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홈쇼핑 중독 어떻게 고치나요?
친정집이 50평 정도 되는데
현관 입구에는 신발 박스가 벽 한 쪽에 거의 천장까지 쌓여있어요.
자세히 보면 같은 신발을 색깔별로 몇 개씩 쟁여놓은거.
현관을 들어서면 양쪽으로 방이 두 개 있는데
이미 방 두 개에 박스가 가득해요.
안방 맞은편 방에도 박스가 가득, 베란다에도 가득.
요즘에는 그나마 홈쇼핑에서 철제선반을 사서 정리라고 해놓았는데
진심으로 온 집안이 물류창고 같아요.
밥통, 그릇, 이불, 옷, 가방 등등. 너무 많아서 뭐가 뭔지 모르겠어요.
그거 쟁여놓아봤자 시간 지나면 더 좋은거 나오는데 왜 저러는지 제 상식으론 이해불가예요.
아빠는 그 문제로 몇 번 크게 싸우다가 지쳤는지 반포기이고
자식들도 몇번 난리쳤지만
엄마는 내가 너희들한테 돈 달라고 했냐, 남한테 피해주는 게 아닌데 어떠냐는 식이에요.
자긴 홈쇼핑에서 싸게 무이자 할부로 구입하기 때운에 합리적?이라는 부심이 가득해요.
근데 그 많은 물건 결국 다 쓰지도 못하죠.
그 물건들 자식들 나눠주면서 은근 자식들 조종하려는 것 같이 느껴져서
저는 솔직히 불편하고 불쾌해요.
엄마가 주는 것들 딱히 필요한 것도 아니고 내 취향 아닌 것들도 많아서 싫다고 하거나 받은 경우에도 다시 돌려주기도 하구요.
써놓고 보니 저도 문제네요. 그걸 왜 받아오는지.ㅜㅜ
얼마전에 가보니 집에 김치냉장고가 하나 늘었더라구요. (두 식구 사는데 냉장고가 세 개 ㅜㅜ)
근데 작은방에 사은품으로 딸려온 작은 냉장고가 떡 하니. ㅜㅜ
이 심각하고 병적인 중독을 어떻게 고쳐야 하나 싶네요.
집 상태 보면 엄마도 싫고 친정도 가기 싫어요.
검색해보니 정신과 약을 먹는 방법도 있던데
워낙 홈쇼핑 부심이 세고, 지금 인생에서 내세울 거라곤 쇼핑뿐인 것 같아
스스로 병원에 갈 것 같지도 않아요.
좋은 방법이 있긴 할까요.
1. 돈줄을
'17.8.13 9:46 AM (58.230.xxx.234)끊으면 됩니다.
불쌍한 척에 속지 말구요..2. 글쎄
'17.8.13 9:46 AM (112.221.xxx.186)우울증의 이면에 중독증상이 있어요 정신과에 데려가보세요
3. ...
'17.8.13 9:47 A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마음이 허하고 외로워서 그래요
4. ㅇㅇ
'17.8.13 9:47 AM (58.140.xxx.152)홈쇼핑 방송만 티비에서 삭제 가능해요.
5. 돈 줄
'17.8.13 9:48 AM (183.104.xxx.144)내 돈 가지고 내 맘대로 한다는 데
자식들이 뭐라 할 건 지...
그냥 지켜보는 수 밖에 없죠
친정 엄마 말 마따나 어쩌다 한 번 오는 자식들한테
피해 주는 것도 없는 데 왜요?6. ᆞ루미ᆞ
'17.8.13 9:50 AM (175.223.xxx.139)애정결핍이에요
사랑을 받는 느낌이들어야끊어집니다.
홈쇼핑 없었음 자살하셨을지도 몰라요
홈쇼핑으로 잘했다못했다 하면
큰일나구요
애완동물이라도 사드리세요
우리도 목마른데
물이 없으면
불량음료수라도 끝없이 들이키잖아요
모든중독은 다 똑같아요
애정의 갈구죠 ㅠ7. 애완동물
'17.8.13 9:58 AM (180.66.xxx.194) - 삭제된댓글윗분
애완동물은 사지 마세요.
버려진 아이들 데려 오시는거로 합시다!8. ...
'17.8.13 9:59 A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저희 엄마도, 중독까지는 아니지만
제 기준으로는 쓸데없는걸 계속 사시더라구요
아직은 애교수준이라, 그러셨어요?, 하는데
속마음은 아니죠
우리 엄마 보니 티비를 많이 보시더라구요
홈쇼핑 말고도
나이 드니 그러시네요...9. ....
'17.8.13 10:01 AM (121.190.xxx.165)그 정도면 이미 쇼핑중독인데..병인거에요.
원인이 되는 근본적인 부분을 치료해야 하는데,
본인의 의지도 없는 상태에서 가족들의 잔소리로는 힘들죠.
병원의 도움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10. 뭔..
'17.8.13 10:04 AM (58.230.xxx.234)애정결핍이니 뭐니
주변 가족 죄인 만드는 소리는 원..
그냥 병입니다. 알콜 중독 같은
돈줄 끊고 약 먹어야 돼요.11. ...
'17.8.13 10:07 AM (183.98.xxx.95)다른 데 마음 쓸 곳을 만들거나
채널삭제
본인의지로 힘들걸요12. ..
'17.8.13 10:11 AM (124.111.xxx.201)그것도 정신병이에요.
극단적으로 말해 미안한데 병원치료 받아야해요.13. ㆍㆍㆍ
'17.8.13 10:34 AM (106.102.xxx.49) - 삭제된댓글경제적 여유가 있으신가봐요?
돈 충당을 어찌하는지요14. ᆢ
'17.8.13 10:54 AM (221.146.xxx.73)케이블 iptv를 끊어요
15. 병
'17.8.13 11:03 AM (14.36.xxx.12)외국영화나 미드보니까
그것도 병이고 치료받더라구요16. 홈중독도
'17.8.13 11:10 AM (218.145.xxx.24)원글엄마에겐 싦의 즐거움일듯
전 그 반대로 암것도 안사요
김냉도 없고
먹을개 없어 마트가는거 조차 넘 싫어요
사는 즐거움이 전체적으로 없고
무슨 중독이든 다 그렇듯
물건고르고 결재하고 기다리면서 짜릿함을 느끼는듯17. ㅇㅇㅇ
'17.8.13 11:23 AM (114.200.xxx.23)채널 삭제하세요
18. 엄마 문제는
'17.8.13 12:16 PM (125.184.xxx.67)본인이 해결 못 해요.
엄마가 고치려고 해야하는데...19. 야매
'17.8.13 12:20 PM (116.40.xxx.48)병입니다. 우울증이에요.
20. ㅇ
'17.8.13 2:08 PM (211.114.xxx.59)쇼핑중독은 끊기힘들어요 평생가드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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