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개저씨한테 사과받았어요

네쏘 조회수 : 2,674
작성일 : 2017-08-14 11:27:27
오늘 아침에 출근중 7시반쯤
비도 많이와서 운전하느라 신경곤두서있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더라구요
받지말까 하다가 혹시 회사일인가싶어 받으니
어떤아저씨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거예요
하도 고함을 쳐서 뭔말인지 못알아듣고 무슨소리냐 몇번물어보니
그말인즉슨 자기가 아파트 지하주차장 벽밑에
씨앗심은걸 쪼르르 세워놨는데
그걸 제가 차로 밟아서 쏟았다고 그래놓고 가면 어떡하냐고
욕만 안했다뿐이지 바로옆에있었으면
한대 쳤을 기세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근데 그 아저씨가 씨앗 줄세워놓은곳이 배수로 보다 안쪽이예요
제가 아무리 주차를 못해도
후진으로 벽면쪽으로 주차를 했기때문에 바퀴가 빠질까봐
그 씨앗까지 차 바퀴가 닿을수가 없는거죠
그리고 제가 밤에 주차하고 내리면서
그게 다 말짱한걸 제눈으로 봤거든요

그래서 저걸 설명하면서 제차가 그렇게 할수가 없고
블랙박스 확인시켜주겠다하니
뭐 이런여자가 다있어?? 하면서 끊더라구요?

운전하는데 화가 너무 나는거예요
제가 그런것도 아닌데 월요일 아침댓바람부터
개저씨 고함이나 듣고ㅡㅡ

그래서 다시 전화해서 아저씨는 누구시며
제번호는 어찌알았냐 하니
경비실에 물어봤다네요??
경비아저씨가 차량등록부보고 알려줬나봐요

그건 그렇고 아저씨 제가 그런거 아니니까
아침부터 고함친거 사과하세요
저 아까 비오는데 운전하면서 전화받았어요
그랬더니
갑자기 목소리가 싹 내려앉으면서

아니~~ 내가 씨를 좋은걸 심어놨는데
아가씨가 그런줄알았지
내 미안합니다

그러길래 네 알았습니다 하니 끊더라구요

예전같았음 무서워서 혼자 열만 받고 끝났을텐데
아예 같이 세게 나가서 사과하라 하니
꼬리 싹 내리네요
아휴 아침부터 심장이 두근거려서 혼났어요 정말 ㅠㅠ
IP : 223.62.xxx.13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af
    '17.8.14 11:29 AM (218.37.xxx.47)

    관리실에 전화해서 그 씨앗 다 치워달라고 하세요. 걸 왜 거기에 세워 논답니까?

  • 2. ...
    '17.8.14 11:33 AM (125.186.xxx.152)

    개저씨 특징이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거죠.
    세게 나가야해요.

  • 3. .........
    '17.8.14 11:36 AM (114.202.xxx.242)

    저런사람들 아파트 살면서, 저러고 다니는데.. 왜 아파트 사냐고.
    전원주택이나, 단독으로 이사가서 살라고 하면 됩니다.

  • 4. ㅇㅇ
    '17.8.14 11:54 AM (222.239.xxx.127)

    경비실에서도막 전화번호 알려주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경기실에서 연락했어야하는거 아닌가요?

  • 5. 경비실은
    '17.8.14 12:15 PM (122.34.xxx.207)

    경비실에서 남 전화번호 막 알려줘요? 그거....

  • 6. alice
    '17.8.14 3:02 PM (118.129.xxx.34)

    미친 개저씨. 정말 학교에서 매너도 안 배웠는가봐요. 너무 무식하네요. 진짜그 나이대의 개저씨들 극혐이에요. ㅜ 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5888 공부에 도움이 될 생물 잡지 있을까요? 2 고2인데요... 2017/10/08 778
735887 한 번 깨진 친구사이..회복될까요 10 잃다 2017/10/08 3,845
735886 조카가 놀러왔는데 5 ㅇㅇ 2017/10/08 2,436
735885 귀국다이어트40일 D-7 1 급한뚱아줌 2017/10/08 1,352
735884 남편이 주도적으로 재테크나 가정의 경제 상태를 책임지시는 분들 6 ... 2017/10/08 2,096
735883 유리냄비 기스나면 버려야되겠죠? 비젼냄비 2017/10/08 572
735882 노래방 가는 비용은 얼마들까요 1 별거 2017/10/08 2,210
735881 펌글] 언론사 국고지원 폐지 청원 21 언론사국고지.. 2017/10/08 1,592
735880 Mb고향 포항이 급 발전했나봐요? 7 MB 2017/10/08 1,431
735879 민병주 "원세훈 지시로 추선희 직접 만났다" 9 샬랄라 2017/10/08 1,033
735878 저 아래 딸이 매력적인 몸으로 바뀌길 원한다고 적은 사람입니다... 45 딸맘 2017/10/08 9,260
735877 이번 연휴가 길긴기네요 4 ㅇㅇ 2017/10/08 2,187
735876 강아지 키우는 분들에게 7 ㅇㅇ 2017/10/08 1,647
735875 롯데월드 할로윈행사 무섭나요? 4 happy 2017/10/08 1,071
735874 집에서 프랑스 빵 잘 돼나요? 7 2017/10/08 1,735
735873 기부나 봉사에 대한 씁쓸한 기억 14 ㅠㅠ 2017/10/08 4,900
735872 네이버말고 영덕에 진짜 숨은맛집이 2 뭐먹나 2017/10/08 2,497
735871 82의 역대급 웃긴 글들 추천해주세요 108 답답한그녀 2017/10/08 16,961
735870 기껏 산 전기요 플러그 방향 때문에 고민스러워요 4 이럴 땐 어.. 2017/10/08 2,048
735869 풍년압력밥솥 2가지중에서 어떤거 사야할까요?? 4 밥솥 2017/10/08 1,521
735868 며느리가 해간 음식 절대 안내놓는 시어머니심리 26 유레카 2017/10/08 10,564
735867 작가 한강, NYT기고. 美 전쟁 말할때 한국 몸서리친다 20 ..... 2017/10/08 3,128
735866 7세 아이 베개 추천 부탁드립니다(무플절망) 9 굿잠.. 2017/10/08 1,018
735865 형님의 위생관념 때문에 힘드네요. 10 괴로워요. 2017/10/08 8,666
735864 정신과에서 잘못 진단하는 경우가 있나요? 4 정신과 2017/10/08 1,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