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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변에 90살 정도되면 어떻게 사시던나요?

.. 조회수 : 6,979
작성일 : 2017-08-12 08:23:18
꼭 나이를 80살,90살로 정한게아니고, 연세를떠나서 늙어서 완전 거동하기어려운것도아닌데, 혼자 사시기는 또 애매하고 하여튼 그정도연세를 얘기한겁니다
연세로보면 요즘80살은 보면 젊으신편이더라고요

주변보면 부부중 한쪽이 먼저가고 나머지는 거동도힘든데 여기저기아프고 제대로치료하자니 기천만원들고, 수입도없고, 자식들도 살기바쁘고,
누구도움없이는 어디다니기도힘들고, 그렇다고 자식한테 같이살자니 자식까지같이 괴롭히는 꼴이고, 기억도가물가물 치매걸리고, 그렇다고 그이후에 빨리 죽는것도아니고
길면 십년이상
자기집에오면 이혼이다 선포하고
80이상 50프로가 치매라네요
아무리 늙어도 건강하신분도있지만
80,90넘어 늙고 아프고 돈없으면 그냥 자살할수도없고 주변에는 피해주고, 어떻게살아가시던가요
IP : 58.235.xxx.36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8.12 8:31 AM (59.15.xxx.86)

    90된 시어머니는 요양원에서 거동도 못하고
    그냥 한끼에 죽 한그릇 드시는게 활동의 전부지요.
    저 모습이 남의 일이 아니고...나의 미래 모습 아닐까...
    저렇게 되고 싶지는 않은데...
    그 분 보고 있자면 너무 우울해져요.

  • 2. ...
    '17.8.12 8:34 AM (198.200.xxx.176)

    어떻게 사는게 아니라
    그냥 죽을날 기다리면서 사는거지요
    실제로 노인분들 그리 말합니다
    그래서 모든 인생의 끝은 비극이구나...싶은 생각마저도 듭니다

  • 3. ㅇㅇ
    '17.8.12 8:37 AM (107.3.xxx.60)

    저는 부모님 두분다 팔십대 후반이신데
    두분다 건강하신편이라서.
    무엇보다도 자식들한테 아프다 징징거리는
    스타일이 전혀 아니세요.
    연세 있으시니 당연 연로해지시는게
    눈에 보이지만 그래도 건강관리 잘해오신 보상
    받으시는지 잘 지내세요
    주변 친구들도 여전히 건강하게 잘 계시는분들이
    많아서 함께 규칙적 산행
    해외도 자주 가시고..

    저희 부모님만 보면 원글님이 쓰신 이야기들이
    전혀 해당이 없긴 하네요

  • 4. ..
    '17.8.12 8:39 AM (183.98.xxx.95)

    여러가지 경우를 봅니디
    1.부부가 같이 살다가 한분 머저 가시면 죽 혼자 사시다가 자식여럿이어도 돌아가시는 모습 못보고 집에서 자연사
    2. 아들 내외(맞벌이) 랑 같이 사시거나
    3. 딸 내외랑 같이 사시거나 23 모두 어머니 혼자 되신지 오래됨
    4. 같이 살던 큰며느리가 아파서자식들 집을 전전 (2-3개월씩
    5. 모시고 살다가도 치매오면 요양원에 보내시고 거기서 돌아가심..길게는 10년 넘게 계신 분도 있었음

  • 5. 그래서 빵빵하게 연금들고
    '17.8.12 8:42 AM (221.155.xxx.1)

    도와주는 사람에게 돈 지불하며 살아야죠.

    돈 없고 자존심 강한 어떤분은 80 넘어 병 걸리니깐 바로 스스로...
    그래서 저도 요즘 이런 생각 많이 합니다.

  • 6. 양가 부모님
    '17.8.12 8:50 AM (175.223.xxx.41)

    80 다 넘으시고 아직도 쌩쌩하셔서..
    김치,야채 항상 챙겨주시고..
    그런데도 한분이 돌아가시면 내가 모셔야 할 입장인데 그게 억울한 생각이 드는건 나한테 베풀어준 사랑과 정성은 까마득하게 잊어버리고 다른 자식에게 더 많은 사랑을 줬다는 질투심 때문일까요?

    사랑을 준 자식은 끝까지 받는 운명
    사랑에 굶주린 자식은 끝까지 연연해하며 결국 마지막도 외면하지 못하는 운명

    시골이라 80 넘어도 텃밭 일구고 주민센타에서 재미난것들 배우며 아직은 인생의 황금기를 만끽하며 사세요

  • 7. ..
    '17.8.12 8:55 AM (185.89.xxx.35) - 삭제된댓글

    치매의 원인이 뭘까요? 저희 부모님도 곧 80되시는데 무섭네요.
    저희 할머니 80까지 사셨는데 정정하셨어요 정신도 똑바르셨구요.
    요즘 왜 이렇게 치매가 많은 건지
    혹시 환경적인 요인에서 오는건가요? 너무 무서워요.

  • 8. ...
    '17.8.12 9:06 AM (221.165.xxx.155)

    저희 아버님은 80중후반이신데 너무 정정하세요. 아직도 동네분들이 일 이것저것 도와달라고 전화통에 불이 나고(막일아님) 딸네도 다니시고 교회일도 그렇고ㆍ암튼 바쁘게 다니세요.

  • 9. ...
    '17.8.12 9:22 AM (118.33.xxx.166)

    친정부모님 80인데 건강하신 편이에요.
    텃밭 농사 지어 자식 손주들 챙겨주시고
    현금수입 여유 있으셔서 많이 베푸시고
    국내외 여행도 자주 가세요.
    국내는 전국 어디든 직접 운전해서 가십니다.
    자식으로서 너무 감사한 일인데
    앞으로도 쭉 건강하게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 10. ...........
    '17.8.12 9:46 AM (180.67.xxx.84)

    양쪽 네 분 부모님들 85~89세 이십니다..
    아직까지는 거동가능하셔서
    일상적인 살림, 가까운 동네 병원다니는것은
    하고 계십니다.

    두 집 모두 한분이 돌아가시게 되면
    자식들하고 같이 사실 계획은 없으시다고 하십니다..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은 등급받고 거동 못할때 가는 곳으로
    알고 계십니다.

    그전에 형편에 맞는 양로원이나 실버타운 같은 곳에
    머무르 실 계획입니다..

    그러다가 병들고 거의 못 움직이시면 등급받아서
    요양원이나 요양병원 보내달라고 하십니다..

  • 11. ...
    '17.8.12 10:06 AM (223.39.xxx.36)

    치매가 무섭네요‥

  • 12. ...
    '17.8.12 10:20 AM (221.139.xxx.210)

    얼마전 뉴스에 치매의 원인이 뇌에 칼슘과다?라고 원인이 밝혀졌다는데 원인이 파악됬으니
    치료법이 얼른 나왔으면 좋겠네요~무서워요 치매

  • 13. ㅇㅇ
    '17.8.12 10:56 AM (121.168.xxx.41)

    저희 할머니 할아버지 91세 93세에 돌아가셨어요
    돌아가시기 전 일주일 힘 없어 하시다가 병원에
    일주일 누워 계셨다가 돌아가셨어요
    그 전까지는 매일 아침 산책 및 체조 하셨어요
    할아버지 귀 어두운 거 빼고 모두 건강하셨어요
    눈은 백내장 수술하시고 좋아지셨구요
    과식한 적 없고 뭐든지 과하지 않게 생활하셨어요
    건강음식 특별히 찾아드시지 않았고
    엄마가 삼시세끼 차려주시면 두 분 다 맛있게 드셨죠..

    엄마가 힘드셨죠ㅠㅜ

  • 14. 애엄마
    '17.8.12 11:06 AM (203.142.xxx.5)

    분당인데요.
    30평대 아파트 옆에 10평대의 절반쯤(과장하면)이 혼자 계신 할머니에요. 자식들은 30평대 살고 할머니 10평대 혼자 계시고 퇴근길에 아들이 들리고, 며느리가 하루 한 번 쯤 반찬 가져가고 세탁해 널어드리고. 세입자에 인기없는 1층에 노인들 많이 사세요. 계단 힘들어서.

    좀더 젊은/건강한/돈있는 노인들은 20평대에도 계시는데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그렇대요.
    엘리베이터 여부가 노인의 외출횟수를 결정하는 거라서.

    분당 상가 죽집/칼국수집/반찬 주먹밥 집은 혼자계신 노인분들의 소소한 외식이에요.

    그래서 저는 비싼 동네에도 소형.초소형평수 의무적으로 짓게 하는게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강남사는 제 친구도 친정어머니 모시려 집근처 소형평수 찾는데, 워낙 숫자가 적어서 안나온다고 하더라구요.

  • 15. ..
    '17.8.12 11:14 AM (223.62.xxx.34)

    얼마전 방송에 나왔어요
    지금 90세가 1세대고 본인들이
    모범을 보여야한담서
    나름 건강하게 사는 모습만 보여주는데
    방송이다보니 약간의 허세는 있는듯 싶더라구요

  • 16. ...
    '17.8.12 12:25 PM (219.254.xxx.238)

    다 다르지 않을까요?
    우리 할머니 올해 94세인데 정정하세요
    아침에 일어나셔서 아파트 1-2바퀴 빠른 걸음으로 산책하시고 식사하시고 오후엔 노인정 놀러가시고
    일요일엔 성당 가시고 아프실땐 혼자 병원도(집앞 5분 정도거리) 다니세요
    식사도 너무 잘하시고 그런거 보면 정말 장수는 유전인자 맞는거 같아요 할머니 자매들도 거의 살아계시거든요 대신 엄마가 너무 힘드시죠 올해 70인데... 같이 늙어가는거죠 ㅠ_ㅠ

  • 17. 90이신데
    '17.8.12 3:10 PM (42.147.xxx.246)

    농사일을 하시고 반찬은 가끔 자식들이 보내 오는데
    피로하면 택시 타고 병원에 가셔서 링겔 5만원짜리 맞고 오시네요.

    지금도 밭에 가셔서 깨 털고 그걸 파셔서 용돈 쓰시고
    방 청소 깔끔히 하시고
    2주일에 한 번씩 병원에 택시 타고 가셔서 고혈압 약을 타오시네요.

    치매예방약은 보건소에서도 주지만 다니시는 병원 것을 드시네요.
    혼자서도 깔끔하게 사세요.

  • 18. 깐따삐야
    '17.8.12 7:30 PM (61.105.xxx.226)

    왠지 나이들어 마당있는
    집에 살면서 소일거리하고 강아지 고양이 키우고- 아프면 누워있다가 스르륵 눈감는 삶이 최고일것 같아요- 제생각엔! 마당있는 집을 사기 위해 돈을 모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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