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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항상 속이 안좋은 소음인 체질이신분 계신가요? (식사 전이면 보지마세요)

.... 조회수 : 3,105
작성일 : 2017-08-14 12:11:55
제가 남편과 알고 지낸게 20년이 넘어요.
대학 초부터 알았는데 항상 속이 안좋더라고요.
우선 가리는 음식도 많고 단건 원래 안좋아하고요
맵고 짠 음식은 입에서는 맛있는데 속이 안받아해서
절대 못먹어요.
먹으면 바로 ㅅㅅ..
외식을 해도 집으로 곧장 가길 바라고요.
제 친구 중에도 비슷한 아이가 있는데 그 친구는 날씬하고 건강해보이거든요.
ㅅㅅ해도 소화 안되니 살안쪄 좋겠다.. 싶고. 친구도 스트레스 안받아하고요.
그런데 남편은 ㅅㅅ 하면 기분도 안좋고 몸이 힘든가봐요.
잠이 모자라도 ㅅㅅ
신경이 예민해서 일이 있어도 ㅅㅅ
식사때 뭔가 별로다 싶으면 ㅅㅅ
기름기 많아도 ㅅㅅ 

그런데 시원하지도 않고 잔x도 많다고.
정상적인 것도 일반인에 비하면 아주 별로인가봐요. (죄송..ㅜ)

반면에 저는 아무거나 너무 잘먹어요.
제 친구들은 저보고 강철도 소화시키리 거라고.
엽기 떡볶이 정도는 애교고요
그래도 소화 좋고 항상 속도 편해요.

저는 예민한 남편 옆에 있으면 너무 힘들어요.
얼마나 예민하냐면 딸아이가 세살정도나 됐나..
그렇게애기였어도 아이가 아빠 안아달라고 달려와 안기면
아아아 소리지르면서 피해요. ㅜ
발등 밟으면 구둣발에 밟힌듯 비명을 지르고요. 
저희 아이 아빠 닮아 엄청 마른편이라 무게도 안나가는데...

여튼. 그 와중에 건강은 엄청 챙겨서
겉에서 볼때 허우대는 좋아요. 혼자 1시간씩 꼭 웨이트와 요가를 한다는... (이건 좀 병적)

여튼 이런 사람.. 경과가 어떤가요?
남편이 시어머니 꼭 빼닮았는데 시어머니는 정말 무리안하시고
밥도 많이 안드시거든요. 소화 안된다고. 그런데 여자는 자기가 챙겨 먹으니
조절이 된다지만 남자는 아무래도 먹는걸 자기에 맞게 할 수 없잖아요.
저는 남편이 대장이나 위장암 걸릴까봐 걱정돼요.

위장도 위장이지만.. 성격까지 ㅜ

혹시 주변에 이런 사람 있으신 분.. 어떻게 사시는지 말씀좀 나눠주세요.

IP : 124.49.xxx.10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8.14 12:47 PM (1.237.xxx.189)

    체질을 보해주는 한약을 좀 먹여보세요
    먹는 음식이 안맞아 그럴수도 있지만요

  • 2. ...
    '17.8.14 1:01 PM (27.113.xxx.200)

    제가 님 남편과 같은 소음인에 속이 많이 예민한 편입니다

    과자나 매운거(고춧가루로 매운거 아니고 캡사인신) 이런거 들어간거는 ㅅㅅ 하지요

    몸 안좋을때도 ㅅㅅ 하진 않구요

    근데 거의 위장이 멈추죠

    전 성격도 예민하긴 하죠 제 남편이 글쓰신 님과 같이 뭐든 소화잘 시키고 긍정적이고 끄닥?없죠
    먼저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저도 제 자신이 감당 안되서요ㅜ 타고난 성격이니 이해해주세요ㅜㅜ
    뭘 먹느냐에 따라 그날 컨디션이 너무 좌우되니.. 본인이 안먹을거 가리고 그러는수 밖에 없어요
    본인한테 달려있죠 근데 눈앞에 음식이 있는데 자제하기가 참...ㅠㅠ
    그리고 그 사람때문에 안먹고 못먹어야 하니 가족들도 물론 참 그렇죠ㅜㅜ
    체질이 그런거니 그로인해 다른 경과 질병이 된다고는 생각안해봤어요
    오히려 꼬챙?하니 잔병은 많지만 무탈하게 장수할것 같은데요
    제 사주에 그렇대요 ㅋ

  • 3. ...
    '17.8.14 1:09 P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저는 한의원에서 한약 먹고 많이 좋아져서 요새는 체하는 게 뭔지도 모르고 지내요
    예전에는 기분 조금 안 좋은 상태에서 뭘 먹기만 해도 체해서 며칠씩 고생했는데...
    그리고 운동도 꾸준히 병행해서 체력을 키우니까 더 나아졌구요...

  • 4. 여기요
    '17.8.14 1:15 PM (221.140.xxx.157)

    남편이 님같고 제가 님남편 같은데 그래서 우리부부의 최대쟁점은 제가 체하느냐 안체하느냐예요. 부부싸움해도 위가 바로 멈추고.. 체할 때 도움되는것둘 두서없이 적어볼게요

    1. 양배추즙( 한살림 브로콜리양배추즙). 이거 한봉 마시면 돼지고기 먹어도 소화잘돼요. 강추. 여행갈 때 소화제 대용으로 가져갑니다. 평소에 양배추, 버섯, 부드러운 음싣 드시면 도움되구요

    2. 계피(수정과?) : 음식 먹을 때 계피가루를 뿌려 먹거나 식후에 백화점에서 산 베트남산 1등급계피(약용계피) 스틱을 뜨거운 물에 우린 후 그걸 마시면 소화에 도움이 많이 돼요. 수정과 쟁여놓고 드셔도 좋고요

    3. 따뜻한 배와 따뜻한 발: 체하고나 더부룩할 때 보면 여지없이 발이나 배가 차가울 때더군요. 일단 수면양말 신고 파쉬에서 나온 보온 물주머니 뜨끈하게 배에 대고 계피 우린물 마시기!

    4. 장기 마사지: 장기 마사지 검색해서 해도 좋고 그냥 누워서 자기가 아픈 부분 살살 풀어가면 좋아요. 전 여지업ㅅ이 위와 장, 췌장, 소장 부분이 딱딱하답니다.

    5. 손발 지압: 이것도 보통 위에 해당되는 부분이 엄지와 검지 사이라고들 하는데 체할 때마다 건드려야 될 위치가 달라요. 손가락을 가죽 사이로 쑥 집어넣어서 여기저기 건드리다 보면 악! 소리나게 아픈 부분있는데 거기를 살살 풀어가주몀 속이 풀려 있어요. 제일 직빵인건 배마사지 장기 마사지이고. 손발은 밖에 나와있을때..

    6. 몸살림 운동: 사실 잘 체하는 사람들은 등이 굽은 경우가 많아요. 우리 위랑 장으로 가는 신경이 흉추3-4번에 위치해서 거기를 탕탕 두드려주거나 뼈 교정하면 우두둑 소리나몀서 속이 풀려요. 소음인들은 항상 자세를 바르게 펴지 않으몀 장기가 굳어가요.. 몸살림은 돈드는 것도 아니니까 홈페이지 가셔서 뒷짐지고 걷기 이런거 해보셔요

  • 5. 여기요
    '17.8.14 1:16 PM (221.140.xxx.157)

    7. 바른자세: 자세가 바르게 되어야 뼈가 제자리에 있고 그래야 뼈에서 각종 장기로 가는 신경에 눌리지 않아 장기가 건강해요~~

  • 6. ㅁㅁ
    '17.8.14 1:17 PM (175.223.xxx.251) - 삭제된댓글

    저도 그런 체질이라 내 스스로 소식하고 관리하고
    조심은 하지만
    타인을 불편하게는 안하는데
    남편분은 좀 과하시네요

    제 아이도 자극적인거 들어가면
    바로 반납해버리지만
    저렇게 까탈쟁이는 아니구요

  • 7. 여기요
    '17.8.14 1:20 PM (221.140.xxx.157)

    혼자 한시간씩 웨이트와 요가 안하면 장기가 다 멈춰버려서 그래요. 남편분 애잔하네요ㅠㅠㅠ
    글구 절대 과식 하면 안된대요.

    일단 저도 한예민하고 한 과민한지라 원글님의 고충 너무 이해 되구요. 나무 닦달하기보다 가만히 놔둬주고.. 좀 다독다독 하면 그래도 잘 따라오니까.. 그리고 메밀이 잘 맞는 것 같아요. 메밀이 밖에선 찬 성질인데 몸 안으로 들어가면 불로 바뀐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체하다가도 메밀100프로인 음식 먹으면 바로 뚫리더라구요.

    원글님 욕보시네요ㅠㅠ 저희도 드라이브 하다가 급 ㅅ ㅅ 때메 남편이 근처 화장실 허둥지둥 찾고 밖에서 저 기다리는 때가 많아서 ㅜㅜ

  • 8. 저요
    '17.8.14 1:21 PM (121.168.xxx.124)

    저 소음인인데 조금만 매운거 먹으면 ㅅ ㅅ 이고
    과식하거나 컨디션 안좋으면 소화안되면서
    컨디션 급 다운 ㅅ ㅅ 도 하구요
    별 방법은 없이 조심하면서 살아요
    찬거 안먹고 과식 안하고

  • 9. ..
    '17.8.14 3:49 PM (220.120.xxx.207)

    제가 그래요.
    성격도 예민하고 차가운거 매운거 기름진거 먹으면 속이 안좋고.
    여름에도 찬물은 안마시는게 좋고 술,커피도 안좋은데 그렇게 마시고 싶어요.
    제 경우는 일단 마음이 편해야 위도 편해지더라구요.정신적인게 정말 커요.
    저도 매일 운동하는데 소화가 안되서 몸을 안움직이면 안되거든요.
    반면 남편은 아무거나 다 잘먹고 대식가에 가리는것도 없고, 야식먹고 자도 다음날 아침 밥한그릇 뚝딱이예요,정말 부럽죠...
    그냥 타고난거니까 평생 조심하고 살아야죠뭐.ㅠㅠㅠㅠ

  • 10. 우리 남편이
    '17.8.14 6:46 PM (59.15.xxx.86)

    그집에 잇네요 똑같아요 우리남편은 열무김치도 먹으면 열무줄기를 뱉어내요
    식사할때 항상 무슨 쓰레기를 찾아서 걸러내고먹어요 같이밥먹기 싫어요
    밥먹는거보면 복 달아나게 먹어요 예민하고 까탈스럽게 음식 가리고
    꼼꼼하고 작은일까지 신경쓰고 담배 술 안하는것은 장점인데 음식 까탈 스러워서 싫어요
    나는 아무거나 잘먹고 일년 열두달 체하지도 않아요 다음생에는 이런남자와 절대결혼 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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