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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삐쳐서 새벽 3시에 들어온 남편..

망고 조회수 : 4,359
작성일 : 2017-08-13 07:05:09
남편도 휴가고 저도 휴가에요.
제가 휴가기간이 길어서 일주일 친정에 다녀오고, 요즘 운동 레슨 받는 중이에요.
남편은 3일전 부터 휴가..

개인적으로 제가 배우고싶은 운동을 며칠 레슨 받는데
아침에 애기들 등원준비도, 평소 식사도 제가 다 챙겼어요.
(휴가, 레슨 이유로 집안일 덜하거나 더하지 않고 평소 대로 함)

남편이휴가 핑계로 너무 손을 까딱 안하길래 몇마디 툴툴거리긴 했어요.

어제 아침 제가 해서 애들 먹이고 남편은 설거지함.
빨래도 80프로 이상 제가 널고, 쓰레기도 정리, 젖은우산 펴놓기 했는데,, 마무리로 건조대 대문밖에 내놓기(주택거주), 제가 모아듄 쓰레기봉지 종량봉투에 넣기, 우산 다시 접어두기
시켰더니 그때부터 인상 안좋아짐..

틱틱대길래 일정으로 잡았던 온천탕 취소하라 했어요.
그때가 12시쯤인데, 나가서는 새벽 3시에 들어왔네요.(게임방)

저는 6살 3살 애 둘 데리고 점심먹이고, 지루해하길래 키즈카페 다녀오고, 마트장보고, 저녁 푸드코트에서 먹이고, 집에와서 간식 더 주고 양치시키고 재웠어요.

어젠 그렇게 서운하지 않았는데, 오늘 아침에 너무 서운하고
하나하나 계산하고 이기적인(친정다녀온것, 레슨받는것 ㅡ 너는 누리니 나도 누리자 심보) 모습에 오만정이 떨어지는데

근 5개월간 주말부부에 독박육아도 참아낸 저인데
더이상 못해먹겠단 생각이...

어떻게 행동 해야할지.. 아무 생각 없고 남편만 미워요.
아.. 이제 미운 단계를 넘어서서 제가 불쌍해 지는 지경이네요..
IP : 118.35.xxx.17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휴가
    '17.8.13 7:08 AM (183.104.xxx.144)

    휴가는 가족과 함께 보내야지
    님은 님 하고 싶은 거 하시면서
    남편분이랑 계획된 온천탕도 취소하니 입이 댓발 나왔겠죠
    냅 둬야지 어쩌겠어요
    남편도 숨 쉴 자기만의 시간이 필요 했겠죠...

  • 2. ..
    '17.8.13 7:13 AM (118.35.xxx.175)

    친정가는건 남편이 가래서 간거구요.

    남편 휴가가 10일이나 되어서 해외여행 다녀오라고(평소에도 매일 검색함) 가서 혼자 푹 쉬다오라고 했어요.
    가니마니하다가 돈아깝다고 안가놓고선
    휴가라고 배째라 하니.. 최소 애들한테는 안그래야 하는거 아닌가요.

  • 3. ㅡㅡ
    '17.8.13 7:15 AM (111.118.xxx.146)

    휴가를 각각 다니나봐요..

  • 4. ??
    '17.8.13 7:28 AM (223.62.xxx.158)

    돈써서 여행갔으면 어차피 원글 혼자 했을텐데..

  • 5. ///
    '17.8.13 7:50 AM (223.33.xxx.225)

    돈아깝다고 혼자여행안간것 보니 착하네요
    젤 기분나쁜게 꼬투리잡아서 계획잡아논것
    취소하는거에요..
    남편과 잘대화하셔서 푸세요..

  • 6. 하여튼
    '17.8.13 7:53 AM (14.48.xxx.47)

    남편이 쫌팽이네요.
    서운한게있으면 말을해서 해결해야지 .애도 아니고.
    집안일 조금 하라했다고 그런건가요.
    맞벌이면 도와줘야되고, 주말부부면 집에 있는 날이면 애들한테 더 집중해야지. 화난다고 자기성질대로하면 안되죠.
    집안일 시킬때 칭찬해가면서 구슬려가며 해보세요.

  • 7. ㅇㅇ
    '17.8.13 7:57 AM (116.37.xxx.240) - 삭제된댓글

    남자들은 삐지기도 잘하고

    여튼 집안일엔 주체적인 사람을 별 좃 봄

    시키는것도 눈치봐가면서 시켜야 하고

    먼가 잘못되도 한참 잘못됨

    맞벌이 여자들 너무 불쌍함

    애델고 친정 간거죠?? 그게 휴간가요?? 남편은 신났겠고만

  • 8. ..
    '17.8.13 8:05 AM (211.36.xxx.200)

    애 데리고 간거죠.
    맞아요 뭘 시켜도 시원하게 오케이 하는 법이없어서
    눈치보며 시키거나 그냥 더러워서 제가 많이 해요.
    (벽걸이 전신 거울도 벽에 피스를 박아야하는데 제가 하려다가 모르겠어서 놔뒀더니 며칠째 그대로 서있음..)

    치사하지만 한참 어린데 제가 돈 더 많이 벌구요.

    난 부모가 아닌데 왜 매번 이해하고 배려해야 하는지
    일방적인게 너무하단 생각이..
    여자로 태어난게 죄인지, 그런 남편을 고른게 (이런 사람인지 몰랐지만..) 죄일까..

  • 9. ..
    '17.8.13 8:07 AM (211.36.xxx.200)

    온천 취소한거는 다음주 계획된 1박 여행 자기가 취소하겠다 해서 저도 가족탕 목욕 취소한거에요.
    그냥 하소연할곳이 없어서 글썼습니다.

  • 10. ㅇㅇ
    '17.8.13 8:30 AM (116.37.xxx.240) - 삭제된댓글

    남자가 아량도 없고 삐지기나 하고

    시모왈 남자는 돈버는거 말고는 쓸데가 없다고 했어요

    울나라 남자들 한참 이상해요


    여자들이 넘 고생 근데 휴가를 망칠수는 없으니 원글이 참고 잘해봐요

    원글도 휴가다운 휴가 보내야져

  • 11. 차라리
    '17.8.13 9:08 AM (58.148.xxx.66)

    화내는게 낫지~
    삐지는남자 너무 싫어요.

  • 12. ㅁㅁ
    '17.8.13 9:25 AM (121.130.xxx.31) - 삭제된댓글

    따지는건 님도 비슷인데요 ㅠㅠ

    그렇게 계산들어가고 따지기시작하면 못 살아요
    가정이란걸 택할때
    나는 버리고 우릴 택하는거잖아요

    어차피 그 잘난?미국도 살림 70%이상이 여자 몫이더래요


    부부사이만이아니고
    가족이란거 자체가

    살아보고 아파보니 결국은 내가 참고 희생해야
    평안이 유지되는거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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