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앙코르와트

... 조회수 : 2,235
작성일 : 2011-09-06 09:44:54

태국 여행 다녀왔어요.

앙코르 와트를 보면서 캄보디아의 숲속에 지어진 사원의 위용에도 놀랐지만

날밤세워 건축만 하다가 일생을 다 보냈을 숱한 평민들이 생각이 나더군요.

옛날 왕들은 건축물이나 사원으로 이름을 남긴다는 생각에 죽기살기로

사원을 만들었겠죠?

그 돈과 시간으로 사람들을 배불리지는데 쓰지 싶으면서도..

이런 수고 덕택에 캄보디아가 오늘 앙코르와트 하나만으로도 살아가는구나 싶기도 하고..

애들 공부하느라 정작 중요한 걸 놓치고 희생하는 것과 같지 싶어요.

수고하고 힘든 가운데 나중엔 그 덕택에 사는 날도 오고..

뭐가 정답인지 모르겠다 싶은 뒤죽박죽 생각이...

IP : 121.129.xxx.9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내말이
    '11.9.6 9:47 AM (1.251.xxx.58)

    저도 저도요.
    이집트의 피라밋, 인도의 타지마할...중국의 진시황제의 묘, 칭키즈 칸의 묘등...자세히 알면
    열불이 나서..아무래도 전생에도 평민이었던듯...

    수많은 사람들을 죽여가며 만들고 , 만들고 난후에는 비밀보장을 위해 다 죽였죠...

    그래도 아직 초딩 아들은
    피라미드는 일거리를 제공한거예요...라고 책에 나온데로 말하는데.....
    저도 뒤죽박죽이예요...이건 아니잖아...싶은게..

  • 이집트 아는 사람
    '11.9.6 10:09 AM (116.37.xxx.37) - 삭제된댓글

    쬐금 아는데요
    피라미드는 쉽게 표현하면... 농번기 백성 일자리 창출입니다. 물론 저변에 파라오에대한 정신무장이 필요했을것 같아요

    타지마할 직접 보신건가요? 아름다운 러브스토리만 생각해는데 씁쓸하지만 궁금해요 사진도 좀 보여주시지....

  • 2. ...
    '11.9.6 9:51 AM (121.129.xxx.98)

    태국 캄보디아 빈민의 삶을 보니 참 답답해요.
    수상가옥 사람들 다라이에 들어가서 물위를 떠돌며 동냥하고
    전기도 안들어가는 집에서 돼지도 키우고...
    경찰은 모든 일에 개입해서 부정축재하고 참...

  • 3. 저기 캄보디아
    '11.9.6 10:14 AM (218.49.xxx.36)

    혹시 패키지로 다녀오셨나요?
    그렇담 마지막 코스로 박물관같은곳에 있는 상품가게 다녀오셨는지요..
    제가 그쪽에서 검은깨 봉지로 든걸 샀는데 .....이게 볶은건지 안볶은건지 통 모르겠어서요,,

    먹어봐도 도통 파악이 안돼요...혹시 아시면 알려주세요

  • 4. 보나마나
    '11.9.6 10:43 AM (211.204.xxx.133)

    저도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어요.
    그런데 책도 자세히 읽고 실제로 현장에 가서 보니 그 차원이 아닌듯 하더군요.
    캄보디아가 워낙 먹을것이 풍부하잖아요.
    3모작이라서 그냥 놔둬도 농사 잘되고, 과일 지천이고, 물많으니 고기 많고.
    그래서 특별히 먹고 살 걱정이 없어요. 단순히 먹고살 걱정.
    더우니 옷도 별로 필요없고, 집걱정 딱히 안하고

    이렇듯 의식주 기본이 다 해결되고
    무엇보다 앙코르왓은 신전이니 당시엔 신에 대한 무한개념이고
    물론 노동 자체가 힘들지만
    그건 우리가 이해 못하는 신에 대한 숭상에서 나오는 정신력의 결정이라 보여져요

    무엇보다 남아도는 천연 광물, 보석들 벽에 박아놓은거 보세요
    얼마나 풍요한 조건이었는지.

    그리고 수상가옥 사람들
    우리가 보기에 한심해보이지만
    그들의 미소 보셨나요? 이세상 아무것도 욕심없는 사람들
    그들이 우리를 구경하던걸요?

  • 5. ..
    '11.9.6 11:02 AM (222.107.xxx.111)

    앙코르와트의 융성한 시절과 지금은 많이 다르죠
    티벳의 그 황량함을 지금 보면서
    예전의 풍요로움을 같이 보지 못하는 것처럼요

  • 6. 요즘은?앙코르왓트
    '11.9.6 1:34 PM (116.37.xxx.37) - 삭제된댓글

    내부에 들어가나요?

    몇년전 친구가 다녀와서 멋지다고 구구절절 늘어 놓았는데 자꾸 파손되서 내부 입장 못하게 될거라고 가이드가 말했데요. 그러니 저더러 빠리 가보라고 햇구요.
    요즘은 어때요?

    글구 저 위에 ''이집트 아는 사람'' 인데요

    농번기 하니고 농한기로 수정해요. 바쁘지 않은거 농한기죠?
    근데 수정기능 없으니 좀 불편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263 나는 꼼수다 4인 인터뷰 “MB정권의 왜곡된 언론이 우릴 키웠다.. 1 국쌍아웃 2011/09/09 2,043
13262 선물로 호주산 카놀라유가 들어왔는대요 4 ㅠ ㅠ 2011/09/09 4,367
13261 상황이 이렇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이렇다면 2011/09/09 1,436
13260 된장찌개에 브로콜리 넣어도 되나요 3 초보 2011/09/09 2,725
13259 남편이 명절이 외롭다고,,,, 19 명절 2011/09/09 5,168
13258 “차라리 청산가리 털어 넣겠다” 그들은 지금 어디에... 16 지나가다 2011/09/09 3,234
13257 명절 차례지낼때 한복이나 정장 입으세요? 2 .. 2011/09/09 2,273
13256 저는 모성애라는게 없나봐요... 큰애때문에 돌겠어요... 14 도와주세요... 2011/09/09 4,609
13255 김여진의 글- 간결하고도 현명하네요 2 july 2011/09/09 2,387
13254 초딩5학년 남자아이들의 세계 3 맘마미아 2011/09/09 2,199
13253 지금 울 회사 계단에서 박경림과 마주쳤어요 20 오잉 2011/09/09 15,678
13252 (급해요) 파래초무침 할 때 건파래로 할 수 있나요.... 3 새댁 2011/09/09 1,962
13251 운전자 주부분들 참고하세요^^ 재키 송 2011/09/09 1,953
13250 돌지난 유아완구 추천 부탁드려요 (답글 달아주세요 ㅠ) 7 고모 2011/09/09 1,466
13249 대입시험때 생리 하지 않게 하려면? 9 걱정 2011/09/09 2,443
13248 담임쌤께서 말씀하시길...... 1 초6맘 2011/09/09 2,264
13247 고등학교 생활 기록부 떼러 갈려면 졸업한 학교 가야 하나요? 3 대학 수시 2011/09/09 12,612
13246 나를 닮은 연예인 22 그냥 2011/09/09 3,027
13245 노무현 어록 -다시 한 번 들어 봅시다 9 지나가다 2011/09/09 1,807
13244 복음 성가 무료로 mp3 다운 받을 수 있는 카페나 블러그 부탁.. 2 머니 2011/09/09 4,965
13243 아 진짜..나경원 이 여자!!!!!!! 38 여기서 2011/09/09 8,932
13242 올리브유나 오메가3 먹으면 얼굴에 트러블나시는분 안계세요? 1 안계세요? 2011/09/09 2,989
13241 이명박 대통령님, 남의 탓 하지 마십시오. 1 티아라 2011/09/09 1,294
13240 3억으로 재테크를 한다면...? 3 금액 2011/09/09 4,003
13239 아직 어리긴 하지만... 제 딸은 뼈대굵고 진한 타입인거 같아요.. 6 2011/09/09 4,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