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거 설마 성추행 표적이 되었던 걸까요??

진짜일까 조회수 : 4,559
작성일 : 2017-08-11 22:02:10


아까 8시쯤 동네 도로가를 걷다가 생긴 일인데,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고 넘겼다가.. 좀 이상해서 글 올려봅니다.
제가 걷는 길이 동네 도로가에 속하긴 해도 가로등이 듬성듬성
켜져있어서 걷는 길이 어둑하거든요.
그런데 하필 안좋은 일이 있어서 풀이 죽기도 했고..
휴대폰으로 82에서 게시글을 읽던 참이라 얼굴을 수그리고
반쯤 풀이 죽은 자세였어요.

그러다 별 생각없이 뒤를 돌아봤는데 한 5센티도 안될꺼 같은
제 등뒤 가까운 거리에, 50대쯤 되보이는 멀쩡한 남자가 밀접한
거리로 붙어있더라구요.
어둑어둑하고 사람도 안다니는 길인데...사람이 등뒤로
넘 가까이 붙어있어 소스라치게 놀랐어요.
어두운데서 얼핏봤을때 그냥 평범한 사람같던데 이런 일은
처음이라서요.

근데 진정하고 다시 쳐다보니까, 그치가 자기 휴대폰만 보고
걷는거예요. 그래서 아 뭐지, 내가 착각했나??싶었는데...
저랑 같은 방향으로 앞쪽으로 내려가던 사람이,
제가 황급히 건너편 도로쪽으로 건너가려하니,
슬며시 길을 틀어서 폰을 쳐다보며 정반대쪽으로 천천히 걷더라구요.

이거 추행하려다가 아닌 척하는건가요 뭐죠??
제 옷차림은 그냥 평범한 티에 청치마 맨다리였거든요.
전에 어느 분 글보니까, 남자는 영역동물이라 추행하려는 의도면
곁을 주지말아야 한다던데 그 말이 급 떠오르더라구요.

아,,그리고 이상한 사건이 또 있는데요~ 예전에 썸으로 가깝게
지내던 남자가 농담조로 저를 보쌈하고 싶다는 말을 한적 있었고요..
그리고 전에 사무실에서 한번 원피스에 하이힐을 신었을때인데...
다른 때는 생전 안그러던 남직원이 약간 다급?흥분?한 듯이,
탕비실에 저를 따라 들어온듯이 문을 열어서 깜짝 놀랐었거든요.
소리에 놀라서 탕비실을 금방 나오긴 했어요.
근데 제 오해인지 착각인지 모르겠는데, 설마 틈많고 만만하게
보이니 본능적으로 어찌어찌 할려는건지요?
(다른 때는 탕비실안에서 남녀가 잘 안마주치는 분위기라..)

원래 남자들이 이렇게 동물적이고 야만적인 건지..아님 제가
너무 민감한 걸까요? 그리고 위에서 저 의도적으로 성추행당
할뻔 한거 맞나요??
IP : 211.36.xxx.5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요즘
    '17.8.11 10:05 PM (58.230.xxx.234) - 삭제된댓글

    폰만 보며 걷는 사람들 많아서 흔히 있는 일 같은데..

  • 2. 첫번 사례는
    '17.8.11 10:05 PM (116.127.xxx.144)

    추행이든 뭐든....표적이 됐던거 같습니다.
    특히나 해지면 정신 바짝 차리고 다녀야해요 여자는
    술먹고 취한걸음(거의 정상이어도)으로 걷지도 마세요. 추행하는 남자들 엄청 많습니다.
    나이많고 적고 상관없이 남자들 그래요.

  • 3. ...
    '17.8.11 10:06 PM (220.85.xxx.13)

    촉이 맞다고 봅니다

  • 4. ㅇㅇ
    '17.8.11 10:09 PM (211.36.xxx.77)

    으악..무서워요. 그냥 넘기기엔 뭔가 느낌이 이상하긴
    했거든요. 그때 차도 하나 없었고..보통 남자가 오해사겠다싶음 빨리앞서던지 아예 천천히 거리두고 올꺼잖아요.
    제가 표적된 이상한 상황이 맞네요. 말씀고맙고요,
    앞으론 조심해 다녀야겠어요ㅜㅜ

  • 5. 님 생각이 맞는거같아요
    '17.8.11 10:10 PM (14.34.xxx.36)

    정말 밤시간 조심해야겠어요

  • 6. 첫번 사례는
    '17.8.11 10:13 PM (116.127.xxx.144)

    그리고 혹시 추행 당하거나,,,어쩌고 하면
    바로 112에 신고하세요
    cctv많아서 잡을 가능성 많고
    그런 범죄자는...같은장소에서 여러타겟을 노리더라구요. 오며가며

  • 7. jipol
    '17.8.11 10:14 PM (216.40.xxx.246)

    늘 바짝 긴장하고 걸으세요. 차라리 큰소리로 통화하는게 낫지 멍하게 폰 보고 걷지 마시고요

  • 8. 촉이 맞음
    '17.8.11 10:17 PM (210.123.xxx.170) - 삭제된댓글

    성폭행 성추행 당했던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한말이..

    "뭔가 이상했는데, 내가 오해한거라 생각하고 계속 걸었다.. " 이 맥락이예요.

  • 9. ㅇㅇ
    '17.8.11 10:18 PM (211.36.xxx.220)

    이 동네에서 30년 가까이 살아도 이런일이 없었는데
    참 이상해요. 강도 소문하나없던 동네라 안심하고 살았는데
    이런 일 처음이네요. 거의 울뻔했어요ㅜㅜ
    경계하고 빈틈 안보이고 바짝 긴장해 살아야겠네요

  • 10. 첫번 사례는
    '17.8.11 10:20 PM (116.127.xxx.144)

    큰소리로 통화하며 걸어도 성추행 당합니다.
    맨정신으로 빠른걸음으로 긴장하며 걸어야하고
    해지면 혼자 외진길 걷지 마세요

  • 11. 오센티ㅡ손가락두마디길ㅇㄱ
    '17.8.11 10:25 PM (58.224.xxx.11)

    님뒤 오센티거리라구요?
    그냥 연인거리잖아요?

    백퍼네요.성추행범

  • 12. 잘하셨어요
    '17.8.11 11:05 PM (221.155.xxx.237)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무조건 몸 사리세요. 남자들 오바떤다고 욕해봤자 다 헛소리에요. 당하지 않으면 그 무서움을 몰라요. 당하는 것보다 오두방정 떨어도 예방하고 사는 게 나아요

  • 13. 오둠컴컴한 길을
    '17.8.11 11:18 PM (42.147.xxx.246)

    무방비 상태로 걸으면 당하기 쉬울 겁니다.

  • 14. 프레데터의 먹잇감
    '17.8.12 6:55 AM (122.40.xxx.135)

    정유정의 종의 기원 보세요. 사이코패스주인공이 먹이감 사냥하면서 느끼는 희열은 먹잇감이 느끼는 불안과 공포와 정비례하죠. 그 책에서 어둑한 거리애서 희생자 뒤따라가는 장면과 유사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40418 코트 소매에 붙은 원단브랜드 라벨 떼고 입어야 되죠? 2 패션 2017/10/22 3,594
740417 호주산 살치살 넣고 미역국 끓이면 맛 없을까요? 2 미역국 2017/10/22 2,606
740416 저녁 대신 과일만 먹고 자니까 피부가 좋아지네요. 5 .. 2017/10/22 4,792
740415 뜨개질 고수님들 이 스웨터 직접 뜰 수 있을까요? 23 뜨개질 2017/10/22 3,748
740414 잠 잘못자서 목이랑 어깨결림이요ㅜ 6 꾸꾸루맘 2017/10/22 2,006
740413 고양이 새변기교체 성공하신 분 있나요? 1 gg 2017/10/22 1,063
740412 . 147 바람 2017/10/22 13,178
740411 심장이 최근 일주일전부터 이상한데 좀 봐즤세요 3 ㅇㅇ 2017/10/22 3,089
740410 화공학과 여쭤요 7 고3 2017/10/22 2,326
740409 온수매트 추천부탁드려요. 5 그게 2017/10/22 2,083
740408 진주 공군훈련소에 서울서 버스로 가려하는데.. 7 아들맘 2017/10/22 2,233
740407 번호키 세입자 돈으로 달아도 되나요? 8 열쇠 2017/10/22 2,507
740406 영화 공범자들 유트브에서 1 돌이맘 2017/10/22 700
740405 주말에 애들보다가 너무 짜증이 날때가 있어요. 1 ㅇㅇ 2017/10/22 1,535
740404 황금빛내인생 질문요 2 세일러문 2017/10/22 3,339
740403 어서와 인도친구들 59 궁금 2017/10/22 24,933
740402 박진영은 기획사 사장으로 괜찮은 사람이죠? 20 ..... 2017/10/22 5,529
740401 화제의 광고 열대야 2017/10/22 761
740400 롯데홈쇼핑 이탈리아,스위스여행 괜찮은건가요? 7 원하는대로 2017/10/22 3,131
740399 결혼 후 옛사랑 만나신 분 계신가요? 5 질문 2017/10/22 5,258
740398 황금빛 신혜선 립스틱 3 ㄹㅇㅇ 2017/10/22 4,646
740397 la갈비로 갈비탕 끓여도되나요? 4 갈비탕 2017/10/22 2,587
740396 오쿠에서 구운달걀 유통기한 3 조조 2017/10/22 3,698
740395 40중반인데 비타민D랑 오메가3추천 을.... 28 바람이여 2017/10/22 7,966
740394 새벽기도는 왜 하나요? 15 모르는사람 2017/10/22 5,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