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모레 개학이 다가 오니 아이 방학 숙제때문에 한숨이 나와요.
서울 소재 중학교인데 3주되는 방학 기간 대비 숙제가 너무 많구요(5가지), 그것도 다 2학기 수행평가에
들어가는 거네요.
숙제는 당연히 내 줄수 있지만 문제는 숙제가 아이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안되니 엄마인 제가 도와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돼서 더 스트레스예요.
기술 가정 숙제는 친환경 주택 설계도면 그려오기, 수학은 2학기 첫단원 통계부분인데 생활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통계 주제를 정해서 통계 자료 만들고 그래프 그려가기, 과학은 탐구 주제 정해서 논문 비슷한 포맷으로 탐구 보고서
작성하기, 진로 체험 보고서 등등.....
더 기막힌건 기술 가정 숙제는 주택 설계도면을 가급적 CAD 로 작성해오면 더 좋다네요.
그래서 아이한테 학교에서 CAD 를 배웠냐고 물으니 조금 배우기는 했대요. 답답해서 기술 가정 책을 봤더니
주택 설계관련해서는 딱 2-3페이지 분량이더라구요. 학교에서 가르쳐 주는 것은 정말 일부분인데 애들이 어떻게
떡~ 하니 친환경 주택을 도면 스케치부터 설계까지 할 수 있나요?
물론 공부 잘하고 야무진 친구들은 다 할 수 있겠지만 지극히 평범하고 공부는 그냥 저냥인 우리 애한테는 다
너무나 버거운 숙제들이예요.ㅠ.ㅠ
그리고 만약 수학은 선행도 안했다면 통계 부분을 어떻게 이해하고 숙제를 할 수 있을까요.ㅠ.ㅠ
제발 방학 숙제는 부족한 과목 문제집 풀어오기라던지 독서할 책을 정해주고 독서록 몇편 작성해서 오기 라던지
아이들 수준에 맞는 숙제를 내주셨으면 좋겠어요. 엄마들 고민하지 하게 말구요.
다들 아이들 숙제에 어느 정도 도움 주고 계시는지도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