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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체력이 딸리고, 운동을 싫어하는(?) 6세 남아 어떻게 하나요.

... 조회수 : 1,391
작성일 : 2017-08-11 22:41:48

남편 그냥 둬라, 자기가 극복하게 놔두라고 하네요.

 

외모는 안그런데, 뜀뛰기도 싫어하고(친구랑 뛰면 항상 지기 때문인 듯도 해요),

잡기 놀이도 술래를 못벗어나니 싫어합니다.

문제는 그러다보니 화단에서 벌레 잡고, 역할놀이처럼 하는걸 좋아하는데

남자애들도 이제 슬슬 그런건 시시해하고, 자꾸 애가 약해 보이니 다른 애들한테 이용당하는 느낌이에요.

친구들이 자기랑 안놀아준다며 우는게 자꾸 반복되네요.

 

산만한 면이 있어서, 태권도 보내면 더 산만해진다는 말, 형아들한테 나쁜 것도 배워온다는 말이 있어서 되도록 자제하려고 하는데

태권도학원을 보내야할까요?

아니면 미술놀이하는걸 좋아하는데 미술학원을 보낼까요.

 

맞벌이하는데 참 저만 애한테 온갖 신경 다쓰는 것 같아서 속상하네요...

남편은 늘 극복하게 놔두라는데...

제가 보기엔 영 자신감이 없어 친구들과 달리기 하면 넌 달리고 와. 난 다른거 하고 있을게. 5분있다 보자 이럽니다.

맘이라도 뭐든 해주고 싶은 게 부모 아닌가요...

 

정말 이대로 둬도 되나요?

아니면 장점을 더 길러줘야하나요.

전 중학교 이전엔 골고루 발달시켜줘야한다고 생각하는 편이라서요...

선배 맘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IP : 220.127.xxx.8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8.11 10:43 PM (76.169.xxx.75)

    좋아하는 미술학원보내세요.

  • 2. ...
    '17.8.11 10:48 PM (220.127.xxx.83) - 삭제된댓글

    참고로 말도 참 잘합니다.. 어휘력이나... 발화량-_-; 에서 월등합니다. 입만 살아있어요.
    여튼 체력적으로 지치기도 쉬이 지키고, 딱히 운동신경도 없어 보여요.

    이거 자체의 문제보다 자꾸 자신감을 잃어가는 것 같아서요.
    특히 남자애들은 운동하나 잘하는게 큰 매리트라는 말을 자주 들어서 그런가봐요.

  • 3. ....
    '17.8.11 10:51 PM (220.127.xxx.83)

    참고로 말도 참 잘합니다.. 어휘력이나... 발화량-_-; 에서 월등합니다. 입만 살아있어요.
    다른건 잘하는데 체력적으로 지치기도 쉬이 지키고, 딱히 운동신경도 없어 보여요.

    이거 자체의 문제보다 자꾸 자신감을 잃어가는 것 같아서요.
    특히 남자애들은 운동하나 잘하는게 큰 매리트라는 말을 자주 들어서 걱정이 되요.

  • 4. ..
    '17.8.11 10:52 PM (76.169.xxx.75)

    모든사람들이 다 운동을 잘할순없어요. 저도 어릴때 몸도 약하고 운동신경도 없어서
    그 흔한 줄넘기조차못하고 체육시간이 너무 무서웠었거든요.

    잘하는 분야를 발달시켜야지... 하기싫어하는 운동 시킬 필요없어요.

  • 5. 이것저것
    '17.8.11 10:56 PM (191.184.xxx.154)

    미술도 보내시고 일주일에 한번 정도 하는 축구 교실이라도 한달 넣어보시는건 어때요..
    운동을 싫어할 순 있지만 그래도 하나정도 재미있어 하는게 어떤건지 알아보는것도 좋잖아요..
    저희 애도 운동을 정말 싫어하고 유치원에서도 운동 제일 못하는 아이예요.
    앉아서 하는건 잘하는데 워낙 먹는거 좋아해서 몸이 조금 무거운 편이예요.
    어느날 주변 친구들이 다 발레 한다는걸 알고 발레 배우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바로 알아봐서 넣어줬는데 어려운데 또 재미있어 하네요.. (재능은 없어요)
    또 어느날 수영 배우고 싶다고 해서 보낸지 2주 되었는데 체력적으로는 적응기간이라 넘 힘든지 입술이 다 불어났는데도 재미있다고는 하네요..
    아이가 운동에 재능은 없지만 체력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원하는걸 보내고 있어요..
    저희 아이는 7살입니다.

  • 6. ...
    '17.8.11 10:57 PM (220.127.xxx.83)

    그럼 잘하는걸 좀 시켜줘야겠어요.
    제가 전업이면 엄마표 미술 좀 해주겠는데 전혀 시간이 없네요.
    오히려 영아때는 제가 좀 데리고 해줬는데, 점점 더 밥차려주기 바빠지네요.ㅠㅠ
    학원이라도 보내줘야겠습니다.

  • 7. 푸코
    '17.8.11 11:00 PM (222.117.xxx.199)

    비슷한 아이 키우고 같은 고민을 하고 있어요.
    태권도 품띠도 땄고 축구도 시키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몸으로 부딪히며 노는 건 싫어해요. 또래보다 작고 체력이 딸리는 걸 본인도 아는 거죠. 당연히 체격 큰 애들한테 치이죠.
    걱정되고 답답하지만 안되는데 매달리지 말고 잘하는 걸 키워주자로 가고 있어요.
    미술 좋아하면 시키셔요. 초등 들어가면 그림 잘 그리는 게 나름 중요합니다. 그래도 포기(?)하긴 이르니 태권도도 싫어하지 않음 보내셔요.
    아직 어리니까 여러가지 신경써 주시되 큰 틀은 결국 장점을 발견해 살려야 한다는 거여요. 너무 걱정마셔요 잘 해나갈 거여요^^

  • 8. 딸기
    '17.8.11 11:02 PM (1.236.xxx.217)

    입학전에 전반적인 발달ㅡ지능 정서 검사하고
    필요하다면 심리놀이치료 한다에 한표

  • 9. ..
    '17.8.11 11:05 PM (76.169.xxx.75)

    앗참.. 지금은 괜찮구요.. 방학때나
    성장기에 전 그렇게 물을 무서워했는데 엄마가 군대보내듯이
    초등학교 3~4학년때쯤에 수영캠프를 보내셨어요.. 그게 아마 2년동안 여름방학때만 2번보냈던거였는데,
    근처에있지만 걷기엔 먼... 초등학교에서 실시하는 여름캠프 비슷한거였나봐요.
    전 죽어도 안가겠다고 매일매일 울면서 떼쓰고 가기전날마다 무섭고 두렵고했었는데

    다 같이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모여서 셔틀버스타고 언니들이랑 가니까
    소풍가는느낌에 어거지로갔던것같아요. 거기서 여자애들이 다 무섭다고 울고불고
    물에안들어가겠다고 난리쳤는데... 수영선생님께서 엄청나게 강하신분이라서 저희를 물에 밀어버리고
    던지고하셨어요 그때는 참 악마같다고생각들었는데 덕분에 수영은 대충 할줄알아요 ㅋㅋㅋ

    사춘기시절에는 꼭 수영은 배우게하세요...아주어릴때 배우는거는 소용없는거같고
    전 그때 접영까지 배웠는데..지금은 배영까지밖에 못하고 발 안닿으면 못들어가요 ㅋㅋㅋㅋㅋㅋㅋ
    까먹었어요 20년도 더된일이라서..그른가 ㅋㅋ

    수영은 살기위해서라도 꼭 배우게하세요.언제 어떤일있을지모르니까요!

  • 10. ...
    '17.8.11 11:09 PM (220.127.xxx.83) - 삭제된댓글

    심리놀이치료를 받을 정도는.... 아닐것 같아요. 일단 고려해보겠습니다.^^
    저희 아이 성향을 저도 참... 아리까리(?)해요.
    말하는 것과, 체격이 작은 편은 아닌데... 키에 비해 살이 통통한 편이라 그런걸까요. 날렵하진 않아요.
    영유아검진으로 따지면 키 60, 몸무게가 85 정도거든요.
    딱보기 막 뚱뚱해보이진 않는데, 아직 유아 체형이고요^^; 마르고 큰 애들이 잘뛰더라구요.

    이것저것 학원도 보내고 해보면서 더 파악해봐야겠어요.
    남편은 그냥 놔두라고만하고, 제가 답답해서 말이 많아지니 듣기 싫다는 투여서 대판 싸우고... 속상해서 맥주 한잔 하면서 82에 올린건데 몇몇분들의 댓글이 제겐 더 도움과 위로가 되네요.
    일단 미술학원보내서 자신감 좀 길러주고(나도 잘하는게 있다!는) 태권도도 날 추워서 못노는 겨울쯤에 생각해봐야겠어요. 축구는 남편도 좋아하는 분야라 내년쯤에 조짜서 보내볼게요!!!

  • 11. ..
    '17.8.11 11:12 PM (110.70.xxx.57) - 삭제된댓글

    초등 가면 남자애들은 운동 특히 축구로 서열이 정해져요.
    공부 이딴 거 소용 없습니다.
    무조건 운동 잘하는 놈이 최고에요.
    줄넘기라도 조금씩 무조건 운동 시키세요.
    움직이는 거 싫어하고 운동신경 떨어지는 남자애들이 말이 많기도 해요. 몸대신 입으로 푸는 거에요.

  • 12. ...
    '17.8.11 11:13 PM (220.127.xxx.83)

    심리놀이치료를 받을 정도는.... 아닐것 같아요. 계속 이러면 취학전에 한번 해봐야겠죠?^^

    저희 아이 성향을 저도 참... 아리까리(?)해요.
    말하는 것도 상남자고, 체격이 작은 편은 아닌데... 키에 비해 살이 통통한 편이라 그런걸까요. 날렵하진 않아요.
    영유아검진으로 따지면 키 60%, 몸무게가 85% 정도거든요. (상위 40%, 15%)
    딱보기 막 뚱뚱해보이진 않는데, 아직 유아 체형이고요^^; 마르고 큰 애들이 잘뛰더라구요.

    이것저것 학원도 보내고 해보면서 더 파악해봐야겠어요.
    남편은 그냥 놔두라고만하고, 제가 답답해서 말이 많아지니 듣기 싫다는 투여서 대판 싸우고... 속상해서 맥주 한잔 하면서 82에 올린건데 몇몇분들의 댓글이 제겐 더 도움과 위로가 되네요.
    일단 미술학원보내서 자신감 좀 길러주고(나도 잘하는게 있다!는) 태권도도 날 추워서 못노는 겨울쯤에 생각해봐야겠어요. 축구는 남편도 좋아하는 분야라 내년쯤에 조짜서 보내볼게요!!!

    윗님은 스스로 극복하셨네요.
    수영은 요즘 필수인 것 같아요... 초등에서 생존수영도 배우는 것 같아요.
    경험담 감사해요^^

  • 13. ...
    '17.8.11 11:30 PM (122.40.xxx.125) - 삭제된댓글

    그맘땐 놀이터에서 하루2시간씩 꾸준히 놀아주면 체력 쫙쫙 올라가요..그네 혼자 쌩쌩타기, 그네 서서도 쌩쌩타기, 철봉 오래 메달리기, 구름사다리 건너기, 스쿠터타기, 자전거타기등..그렇게 놀다보면 형들이나 동생들이 땅쥐하자 술래잡기 하자 피구하자 축구하자고 놀기시작하면 아이가 더이상 엄마를 안찾더라구요;;;물론 그러다보면 소소한 다툼도 있고 우리애가 당할때도 있구요..하나하나 신경쓰지 마시고 우리애가 하루하루 성장하고 있다고 믿고 기다리면 어느순간 확 성장하더라구요..몸도 마음도요~

  • 14. .........
    '17.8.11 11:52 PM (216.40.xxx.246)

    그정도면 개인 과외를 붙여보세요. 운동 시터요.

  • 15. ^^
    '17.8.12 12:21 AM (203.210.xxx.204)

    조카가 몸도 약하고 운동신경 제로였는데..
    언니가 초등학교 내내 다른 건 안해도
    체육 과목은 계속 시켰어요.
    축구교실, 농구, 야구 등등~
    기본기부터 배우니까 친구들하고 잘 어울려서
    운동을 즐겨요.
    대학생인데 야구가 제일 재미있다고~
    어려서 몸도 약해서 감기다 싶으면 입원하고 그럴 정도였는데 체력도 강해서 밤새고 그래도 끄떡 없네요.

    못한다고 방치하지 마시고 조금씩 운동하고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세요.

  • 16. 2학년 엄마
    '17.8.12 7:00 AM (116.38.xxx.204)

    전 남 신경 안쓰고 우리 아이 스스로 극복하게 기다려주는 대범한 엄마가 못되었어요 ㅜㅡㅜ 그릇이 안되더라구욮

    아들은 체격 좋고 체력 좋은데 정말 운동을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못해서 제가 신경이 엄청 쓰여서 축구 시키고 수영도 시켜보고 여러가지 많이 시켜봤어요

    1. 일단 6세 후반에 혹은 7세에 무도(태권도 합기도 유도 ) 시키기 권합니다 애가 싫어하지 않으면 말입니다 일단 초등들어가면 남아들은 자기들끼리 띠로 자기를 나타내더라구요 물론 형아들과의 관계나 단점도 분명 있습니다 그건 엄마가 챙겨주면 그리 심하지 않을 수 있어요 남아들과의 또래사회에서 적응하는 방법을 서서히 익혀갈 겁니다

    2. 그리고 미술이든 뭐든 본인이 원래 잘하는 것 시켜주세요 자신감 잃지 읺도록이요

  • 17. ..
    '17.8.12 9:23 AM (221.163.xxx.25)

    6세면 아직 어리네요.초 1 올라가서 운동 넘 못해서 축구도 안되고(6세부터 2년 했는데도)잡기놀이도 술래만 하고 사회성에 넘 영향이많았죠.태권도 5세부터 2년하고 품띠따도 별 메리트 없더라구요
    초 1 올라가서 수영을 지금까지 주 3회 1년 시켰는데 넘 만족스러워요.대근육이 많이올라와서 아이들과 놀 정도는 되는것 같아요.방학때는 개인레슨 추가해서 주 5회,평소에는 청소년 수련관에서 주 3회 단체운동으로 저렴히 시켜요..운동에 신경쓰는거 잘하시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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