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감동적인 스토리 하나 소개합니다~~

후아 조회수 : 1,387
작성일 : 2017-08-13 19:04:00
잘가는 까페에 이런 글이 올라와서요
읽는데 코끝이 찡~~~ 해지네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유대인 합창 지휘자인 마이클 와이저Michael Weisser와 그의 아내 쥴리는 네브라스카 주 링컨 시에 새로 이사 와서 이삿짐을 풀고 있던 1991년 6월에 한 통의 협박전화를 받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들은 ‘KKK가 너희를 지켜보고 있다, 이 쓰레기들아!’라고 적힌 인종차별주의 전단 더미를 소포로 받았다. 경찰의 말로, 그것은 나치당원임을 자처하는 지역 KKK단의 우두머리인 래리 트랩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했다. 트랩은 그 지역의 흑인 가정과 베트남 망명자 센터에 일어난 폭탄 테러에도 관여한 자였다. 그 지역의 백인우월주의운동 지도자인 마흔네 살의 트랩은 휠체어에 의지하는 장애인으로, 당뇨병을 앓고 있었다. 당시 그는 와이저가 성가대 지휘자로 있는 유대교 회당에 폭탄 테러를 가할 계획을 짜고 있었다.

쥴리는 협박성 우편물에 겁이 나면서도 한편으로는 단칸방에서 혼자 살고 있는 트랩에 대해 연민의 정을 느꼈다. 그래서 그녀는 날마다 트랩에게 성경의 잠언 구절을 편지로 써서 보내주기로 결심했다. 트랩이 지역 케이블 TV 방송에 증오를 토해내는 연속물을 방송하기 시작한 것을 보고, 마이클은 KKK단의 직통전화에 전화를 걸어 “래리, 당신은 날 알지도 못하면서 왜 증오하는 거요?” 하는 메시지를 계속 남겼다.

한번은 트랩이 직접 전화를 받았다. 그러자 마이클은 그가 트랩임을 확인한 후 그가 장보러 갈 때 혹시 도움이 필요한지를 물어보았다. 트랩은 도움을 거절했다. 하지만 그것을 다시 곰곰이 생각해보는 중에 그의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한동안 그는 두 사람이었다. 하나는 TV에서 여전히 독설을 쏟아냈고, 또 하나는 전화기를 들고 마이클 와이저에게 “할 수 없어. 난 평생 그런 식으로 말하면서 살아왔단 말이야.” 하고 토로하고 있었다.

어느 날 밤 마이클은 그의 교회 사람들에게 ‘편협과 증오로 아픈’ 어떤 사람을 위해 기도해줄 것을 부탁했다. 그날 밤, 트랩은 지금껏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짓을 했다. 양손 손가락에 끼고 있던 나치스의 십자기장이 달린 반지 때문에 갑자기 손가락이 간지러워서 그것을 빼버린 것이다. 다음날 그는 마이클에게 전화를 걸어 “밖에 나가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라고 했다. 마이클은 자기가 쥴리와 함께 트랩의 아파트로 가서 도와주겠다고 했다. 트랩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그것을 수락했다.

부부가 아파트에 도착하자 트랩은 눈물을 터뜨리면서 십자기장이 달린 반지를 와이저 부부에게 건네주었다. 1991년 11월에 그는 KKK단에서 탈퇴하고, 나중에는 자신이 그동안 해코지했던 이들에게 사과의 편지를 보냈다. 그 해 마지막 날에, 래리 트랩은 자신이 앞으로 1년도 살지 못하리라는 진단사실을 통고받았고, 같은 날 와이저 부부는 그에게 자기네 집으로 이사 와서 같이 살자고 제안했다. 그들의 거실은 트랩의 침실이 되었다. 트랩은 그들에게 말했다. “당신들은 내 부모님이 해주었어야 할 일을 내게 해주고 있소.”

트랩은 침대에 누워서 마하트마 간디와 마르틴 루터 킹의 전기를 읽고 유대교에 대해 배우기 시작했다. 1992년 6월 5일에, 그는 자신이 폭탄으로 날려버릴 계획을 했던 바로 그 회당에서 유대교인으로 입교했다. 쥴리는 트랩이 죽을 때까지 그를 돌봐주기 위해 직장을 그만두었다. 그가 그 해 9월 6일에 숨을 거뒀을 때, 마이클과 쥴리는 그의 손을 잡고 있었다.

IP : 110.70.xxx.1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너무
    '17.8.13 7:40 PM (175.223.xxx.63)

    감동적이네요..

  • 2. MandY
    '17.8.13 7:42 PM (121.166.xxx.44)

    당신들은 내 부모님이 해주었어야 할 일을 내게 해주고 있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17901 이번 팬텀싱어2는 더 대단했어요. 10 대단했어 2017/08/13 3,993
717900 온 기대를 다 받고 자랐는데 아무것도 못 돼서 우울해요 7 속상 2017/08/13 3,850
717899 화장 안묻게 쓰는 보자기 3 .... 2017/08/13 1,930
717898 청약신청해서 떨어지면 바로 다른 아파트 청약할수있나요? 2 아파트 2017/08/13 2,253
717897 소설가 구보씨의 일생 과 서울 성북동 11 2017/08/13 2,626
717896 땀냄새 벤 블라우스 버리는게낫겠죠? 9 냄새 2017/08/13 3,197
717895 유효기간 지난 미스트 쓸 데 있을까요? 난감 2017/08/13 2,124
717894 서울. 경기 1박2일 보낼 팁좀 주세요. 2 2017/08/13 1,014
717893 어떤 건고추를 사야할까요? 2 찬바람 2017/08/13 973
717892 메로찜이 원래 이렇게 느끼한가요? 7 ... 2017/08/13 1,698
717891 나또가 너무 맛이 없어요 4 ... 2017/08/13 1,535
717890 생기부에 외부상 안되는 건 아는데요. 외부 표창은 된다는 이야기.. 3 직금은 우울.. 2017/08/13 1,728
717889 친정엄마가 구안와사 -안면근육마비 래요 11 ... 2017/08/13 4,311
717888 오븐에 생선 구울때 안붙게 하는법이요~ 2 생선구이 2017/08/13 2,100
717887 엘지 유선 청소기 흡입력이 약해졌어요 이것도 a/s되나요? 3 청소기 2017/08/13 2,589
717886 홍대 다녀와서 궁금한 게 있어요. 2 홍대 2017/08/13 1,451
717885 들불처럼 번지는 MBC 내 저항...지역기자들 기사 송고 거부 3 고딩맘 2017/08/13 1,163
717884 화장품 요즘 어디서 구입하나요? 2017/08/13 637
717883 신혼인데 남편말투가 걸려서요.. 76 ㅇㅇ 2017/08/13 25,783
717882 어제 그것이 알고싶다 보신분 4 ㅇㅇ 2017/08/13 2,815
717881 5년 뒤 줄어드는 학생수 100만명 8 학생수 2017/08/13 3,208
717880 엄마와 가는 여행, 바르셀로나 숨겨놓으신 좋은 숙소좀 알려주심 .. 7 뚜비 2017/08/13 2,023
717879 DKNY 싱글 노처자들 컴온 20 싱글이 2017/08/13 2,798
717878 12살 된 강아지가 밥을 안 먹어요 8 ... 2017/08/13 3,650
717877 사주에 배우자복 있으신분들 정말 그렇던가요? 12 ㅇㅇ 2017/08/13 10,0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