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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접수했어요
. 조회수 : 3,241
작성일 : 2017-08-14 11:31:08
지난주 협의이혼서류 접수했어요.아직 한집에 살고있고 월세집얻어9월초에 이사나가요. 분노조절장애있는 남편 병원서 진단받았는데도 치료도 안하고 병원결과가 잘못된거라 우기며버티는데 하루하루가 숨막히고 제 몸과맘이 타들어가는것같아서 지난세월 신체,언어 폭력이 있었어도 재산분할3 억에 아이한명 월 백만원 양육비에 합의하고 협의이혼했어요. 이것도 언제 맘 바뀔지몰라 서류접수 얼른 해버렸어요. 평소 이혼도 안해주고 칼들고 설쳐대서 너무 힘들었거든요. 이번에는 자기가 접대부랑 외박한거땜에 제 이혼요구에 씩씩거리면서 홧김에 법원 따라온거구요. 남편 재산은 저보다3배는 될거에요. 근데 더 받아내겠다고 소송걸고 협박당할거 뻔하고 아이 상처받을거 너무 뻔해서 내가 손해보는드쌔야 이 지옥속에서 무사탈출할것같아 맘 비웠어요. 앞으로 직장다녀야하고 아픈 아이한테 소홀해지는 부분도 있겠지만 맘편히 웃으며 살거에요. 가보지 않은 길에대한 두려움은 있지만 이 인간하고도 18년을 살았는데 어찌 못살겠냐 싶어요. 남편은 이혼서류 접수한 뒤로는 아이와 단 한마디도 안하고 자기혼자 신난건지 주말에도 아이랑 시간을 보내지 않아요. 원래 개인주의 성향이 강했는데 곧 이이랑 헤어질건데도 정떼려는건지 말한마디 않는거보면 이혼하고도 안볼것같은 느낌이에요. 아이한테만큼은 아빠여할을 해주면 좋겠는데 그것도 포기하는게 아이가 덜 상처받는 길인것같네요. 그냥 주절주절 해봤어요.
IP : 49.163.xxx.17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7.8.14 11:33 AM (125.178.xxx.203)잘 하셨어요~
앞날에 평화를 기원해 드립니다.2. 혼자
'17.8.14 11:38 AM (211.178.xxx.157)살아야 될 사람이 왜 결혼을 해서 여러사람 고통스럽게 만드는지...원글님 힘드시겠지만 기운 잃지마시고
지나면 좋은날이 올겁니다. 우선 건강챙기시구요~~3. 칼들고
'17.8.14 11:55 AM (123.215.xxx.204)집에서 칼들고 설치는 인간이
게다가 이혼서류 접수했다고
아이에게 말도 안붙이고 신나하는 남자가
아이에게 그동안 얼마만큼의 애정이 있었을까?
생각되네요
남편 아빠 없는게
삶이 훨씬 더 행복해질것 같아요
더 행복해지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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