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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성격이 끈기가 없어요 초반에 훅 치고나간후 그자리 그대로..

끈기 조회수 : 3,062
작성일 : 2017-08-12 16:26:12
제목에 쓴대로에요
어렸을때부터 지금까지 뭘 시작하면 초반에 남보다 약간 잘해요..일이든 취미든..많은 분야에서요.
나름 약간의 눈썰미 센스 손재주를 타고난듯 해요..아주 약간이요.
신입사원때도 다른 전공자들에 비해 저는 비전공자였는데도 제가 신입 대표로 상도 받고 나름 젤 일 잘하는 애로 소문나고요.
미술을 배워도 처음하는분 맞냐고...선이 느낌있다고..
꽃꽂이를 배워도 초보 아닌것 같다고 색감이 너무 좋다고.
운동을 배워도 자세가 완벽하다고.
강사의 입바른 소리이기도 하지만 같이 시작하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는 확실히... 제가 초반에 두각을 나타내긴 하는것 같아요.
근데 정말 초반에 반짝이고 그걸 꾸준히 이어나가본 적이 없네요..
취미든 직업이든 생활이든 한계에 부딪히는 순간이 있잖아요. 전 거기서 극복하고 나아가본 적이 없는것 같아요. 초반의 성공에 도취해서 시간과 노력을 들이기를 거부한거죠.
공부도 잘했었는데 지금은 이도저도 이룬것 없이...일이든 취미든 육아든 살림이든...나이 마흔이 되어보니 참 제 자신이 한심하네요.
저는 그냥 이렇게 태어난 사람일까요.
무언가 끈기있게 노력하고 어려움을 극복하는 팁이 뭐가 있을까요?

요즘은 제 아이들에게서도 그런점이 보이는듯 해서 걱정입니다. 저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180.230.xxx.29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타고나요
    '17.8.12 4:28 PM (115.140.xxx.180)

    전 반대로 초반에 배우는 속도가 빠르지 않아요 대신 승부근성이 있어서 한번시작하면 끝장을봅니다 그냥 타고나요

  • 2. ...
    '17.8.12 4:28 P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한계에 부딪혔을 때 극복하고 나아가는 연습을 하면 되죠.
    남에게 잘한다는 소리에 도취되다 보면 혹시라도 실패하는 모습 보일까 두려워서
    그냥 주저앉고 마는 사람 많은데 그게 인생 낭비하는 거예요.
    본인도 알잖아요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순간이 왔다는 거...
    그 때 본인과 싸워 이겨내야죠.

  • 3. ..,
    '17.8.12 4:34 PM (211.117.xxx.98)

    저도 그러네요. 어디가서 보면 파살이 끼었다고 하는데, 끝까지 노력하는게 힘들어요. 저 또한 자식들이 저 닮을까봐 걱정이에요.

  • 4. 신장
    '17.8.12 4:46 PM (182.231.xxx.100) - 삭제된댓글

    기능이 약해서 그래요.
    님은 아마 빈뇨거나 과민성일거예요.
    오장육부 중 신장이 가장 마무리를 하는 장기예요. 근데 타고나길 신장이 약한 사람들은 마무리가 약해요.
    심장이 약한 사람은 대범하지 못하고 쉽게 잘 놀라서 영화극장에서 공포영화 상영시 심장 약하신 분 주의주잖아요.
    장기와 성격이 따로라고 생각하심 안되요. 타고난 체형 체력 성격 이런건 다 연결되어있어요.
    신장 질환 조심하시구요. 성격이 바뀌면 몸도 바뀔수 있어요. 시작한 일 끝까지 마무리 꼭 하신다면 신장도 강화됩니다.

  • 5.
    '17.8.12 4:58 PM (115.40.xxx.91) - 삭제된댓글

    다 잘하시니 별로 하고 싶은 맘이 없을것 같아요.
    처음부터 허둥지둥 하다보면 계속 하게되는데 센스가 빠르고 운동신경이 빠르니 재미가 없어질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6. ...
    '17.8.12 5:07 PM (110.70.xxx.57) - 삭제된댓글

    제가 님하고 똑같았는데요
    아마 머리가 꽤 좋을 거에요. 이해력이 타고났고요.
    최근 5년간 무언가를 꾸준히 배웠어요.
    그랬더니 한계가 왔을 때 극복해내는 경험을 했고
    이제 주위에서 뭐든지 끈기있게 해내는 사람으로 여기는 경지에까지 왔어요..
    나도 꾸준히 할 수 있다는 자긍심을 가지게 됐고
    무엇이든 초반 뿐 아니라 끝까지 이뤄내려고 합니다.

  • 7. 타고나요
    '17.8.12 6:03 PM (211.36.xxx.196)

    그런부분은,,,,
    노력해도 안되는부분이니 그냥받아들이고사세요

  • 8. 타고난 성격 아닌가요?
    '17.8.12 6:51 PM (175.192.xxx.3)

    전 초반에 잘하진 못해도 겁내 열심히 하거든요..그런데 뒷심이 약해요.
    뭐든지 흐지부지..
    그냥 타고난 성격 같아요.
    저 같은 경우는 초반에 너무 힘을 빼니깐 금방 지치는 것 같고요.

  • 9. 이글
    '17.8.12 7:11 PM (221.146.xxx.16)

    제가쓴줄알았어요...ㅠㅠ

  • 10. ...
    '17.8.12 7:46 PM (39.118.xxx.170)

    30대까지 저도 그랬어요 초기에 확 배우고 일정수준이 되면 확 흥미 잃어서 이도저도 아닌 ㅠㅠ
    아이 낳고 키우면서 제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부분이라 아이는 뭐든 한번시작하면 꾸준히 안빠지게하면서 시켰어요
    그러면서 엄마도 모범을 보여야 할 것 같아서 요즘은 뭐든 시작하면 꾸준히 안빠지고 해요 그러다보니 성향도 바뀌는 것 같아요 요즘은 같이 시작한 사람들중에 저만 마지막까지 남더라두요
    그런데 또 옛날보다 시작을 신중히 하는 것도 있는 것 같아요

  • 11. 원글이
    '17.8.12 9:10 PM (180.230.xxx.29)

    댓글들 잘 읽었습니다. 저랑 비슷하신 분들이 꽤 있으신것에 위안ㄷ 되구요...
    110.70 님은 무얼 배우셨길래 5년동안 꾸준히 하셨나요? 계기가 뭔가 있으셨는지요..?

  • 12. 원글이
    '17.8.12 9:12 PM (180.230.xxx.29)

    신장에 대해 써주신 댓글 새로운 시각이라 눈여겨 봤습니다 감사해요

    39.118 님 아이를 꾸준히 시키면서 모범을 보여야 하니 한계를 극복하게 되는 선순환도 좋네요~ 참고하겠습니다.

  • 13. 끈기
    '17.8.12 9:47 PM (121.191.xxx.158)

    전 뭐든지 쉽게 이해하고 몸으로 하는건 거의 다 따라해요.
    눈썰미도 좋고요.
    근데 원글님과 다른건 집요함이 있어요.
    하기로 맘 먹으면 끝까지 갑니다.
    남들이 다 조금 하다가 말고 그럴 때
    전 제가 혼자 계획 세우고 그대로 꾸준히 해요.
    그래서 전 초반에 다른 사람들이 저보다 잘해도 존혀 위축되지 않아요. 끝까지 노력하는게 자신 있으니까요.

  • 14. 저두요
    '17.8.12 10:14 PM (39.7.xxx.42)

    끈기가 없어요. 초반에 좀 잘하다가 마무리를 못지어요
    근데 끈기가 없이도 어찌어찌 살아져서 이렇게 있긴 한데 뭔가 인생을 살면서 큰 성취감을 느껴보지 모한게 참 아쉽네요

    위에 신장이 약해서 그렇다고 하신분
    혹시 폐가 약해도 이런가요?
    전 한의원 갔더니 폐가 건조하다고 하더라구요 ㅎ

  • 15. 원글
    '17.8.12 10:24 PM (180.230.xxx.29)

    그러게요 집요함이 저도 있었으면 하는데... 윗 댓글들처럼 타고나는건지...잘 되지가 않으니 고민이에요 ㅠㅠ

    어떤 분야에서 인정받거나 탑이 되어본 적이 없어요.. 두루두루 다 잘해본적 있다 그걸로 땡이네요

  • 16.
    '17.8.12 11:08 PM (58.126.xxx.29)

    딱 제 얘기이네요..
    저도 항상 이 문제로 누군가에게 얘기하고싶었는데...;
    타고난거라 포기해야할지..
    집요함과 추진력 있으신 분들 좀 부러워요.
    사십 넘어 살면서 뭔가 이루지 못한 허전함이 항상 있어요

  • 17. 저도요
    '17.8.13 5:35 AM (76.10.xxx.169)

    나이 마흔넘으니 내가 이루어놓은건 뭔가 대체 잘하는게 뭔가 회의가 들더라구요. 하다못해 끈기라도 있던가 뭐한다고 설쳐놓고 용두사미된게 한두개가 아니라 스스로가 너무 한심해요.
    시험준비하다 학원비에 뭐에뭐에 돈 왕창 들이고 처음엔 진짜 열심히 해요. 그러다 어느순간 시험안되면어쩌나 불안증오고 스트레스로 생리 끊기고 이렇게 힘들게 살필요있나 바로 포기 ㅠㅠ
    수영을 배워도 처음엔 막 열감기로 열 펄펄 나는데도 하루도 안빼고 나가요. 그래놓고 한 8개월쯤 지나면 슬슬 가기싫어지죠. 결국 접영도 못끝내고 포기.
    영어배우러 다녀요. 이것도 한8개월 열심히 다녀요. 하루도 안빠져요. 근데 8개월이 무슨 마의 숫자인지 그때쯤되면 팍 의욕이 꺽이면서 하기싫어져요. 그만두죠.ㅠㅠ
    오죽하면 이제 뭘하든 8개월안에 쇼부를 보는 걸 해야겠다 저스스로 결론 내기도 했어요.
    암튼 뭐든지 이런식이에요. 뭐가됐든 하나를 끝을 보면 좋겠는데 그러질 못하고 열가지를 골고루 어설프게 하다 마는 식이죠.
    내 성격이 너무 한심스러워 자식한텐 안 물려주고싶은데 어찌해야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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