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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드라마보다 못한 새아버지를 살해한 불쌍한 그 분에 대한 형 집행

매직라벤더 조회수 : 3,806
작성일 : 2017-08-14 21:02:23
제가 왠만하면 '불쌍하다' '안됐다''라는 말을 잘 안하는데..그 이유는 내 삶이 팍팍하고 너무 고되기 때문에...그런데..

어제 어려서부터 데려온 자식이라는 말을 들으며 초등학교도 다니지못하고 막노동을 하며 식구들을 먹여살리다 또 다시 시작된 아버지의 학대에 발로 아버지를 차서 죽게 이르러  2심에서 1심보다 더 무거운 형 집행을 받은 그 분은 정말 너무 불쌍해서..오늘 일하다 관련된 기사들을 찾아 보기에 이르렀습니다.

지금 46세라니 70년대생으로 저랑 비슷한 또래인데 출생신고는 14세인 85년생에야 됐다는 말에 도무지 아무것도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자식을 데리고 재혼했다는데 출생 신고도 십년 넘게 되지 않았다는 점도 그렇고, 그렇게 구박받으며 살바엔 차라리 도망가서 혼자 살지 그래도 엄마고 가족이라고 구박받으며 살아왔다는 점에서는 아무 교육도 받지 못하고 자존감을 밟히며 그리 오래 살아온게 오래도록 이어진 모진 세뇌와 구박이 자연스럽게 그 분의 삶에 배 그게 내 삶인가보다 하고 살아온 일종의 스톡홀름증후군 비슷한 감정이 형성된게 아닌가 싶기도 하더라고요.

그래도 초등학교는 나왔어야지..일생을 막노동을 하며 살아온 그 분의 삶이 얼마나 고단했을지...글은 읽을 수 있나...별 별 생각이 다 나며 맘이 하루종일 무거웠습니다.

제가 너무 안타깝고 화가 나는 점은 멀쩡한 아버지가 놀고 있고 조막만한 손으로 일하며 돈을 버는 아이를 주변에서 그냥 지켜보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이런 일이 어디 산골에서 일어났나 싶었는데 서울인듯하고..제대로 배우지못하고 평생 일하며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많겠어요. 에효...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아버지가 신분 위조를 하며 살아온 죄에 대해 집행유예 판결을 받자, 그렇게 죄가 없다고 할 때는 벌을 주고, 죄가 있다고하니 벌을 안주는..뭐 정확하지는 않지만 이런 대사하는데.... 이분 학대 받으며 40년 살 때 법은, 우리는 안본척 못본척하고...이제 벌을 받아야했던 새아버지가 죽으니 그것도 과실치사일텐데...거기에 대해서 벌을 주네요.

전 새아버지뿐 아니라 어머니도 밉고 그리고 그 형제자매들도 밉습니다. 본인들이 잘못한 점을 알까요...그 새아버지라는 인간은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고 죽었네요.




IP : 123.109.xxx.19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8.14 9:04 PM (116.41.xxx.111)

    저도 제또래라서 넘 놀라고 불쌍한 그 분삶에 눈물 흘렸어요 ㅜㅜ 가족도 세상도 그를 힘들게 했는데 법조차 넘 가혹해요.

  • 2. 저도
    '17.8.14 9:05 PM (175.223.xxx.114)

    너무 불쌍하네요
    그분이

  • 3. 정말로
    '17.8.14 9:06 PM (58.230.xxx.234)

    심신이 미약한 분은 용서받지 못하고
    싸이코패쓰들은 심신미약이라고 당당하게 주장하고..

    계부, 계모라는 말부터 없어져야 합니다.
    그냥 엄마의 남편, 아버지의 부인이죠. 나와는 관련없는
    마치 무슨 부모인 것처럼 의무를 지우고 권리도 주는 것 없어져야 해요.

  • 4. 정말
    '17.8.14 9:09 PM (118.219.xxx.129)

    너무나 가여워요........
    너무나......ㅠㅠ

    제발 그분도 사람답게 살게 해주세요.................ㅠㅠ

  • 5.
    '17.8.14 9:25 PM (49.167.xxx.131)

    너무 가엾네요. , 그분인생이

  • 6. 그러게요
    '17.8.14 9:33 PM (14.1.xxx.120) - 삭제된댓글

    제 나이 또래인데, 교육도 못 받고 집안가장노릇은 혼자 다 하고...
    엄마란 사람은 또 뭐람니까 제 핏줄방패막이도 못 해주고...
    법이 야속해요.

  • 7. ,,,,
    '17.8.14 9:35 PM (148.74.xxx.105)

    유전무죄 무전유죄가 생각나는 날 입니다, 이런 억울한 사람들을 법률적으로 도와주는 변호사들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8. 이분
    '17.8.14 9:38 PM (116.127.xxx.144)

    감옥에서라도
    중고대학 검정고시 쳐서
    새로운 인생 사셨으면 좋겠더라구요. 너무 안타까워요.저도.

    제일 악독한것은 엄마란 사람 아닙니까

  • 9. 너무
    '17.8.14 9:50 PM (175.205.xxx.221)

    가슴아파요
    그분이 어릴때부터 받아온
    아동학대는...40년 넘게받아온
    학대와 고통은...
    살인이라지만
    누가 돌을 던질수있을까요?...

  • 10. ㅇㅇ
    '17.8.14 9:54 PM (112.151.xxx.203)

    님의 안타까움이 그대로 와닿네요.
    이분 학대 받으며 40년 살 때 법은, 우리는 안본척 못본척하고...// 맞아요. 그랬어요, 그랬네요. 법이 갑자기 눈 밝은 척을 하네요. 사람 인생 다 망가진 이제 와서... ㅠㅠ

  • 11. 제일
    '17.8.14 10:11 PM (14.138.xxx.96)

    나쁜 건 그 어머니에요

  • 12. ㅇㅇ
    '17.8.14 10:15 PM (223.39.xxx.62) - 삭제된댓글

    눈물나네요
    태어난 거 자체가 형벌ㅠㅠ

  • 13. 내일
    '17.8.14 10:26 PM (1.246.xxx.60)

    나머지 동생들은 어떻길래 여섯식구를 부양했다고 ㅎ는데
    그분. 교육 기회도주고 그런 가족하고도 떨어져. 자신의 인생을 살기를 바랍니다
    초등학교도 보내지않았다니 엄마가 이럴수가

  • 14. ...
    '17.8.14 10:27 PM (58.143.xxx.210)

    나쁜 건 그 어머니에요 222222
    저리 학대할꺼면 차라리 고아원에 맡기지 방관만 했다는건데 진짜 나쁘네요..

  • 15. 미적미적
    '17.8.15 7:46 AM (203.90.xxx.251)

    판결이 미친거죠 가족들은 선처요구했다합니다 그럼에도 형량증가 ㅠㅠ

  • 16. ㅇㅇ
    '17.8.15 8:42 AM (112.153.xxx.102)

    정당방위처럼 물리적 대항은 인정하면서...
    이분의 슬픈 운명에 대한 법집행에 그저 눈물이 나더군요.
    혹시 운명처럼 견디고 있을 누군가 있다면...도망치라고 소리치고 싶어요. 훌륭한 가출도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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