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햄스터 때문에 미숫가루 다 버렸어요

,,, 조회수 : 3,904
작성일 : 2017-08-12 15:35:39

햄스터 한마리 키우는데 하얀색이에요 숫컷

이뻐했더니 지가 무슨 개나 고양인줄 알아요

저도 하나도 안무서워 하고

오히려 땡깡 부려대고 그래요

원래 야행성인데 주행성으로 바꼈는지

요즘 자꾸 낮에 놀고 싶어 하고 내보내 달라고 철장 안에서 낑낑 대서

요즘은 좀 풀어 주고 그러는데요

오늘 아침에 또 내보내 달라고 하길래

잠깐만 놀다 와라

하고 놔줬어요

제가 일어나서 미숫가루 타고

그 봉지를 그냥 바닥에 잠깐 놔뒀어요

락앤락 지퍼처럼 잠기는 거라 그냥 그대로 보관하거든요

제가 타고 안잠그고 잠깐 바닥에 둔건데

밑에 뭔가 부스럭

거려서 뭐지 하고 내려 봤더니

미숫가루에서 고소한 냄새 나니까

그 봉지 속으로 ㅠㅠㅠㅠ

놀래서 야

하고 끄집어 냈더니

이미 온 몸에 미숫가루 다 뒤집어 쓰고 ㅠㅠㅠ

하얗던 온 몸 털이 다 누렇게 콩가루 뒤집어 쓴것마냥..아이고

애도 놀래고 나는 짜증나고

그와중에 놀랜거 같아서 간식 하나 줬더니 또 그 자리에서 맛있게 먹네요

미워할수도 없고

다시 우리에 집어 넣었더니 탈탈 털고 집에 가서 자네요

이쁘긴 한데

너무 버릇없이 키우는건가..

미숫가루 다 버렸어요

IP : 220.78.xxx.3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8.12 3:40 PM (180.229.xxx.143)

    와우 햄스터도 이렇게 키울수 있군요.
    전 관상용인줄 알았어요.

  • 2. 아이구
    '17.8.12 3:45 PM (112.172.xxx.2)

    귀한 자식일수록 엄하게...
    아~근데
    미숫가루 묻은 궁뎅이를 상상하니...
    녹네요.녹아.

  • 3. 둘다귀요윰
    '17.8.12 3:48 PM (221.140.xxx.157) - 삭제된댓글

    너무 귀여워요 원글님도 귀여워요
    햄스터는 그렇게 풀어주면 수명 길어진다던데요
    영역이 넓을수록 수명이 길어진다고..

  • 4. ...
    '17.8.12 4:05 PM (175.113.xxx.45)

    햄스터도 목욕시킬 수 있나요? 미숫가루가 털 사이에 꼈으면 어떡해요?

  • 5. 햄스터 목욕
    '17.8.12 4:19 PM (14.75.xxx.44) - 삭제된댓글

    목욕용모래가 따로팔아요
    통에 모래를담아주면 가서 뒹굴고 털면서 스스로 목욕해요
    절대로 물에 담그시면 안됍니다

  • 6. 귀염
    '17.8.12 4:29 PM (219.248.xxx.33)

    아이들 어릴때 처음에 햄스터 집에 갖고 온날 저는 기절하는 줄 알았어요.
    쥐인줄 알고 얼마나 놀랬는지.
    하지만 견과류, 잣 등 잘 먹이고 원글님처럼 풀어 놓고 길렀더니
    말도 잘듣고 이름부르면 숨어있다가 나타나고
    그렇게 3년 넘게 살다가 운명 했답니다.
    옛날 생각하니 햄스터가 그립네요.

  • 7. ㅡㅡ
    '17.8.12 5:03 PM (1.238.xxx.253)

    상상하니 넘 웃김....
    죄송 ㅋㅋㅋ

    20년전 울집 햄순이 가출했다가 냉장고 밑에서
    수박 껍데기 묶어서 먹는 동안 질질 끌고나온 기억이

    개 꼬질..,;;;;

  • 8. ㅋㅋㅋ
    '17.8.12 5:36 PM (14.36.xxx.12)

    너무너무 귀엽네요

  • 9. ...
    '17.8.12 6:10 PM (223.39.xxx.120)

    햄토리 생각나네요 ㅋ

  • 10. 84
    '17.8.12 8:00 PM (175.223.xxx.170)

    아.. 쥐돌군 생각난다.. ㅜ
    2년후 아련하고 그리운 추억일 거에요..

  • 11. 생각만해도 이뻐요
    '17.8.12 8:36 PM (218.236.xxx.115) - 삭제된댓글

    저도 햄스터 집에 풀어놓고 3년 키워서 저 세상 보냈어요.
    처음인 징그럽다고 만지지도 못했는데 나중엔 침실에 풀어놓고 자는동안 내 머리 헤치고 다녀도 이쁘다 했었고 그것도 생명이라고 그 녀석 천국간 날 폭풍눈물 흘렸네요.
    수명이 너무 짧아서 아쉬워요. 이쁘게 키우세요.

  • 12. 관양이
    '17.8.12 8:43 PM (59.6.xxx.219) - 삭제된댓글

    햄스터..귀엽네요ㅎ

  • 13. ...
    '17.8.13 2:11 AM (126.201.xxx.254)

    햄스터가 그런동물인줄도모르고 초딩애가 얻어온햄스터 이삼년동안 우리에만 갇혀살다가 죽었네요 후회스러워요 저도 좀꺼내주고 놀아주고할것을...그때만해도 정보도지식도마음도 안갈때라 미안함만 남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40918 예전에 도둑이 침대밑에서 살고있었다던 이야기 아시는.. 9 .. 2017/10/24 4,030
740917 아이들도 치아 스케일링 받게 하시나요? 6 불필요? 2017/10/24 1,819
740916 날씨가 너무좋네요 1 ㅇㅇ 2017/10/24 883
740915 한티역 근처에서 광명 이케아 갈려면요? 7 모모 2017/10/24 882
740914 위기의 주부들 막판에 브리가 너무 불쌍하더라는..(스포) 2 ㅇㅇ 2017/10/24 2,175
740913 아침 가볍게 드시는 분들.. 식단 좀 공개해주세요~ 19 식단 2017/10/24 5,213
740912 사무실용 가습기 뭐 쓰시나요? 2 ㅇㅇ 2017/10/24 888
740911 고딩낼 낼 도시락싸야되는데 3 급식 2017/10/24 1,221
740910 박신혜ㆍ신혜선 키가 생각보다 크네요 10 눈이 삐꾸 2017/10/24 4,986
740909 맛있는 굴 전이 먹고 싶어요! 맛있게 하는 비법 좀 알려주세요... 3 굴전 2017/10/24 1,514
740908 홍성인군 살인사건 아세요 중학생이라 6 ㅠㅝ 2017/10/24 2,660
740907 전화영어좀 추천해주세요. _ 2017/10/24 831
740906 자신감이 부족한아이 6 중1맘 2017/10/24 1,366
740905 50대 초반 부부가 오피스텔 사는거 어떨까요? 74 오피스텔 2017/10/24 21,046
740904 폐섬유화증 환자, 폐이식 수술도 하나요? 혹시 아시는분? 2 ... 2017/10/24 1,528
740903 아이허브 영양제 추전해주세요 ^^;;; 7 ... 2017/10/24 1,871
740902 신라젠 이 주식 어때요? 1 2017/10/24 1,718
740901 배회2 - 춘천행 열차타고 가고있어요.. 18 어제그녀 2017/10/24 2,815
740900 (영화)공범자들 (2주간 무료이니 많이 봐주세요) 4 공범자들 2017/10/24 708
740899 최근 민노총과 참여연대의 논란에 대해 1 2017/10/24 647
740898 눈팅만 하던 소심한 아짐입니다. 이성적인 82이웃님들과 3 Endtns.. 2017/10/24 1,037
740897 엘지 코드제로 쓸만한가요? 5 ?! 2017/10/24 2,282
740896 해외여행 많이 한 친구말로 제주도같은 곳이 없다고 26 ㅇㅇ 2017/10/24 8,203
740895 세나개(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를 연속으로 많이 봤어요. 2 ㅇㅇ 2017/10/24 1,545
740894 아이유 리메이크곡 중 가장 좋은 곡 추천해주세요 7 노래 2017/10/24 1,2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