM (99.226.xxx.38)

    제 친정식구들은 밥상에서 하루 있었던 얘기들이나 웃겼던 얘기들...다 풀어놓거든요(눈치봐서 나쁜 얘기들은 밥먹을때는 안하죠)
    그런데 결혼을 하고 시댁식구들과 밥을 먹는데....정말 단 한마디!!도 하지 않고 완전 고요 속에서 식사를 하는거예요. 젓가락 부딪히는 소리만 들리는 그 고요함!
    으악!!!! 정말 죽겠더라구요.

  • ㅎㅎㅎ
    '11.9.6 11:05 AM (182.209.xxx.241)

    저희도요.
    얼마나 경건하게 밥을 먹던지..음식 삼키는 소리가 너무 커서 정말 곤란했어요.ㅠㅠㅠ

  • 4. 그러게요
    '11.9.6 10:32 AM (121.160.xxx.196)

    시짜 너무 씹어대네요.

  • 5. ..
    '11.9.6 10:35 AM (220.149.xxx.65)

    그러게요 ㅎㅎㅎ

    문화쇼크->시자성토로 바뀌는듯

  • 6. 스카이
    '11.9.6 10:38 AM (121.169.xxx.197)

    뭐.. 이정도가 씹는다고 까지 예민하게.. 귀엽지 않나요? 시..짜 성토가 아니라.. 결혼을 여러번 하는 것도 아니고..

    그래도 시어머님은 좋으신 분입니다. ㅎㅎ

    안그래도 남편은 서울와서 쇼크 먹었대요.

    서울사람 말투 듣고.. 요즘 개콘에서 서울말크 개그 있죠ㅣ 끝에 올리는 거..

    남편 완전 공감하면서 봐요

  • 7. ..
    '11.9.6 10:46 AM (110.13.xxx.156)

    다름에서 오는 차이를 얘기 하는게 아니라 시짜 씹기 성토네요
    원글님댁은 딸만 있고 시부모 아닌거죠?
    한번 했으면 됐지 뭘 줄줄이 올리는지 그글 아직도 남아 있는데 거기 댓글 달지

  • 원글
    '11.9.6 10:50 AM (121.169.xxx.197)

    제가 시댁에 대해 뭘 씹었는데요?

  • ...
    '11.9.6 10:56 AM (110.13.xxx.156)

    싸우는줄 알았다 아직도 작은소리로 말못한다 칭찬은 아니잖아요
    적당히 하시지 딸이랑 사이 좋은 친정아버지랑 주물거린다는 글도 바로 뒷페이지에 올라오고
    음...며느리는 남이라 절대 잘해줄 필요도 약점도 보여주면 안된다는거 82에서 많이 느끼네요
    자기들 친정은 얼마나 완벽하다고

  • 이정도면 점잖은건데
    '11.9.6 7:29 PM (211.207.xxx.10)

    목소리 낮은 사람은 싸우는 것같은 사람들과 같이 있으면
    엄청 신경 곤두서고 피로하긴 해요.
    그래도 참으면서 점잖게 쓰신 건데요 뭘,
    뾰족들 하시네.

  • 맞아요
    '11.9.6 9:30 PM (75.191.xxx.14)

    저희 서울, 형부 경상도. 형부가족 모임하면 우린 그 가족 싸움하는줄 알았어요. 언니 70이 되가네요. 사투리도 잘 못알아듣고.... 지금도 좋아서 하는말이 언성 높여가면서 하는데 이젠 이해하지요. 정말 저희 가족에겐 쇼크였어요.

  • 8. ??
    '11.9.6 10:56 AM (114.200.xxx.81)

    녹슨스댕미스라 시댁 입장입니다만(제가 손위시누이) 시짜 트집 잡는 글이라고는 생각 안되는데요.
    시댁 씹기라고 하는 분들이 더 이해가 안됩니다요.. 재미있게 읽고 있는데..

    저 경상도 출신. 고향 떠나온 지 20년이 넘어서 이젠 제가 되려 고향 사람들 말 들으면서 깜짝 놀랍니다.'
    아니, 왜 나한테 화를 내는 거지? 하면서요.

  • Irene
    '11.9.6 11:18 AM (203.241.xxx.40)

    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웃겨요ㅋㅋㅋ

    아니, 왜 나한테 화를 내는 거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9. ...
    '11.9.6 6:55 PM (121.169.xxx.129) - 삭제된댓글

    저도 쇼크 시리즈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 왜 씹는다고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재미있기만한데...

  • 10. dd
    '11.9.6 10:15 PM (121.130.xxx.78)

    개콘 서울메이트 재밌게 보는 사람으로 많이 공감가요.
    저도 엄마가 경상도분인데 외가가 일찍 서울에 자리 잡으셔서 엄마는 사투리 거의 안쓰세요.
    약간의 억양 정도는 남아있지만 티가 거의 안나세요.
    그런데 어릴적 외갓집 가면 외할아버지가 얼마나 억양이 드센지 (외할머니는 안그러신데)
    정말 하나도 못알아들었어요.
    이모 외삼촌들이 얘들 무슨 말인지 모른다고 옆에서 웃으시던 추억이 있어요.
    저도 핏줄의 반이 경상도 피인데도 경상도 사투리는 참 적응이 안되네요.

  • 11. 연극배우 정경순?
    '11.9.7 4:44 AM (175.210.xxx.212)

    경상도라 하니 갑자기 생각나네요 ^^

    그 분이 방송에서 그러데요
    자기네는 경상도라서 만나면 언성 높여서 떠드는데....
    문제는 상대방 이야기 듣지않고 서로서로 자기말만 주구장창 늘어놓고~깔깔거리고 웃고~
    그래도 신기하게.... 다 소통이 된댔어요~ㅎㅎ
    노래방을 가도 서로 자기 먼저 부르겠다고 난리치며 떠들고 난리난리부루스~♬


    이탈리아 친구네집 갔더니....그곳도 그렇더라는~ㅋㅋㅋ

    그런데 자기네 시댁은 충청도인데 그 반대로 아무도 입을 안 열고
    뭘 물어도 그냥 '그려~'정도로 대답하거나 표정으로 피식 --;;;;


    노래방 가서도 자기와 화가인 남편만 날뛰다가 아무도 안 나서서 초딩 여자 조카애를 혼내서
    노래 시켰다함....ㅋ

    하물며 성악가인 시누도 노래를 안 부를려고 하더라고~;;;;;;;;;;

  • 맞아요
    '11.9.7 9:07 AM (123.212.xxx.232)

    저도 그 방송 봤어요. 공교롭게도 친정, 시댁과 1주일 차이로 강원도로 똑같이 여행갔다와서 비교가
    더 잘됐다고 그랬어요.
    그 시누이는 마지못해 나와서 부른다는게 가곡 불러서 분위기 더 망쳐놨다고 ^^

    친정이야 익숙하니 쇼크를 받을게 없지만 시댁은 다른 분위기이니 나름 쇼크 받을 수 있잖아요.
    그래도 그저 "다름이려니"하고 살고 있고요. 몇몇 "막장"만 빼면요.

    저는 도시출신이고 남편은 시골인데 신혼 초 시댁에서 밥 먹고 있는데 이웃집 아주머니가 오셨어요.
    그러자 시어머니를 비롯해서 남편, 시동생, 시누이 모두 그 분을 적극적으로 붙잡으며 같이 밥을
    드시자는 거예요.
    저는 밥솥에 밥도 없는데 어쩌지 하고 혼자 속으로 넘 긴박했답니다.
    그런데 다행히 그 아주머니는 그냥 가시고, 제가 어머니께 밥 없었다고, 그냥 가시기를 정말 잘했다고 말씀
    드렸는데도 별로 놀라는 기색없이 다들 평온하게 밥을 먹더라구요.
    살면서보니 의례 그러는 것이었어요.
    매번 엄청나게 강하게 먹고 가라고해도 드시는 분 한 분도 없더라구요. 시골 정서인가봐요 ^^

  • 12. 그래요
    '11.9.7 9:45 AM (218.153.xxx.24)

    시골정서인가봐요
    다들 붙잡고 밥먹고 가라고... 밤에 놀러가면 자고 가라고...ㅎㅎㅎ

  • 13. 친정도
    '11.9.7 9:51 AM (218.153.xxx.24)

    시집에만 있나요 친정에도 있어요.
    저희 외숙모가 부산분인데, 목청 엄청 크답니다.
    요전번 잠깐 들리셨을 때 조용한 아파트 로비에서 얘기 하는데...
    그냥 하시는 말씀이 너무나 큰 소리인 거예요..ㅎㅎㅎ
    우리 외숙모 소리 말곤 아무것도 안들리는 상황... 재밌었어요.
    외숙모 자주 만나고 싶은뎅...
    그런 저도 목청 크다고 남편이나 아들이 맨날 쿡쿡 찌른답니다.

  • 14. 그래도
    '11.9.7 7:55 PM (114.206.xxx.71)

    싸우시는게 아니니 얼마나 다행입니까?
    우리 시동생은 손 위 누나를 의자로 패더군요.
    구석에 몰아 넣고요.
    제가 야단야단 했더니 시부모님은 소 닭보듯 하시더라는....

  • 15. 시댁쇼크라고해야하나
    '11.9.7 9:08 PM (124.254.xxx.119)

    저희 시아버님께서 제가 첫째 아들을 놓고나니 넘 좋으셨나봐요.. 첫손주라
    너~~~~무 좋다보니 애기냄새도 좋았겠죠..
    제가 모유를 먹였는데 모유먹이면서 아기 입가에 묻은 모유를 닦은 손수건을 하나 달라고 하셔서 드렸더니 랩에 사시더니 비닐에 넣어 가슴에 품으시고는 가끔 꺼내서 냄새를 맡더이다.. 어찌보면 저의 젖냄새인데.. 뭐 좋게 보면 젖이랑 손주 침냄새랑 섞였다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쇼크쇼크
    다음에 어머님만 저희집에오셨다가시며 손수건 다시 리필해가셨어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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