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햄스터 때문에 미숫가루 다 버렸어요

,,, 조회수 : 3,841
작성일 : 2017-08-12 15:35:39

햄스터 한마리 키우는데 하얀색이에요 숫컷

이뻐했더니 지가 무슨 개나 고양인줄 알아요

저도 하나도 안무서워 하고

오히려 땡깡 부려대고 그래요

원래 야행성인데 주행성으로 바꼈는지

요즘 자꾸 낮에 놀고 싶어 하고 내보내 달라고 철장 안에서 낑낑 대서

요즘은 좀 풀어 주고 그러는데요

오늘 아침에 또 내보내 달라고 하길래

잠깐만 놀다 와라

하고 놔줬어요

제가 일어나서 미숫가루 타고

그 봉지를 그냥 바닥에 잠깐 놔뒀어요

락앤락 지퍼처럼 잠기는 거라 그냥 그대로 보관하거든요

제가 타고 안잠그고 잠깐 바닥에 둔건데

밑에 뭔가 부스럭

거려서 뭐지 하고 내려 봤더니

미숫가루에서 고소한 냄새 나니까

그 봉지 속으로 ㅠㅠㅠㅠ

놀래서 야

하고 끄집어 냈더니

이미 온 몸에 미숫가루 다 뒤집어 쓰고 ㅠㅠㅠ

하얗던 온 몸 털이 다 누렇게 콩가루 뒤집어 쓴것마냥..아이고

애도 놀래고 나는 짜증나고

그와중에 놀랜거 같아서 간식 하나 줬더니 또 그 자리에서 맛있게 먹네요

미워할수도 없고

다시 우리에 집어 넣었더니 탈탈 털고 집에 가서 자네요

이쁘긴 한데

너무 버릇없이 키우는건가..

미숫가루 다 버렸어요

IP : 220.78.xxx.3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8.12 3:40 PM (180.229.xxx.143)

    와우 햄스터도 이렇게 키울수 있군요.
    전 관상용인줄 알았어요.

  • 2. 아이구
    '17.8.12 3:45 PM (112.172.xxx.2)

    귀한 자식일수록 엄하게...
    아~근데
    미숫가루 묻은 궁뎅이를 상상하니...
    녹네요.녹아.

  • 3. 둘다귀요윰
    '17.8.12 3:48 PM (221.140.xxx.157) - 삭제된댓글

    너무 귀여워요 원글님도 귀여워요
    햄스터는 그렇게 풀어주면 수명 길어진다던데요
    영역이 넓을수록 수명이 길어진다고..

  • 4. ...
    '17.8.12 4:05 PM (175.113.xxx.45)

    햄스터도 목욕시킬 수 있나요? 미숫가루가 털 사이에 꼈으면 어떡해요?

  • 5. 햄스터 목욕
    '17.8.12 4:19 PM (14.75.xxx.44) - 삭제된댓글

    목욕용모래가 따로팔아요
    통에 모래를담아주면 가서 뒹굴고 털면서 스스로 목욕해요
    절대로 물에 담그시면 안됍니다

  • 6. 귀염
    '17.8.12 4:29 PM (219.248.xxx.33)

    아이들 어릴때 처음에 햄스터 집에 갖고 온날 저는 기절하는 줄 알았어요.
    쥐인줄 알고 얼마나 놀랬는지.
    하지만 견과류, 잣 등 잘 먹이고 원글님처럼 풀어 놓고 길렀더니
    말도 잘듣고 이름부르면 숨어있다가 나타나고
    그렇게 3년 넘게 살다가 운명 했답니다.
    옛날 생각하니 햄스터가 그립네요.

  • 7. ㅡㅡ
    '17.8.12 5:03 PM (1.238.xxx.253)

    상상하니 넘 웃김....
    죄송 ㅋㅋㅋ

    20년전 울집 햄순이 가출했다가 냉장고 밑에서
    수박 껍데기 묶어서 먹는 동안 질질 끌고나온 기억이

    개 꼬질..,;;;;

  • 8. ㅋㅋㅋ
    '17.8.12 5:36 PM (14.36.xxx.12)

    너무너무 귀엽네요

  • 9. ...
    '17.8.12 6:10 PM (223.39.xxx.120)

    햄토리 생각나네요 ㅋ

  • 10. 84
    '17.8.12 8:00 PM (175.223.xxx.170)

    아.. 쥐돌군 생각난다.. ㅜ
    2년후 아련하고 그리운 추억일 거에요..

  • 11. 생각만해도 이뻐요
    '17.8.12 8:36 PM (218.236.xxx.115) - 삭제된댓글

    저도 햄스터 집에 풀어놓고 3년 키워서 저 세상 보냈어요.
    처음인 징그럽다고 만지지도 못했는데 나중엔 침실에 풀어놓고 자는동안 내 머리 헤치고 다녀도 이쁘다 했었고 그것도 생명이라고 그 녀석 천국간 날 폭풍눈물 흘렸네요.
    수명이 너무 짧아서 아쉬워요. 이쁘게 키우세요.

  • 12. 관양이
    '17.8.12 8:43 PM (59.6.xxx.219) - 삭제된댓글

    햄스터..귀엽네요ㅎ

  • 13. ...
    '17.8.13 2:11 AM (126.201.xxx.254)

    햄스터가 그런동물인줄도모르고 초딩애가 얻어온햄스터 이삼년동안 우리에만 갇혀살다가 죽었네요 후회스러워요 저도 좀꺼내주고 놀아주고할것을...그때만해도 정보도지식도마음도 안갈때라 미안함만 남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17792 아들이지만 솔직히 두려움이 있어요~ 8 ㅠㅠ 2017/08/12 4,291
717791 갱년이에 대한 아들과의 대화(쓸모없는 이야기들^^) 1 투덜이스머프.. 2017/08/12 1,147
717790 요즘 돼지고기 얼마만에 상할까요? 3 .... 2017/08/12 822
717789 남편이 소울 메이트가 되는게 가능한가요? 26 af 2017/08/12 6,044
717788 요가 하고 나서 온몸에 힘빠지고 기빨리는 기분ㅜㅜ 8 궁금 2017/08/12 3,617
717787 산모가 간염 보균자인 경우 모유 수유 하면 안되나요? 16 수유 2017/08/12 2,225
717786 혹시 아이허브 비오틴 드셔보신분 없으실까요? 3 ㄹㄹ 2017/08/12 1,699
717785 요양병원에 부모님 모신 분들 6 . . 2017/08/12 3,743
717784 일부러 병원쇼핑 한다는 글 12 건보료아까워.. 2017/08/12 2,897
717783 작업물을 보냇는데 일주일 정도 연락이 없다면... 2 ㅇㅇ 2017/08/12 730
717782 한살림 굴소스 쓰시는 분 계실까요? 10 ㅠㅠ 2017/08/12 2,968
717781 절대평가반대 정시확대 생방송 6 공정사회 2017/08/12 1,293
717780 저녁에 혼자 놀러 나갈거에요 7 ㅇㅇ 2017/08/12 2,097
717779 쇼윈도부부는 어떤 마음으로 살아야 좀 나을까요? 9 ... 2017/08/12 4,835
717778 사위장례식 장인장모는 21 사위 2017/08/12 10,748
717777 mbc 방문진 이사 최강욱 변호사 3 고딩맘 2017/08/12 1,993
717776 문재인케어 상관 없이 건보료 상승은 불가피 합니다. 10 병원비 2017/08/12 1,452
717775 삼척에 저렴한 숙소 있을까요? 4 휴가 2017/08/12 1,770
717774 진짜 글 안쓰려 했는데.. 공공기관 정규직화요. 25 공정 2017/08/12 3,513
717773 결혼하라고 아무도 강요안합니다. 14 웃기는짜장 2017/08/12 6,269
717772 사과를 불법 투기했는데 13 사과 2017/08/12 2,476
717771 공무원시험준비 구상하는 중인데요,,어려울까요? 22 ㅇㅇ 2017/08/12 3,376
717770 보통 실손 보험 얼마씩 내세요? 4 ... 2017/08/12 2,946
717769 40대분들 집에 세탁기,청소기,컴퓨터 몇살즘 있었나요? 13 aa 2017/08/12 2,921
717768 프린터기 현재페이지 인쇄를 기본 설정으로 할 수 있나요? 3 궁금해요 2017/08/12 1,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