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접수했어요

. 조회수 : 3,246
작성일 : 2017-08-14 11:31:08
지난주 협의이혼서류 접수했어요.아직 한집에 살고있고 월세집얻어9월초에 이사나가요. 분노조절장애있는 남편 병원서 진단받았는데도 치료도 안하고 병원결과가 잘못된거라 우기며버티는데 하루하루가 숨막히고 제 몸과맘이 타들어가는것같아서 지난세월 신체,언어 폭력이 있었어도 재산분할3 억에 아이한명 월 백만원 양육비에 합의하고 협의이혼했어요. 이것도 언제 맘 바뀔지몰라 서류접수 얼른 해버렸어요. 평소 이혼도 안해주고 칼들고 설쳐대서 너무 힘들었거든요. 이번에는 자기가 접대부랑 외박한거땜에 제 이혼요구에 씩씩거리면서 홧김에 법원 따라온거구요. 남편 재산은 저보다3배는 될거에요. 근데 더 받아내겠다고 소송걸고 협박당할거 뻔하고 아이 상처받을거 너무 뻔해서 내가 손해보는드쌔야 이 지옥속에서 무사탈출할것같아 맘 비웠어요. 앞으로 직장다녀야하고 아픈 아이한테 소홀해지는 부분도 있겠지만 맘편히 웃으며 살거에요. 가보지 않은 길에대한 두려움은 있지만 이 인간하고도 18년을 살았는데 어찌 못살겠냐 싶어요. 남편은 이혼서류 접수한 뒤로는 아이와 단 한마디도 안하고 자기혼자 신난건지 주말에도 아이랑 시간을 보내지 않아요. 원래 개인주의 성향이 강했는데 곧 이이랑 헤어질건데도 정떼려는건지 말한마디 않는거보면 이혼하고도 안볼것같은 느낌이에요. 아이한테만큼은 아빠여할을 해주면 좋겠는데 그것도 포기하는게 아이가 덜 상처받는 길인것같네요. 그냥 주절주절 해봤어요.
IP : 49.163.xxx.17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8.14 11:33 AM (125.178.xxx.203)

    잘 하셨어요~
    앞날에 평화를 기원해 드립니다.

  • 2. 혼자
    '17.8.14 11:38 AM (211.178.xxx.157)

    살아야 될 사람이 왜 결혼을 해서 여러사람 고통스럽게 만드는지...원글님 힘드시겠지만 기운 잃지마시고
    지나면 좋은날이 올겁니다. 우선 건강챙기시구요~~

  • 3. 칼들고
    '17.8.14 11:55 AM (123.215.xxx.204)

    집에서 칼들고 설치는 인간이
    게다가 이혼서류 접수했다고
    아이에게 말도 안붙이고 신나하는 남자가
    아이에게 그동안 얼마만큼의 애정이 있었을까?
    생각되네요

    남편 아빠 없는게
    삶이 훨씬 더 행복해질것 같아요
    더 행복해지시길 기원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18525 찰스 좋아하는 친구랑 대화하면 기분 나빠요 12 2017/08/14 1,333
718524 복면가왕 영희 10 ..... 2017/08/14 2,666
718523 남편이 눈썹에 염색을 하고 4 오렌지 2017/08/14 2,060
718522 여기 글 보면 레이져 하지 말라 하시는데 써마지도 그래요?? 14 궁금 2017/08/14 8,602
718521 순천이나 담양 비가 어느 정도 오나요? 1 게으름뱅이 2017/08/14 523
718520 김광수 의원 경찰 출석.."당직 내려놓겠다" 8 2017/08/14 1,376
718519 맥주 줄인 비결.. 9 여름 2017/08/14 3,240
718518 전화가 저절로 걸어져버리네요 ㅠㅠ 6 전화 2017/08/14 2,960
718517 고1아들 4 ㅇㅇ 2017/08/14 1,450
718516 직장상사 자녀 선물 오바하는 걸까요? 36 ㅇㅇ 2017/08/14 3,615
718515 강아지가 신부전증이라는데... 14 ... 2017/08/14 2,784
718514 불금은 아니지만. 안주 봐주세요. 3 2017/08/14 724
718513 품위녀 범인은 9 aa 2017/08/14 4,606
718512 채식 한다고 다 살 빠지는 건 아니겠죠? 14 ... 2017/08/14 3,267
718511 김어준 평전 라디오극 재밌어요 5 2017/08/14 1,209
718510 나이에 맞는 백팩 추천해주세요!!! 7 봄이랑 2017/08/14 2,042
718509 중학교 1학년 이번 여름방학숙제 많은가요? 8 수행 싫어 2017/08/14 1,349
718508 떡볶이에 설탕이 이리도 많이 들어간다니.... 7 세상에 2017/08/14 3,890
718507 라미란씨는 누구죠 9 연기를 잘하.. 2017/08/14 3,643
718506 동안이신 분들 너무 부럽네요 4 ㅡㅡ 2017/08/14 2,245
718505 롯데 상품권으로 면세점에서 구매 가능한가요? 2 신라 면세점.. 2017/08/14 3,204
718504 열렬한 연애 vs 덤덤한 연애 6 결혼 2017/08/14 2,625
718503 전기건조기 한번에 몇분씩 돌리시나요? 16 나라냥 2017/08/14 6,106
718502 한강 캠핑장 가고 싶은 남편 24 야속한 날씨.. 2017/08/14 4,833
718501 아름다운 가게에서 좋은 옷 건졌습니다. 9 아름다운 가.. 2017/08/14 4,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