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거 설마 성추행 표적이 되었던 걸까요??

진짜일까 조회수 : 4,482
작성일 : 2017-08-11 22:02:10


아까 8시쯤 동네 도로가를 걷다가 생긴 일인데,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고 넘겼다가.. 좀 이상해서 글 올려봅니다.
제가 걷는 길이 동네 도로가에 속하긴 해도 가로등이 듬성듬성
켜져있어서 걷는 길이 어둑하거든요.
그런데 하필 안좋은 일이 있어서 풀이 죽기도 했고..
휴대폰으로 82에서 게시글을 읽던 참이라 얼굴을 수그리고
반쯤 풀이 죽은 자세였어요.

그러다 별 생각없이 뒤를 돌아봤는데 한 5센티도 안될꺼 같은
제 등뒤 가까운 거리에, 50대쯤 되보이는 멀쩡한 남자가 밀접한
거리로 붙어있더라구요.
어둑어둑하고 사람도 안다니는 길인데...사람이 등뒤로
넘 가까이 붙어있어 소스라치게 놀랐어요.
어두운데서 얼핏봤을때 그냥 평범한 사람같던데 이런 일은
처음이라서요.

근데 진정하고 다시 쳐다보니까, 그치가 자기 휴대폰만 보고
걷는거예요. 그래서 아 뭐지, 내가 착각했나??싶었는데...
저랑 같은 방향으로 앞쪽으로 내려가던 사람이,
제가 황급히 건너편 도로쪽으로 건너가려하니,
슬며시 길을 틀어서 폰을 쳐다보며 정반대쪽으로 천천히 걷더라구요.

이거 추행하려다가 아닌 척하는건가요 뭐죠??
제 옷차림은 그냥 평범한 티에 청치마 맨다리였거든요.
전에 어느 분 글보니까, 남자는 영역동물이라 추행하려는 의도면
곁을 주지말아야 한다던데 그 말이 급 떠오르더라구요.

아,,그리고 이상한 사건이 또 있는데요~ 예전에 썸으로 가깝게
지내던 남자가 농담조로 저를 보쌈하고 싶다는 말을 한적 있었고요..
그리고 전에 사무실에서 한번 원피스에 하이힐을 신었을때인데...
다른 때는 생전 안그러던 남직원이 약간 다급?흥분?한 듯이,
탕비실에 저를 따라 들어온듯이 문을 열어서 깜짝 놀랐었거든요.
소리에 놀라서 탕비실을 금방 나오긴 했어요.
근데 제 오해인지 착각인지 모르겠는데, 설마 틈많고 만만하게
보이니 본능적으로 어찌어찌 할려는건지요?
(다른 때는 탕비실안에서 남녀가 잘 안마주치는 분위기라..)

원래 남자들이 이렇게 동물적이고 야만적인 건지..아님 제가
너무 민감한 걸까요? 그리고 위에서 저 의도적으로 성추행당
할뻔 한거 맞나요??
IP : 211.36.xxx.5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요즘
    '17.8.11 10:05 PM (58.230.xxx.234) - 삭제된댓글

    폰만 보며 걷는 사람들 많아서 흔히 있는 일 같은데..

  • 2. 첫번 사례는
    '17.8.11 10:05 PM (116.127.xxx.144)

    추행이든 뭐든....표적이 됐던거 같습니다.
    특히나 해지면 정신 바짝 차리고 다녀야해요 여자는
    술먹고 취한걸음(거의 정상이어도)으로 걷지도 마세요. 추행하는 남자들 엄청 많습니다.
    나이많고 적고 상관없이 남자들 그래요.

  • 3. ...
    '17.8.11 10:06 PM (220.85.xxx.13)

    촉이 맞다고 봅니다

  • 4. ㅇㅇ
    '17.8.11 10:09 PM (211.36.xxx.77)

    으악..무서워요. 그냥 넘기기엔 뭔가 느낌이 이상하긴
    했거든요. 그때 차도 하나 없었고..보통 남자가 오해사겠다싶음 빨리앞서던지 아예 천천히 거리두고 올꺼잖아요.
    제가 표적된 이상한 상황이 맞네요. 말씀고맙고요,
    앞으론 조심해 다녀야겠어요ㅜㅜ

  • 5. 님 생각이 맞는거같아요
    '17.8.11 10:10 PM (14.34.xxx.36)

    정말 밤시간 조심해야겠어요

  • 6. 첫번 사례는
    '17.8.11 10:13 PM (116.127.xxx.144)

    그리고 혹시 추행 당하거나,,,어쩌고 하면
    바로 112에 신고하세요
    cctv많아서 잡을 가능성 많고
    그런 범죄자는...같은장소에서 여러타겟을 노리더라구요. 오며가며

  • 7. jipol
    '17.8.11 10:14 PM (216.40.xxx.246)

    늘 바짝 긴장하고 걸으세요. 차라리 큰소리로 통화하는게 낫지 멍하게 폰 보고 걷지 마시고요

  • 8. 촉이 맞음
    '17.8.11 10:17 PM (210.123.xxx.170) - 삭제된댓글

    성폭행 성추행 당했던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한말이..

    "뭔가 이상했는데, 내가 오해한거라 생각하고 계속 걸었다.. " 이 맥락이예요.

  • 9. ㅇㅇ
    '17.8.11 10:18 PM (211.36.xxx.220)

    이 동네에서 30년 가까이 살아도 이런일이 없었는데
    참 이상해요. 강도 소문하나없던 동네라 안심하고 살았는데
    이런 일 처음이네요. 거의 울뻔했어요ㅜㅜ
    경계하고 빈틈 안보이고 바짝 긴장해 살아야겠네요

  • 10. 첫번 사례는
    '17.8.11 10:20 PM (116.127.xxx.144)

    큰소리로 통화하며 걸어도 성추행 당합니다.
    맨정신으로 빠른걸음으로 긴장하며 걸어야하고
    해지면 혼자 외진길 걷지 마세요

  • 11. 오센티ㅡ손가락두마디길ㅇㄱ
    '17.8.11 10:25 PM (58.224.xxx.11)

    님뒤 오센티거리라구요?
    그냥 연인거리잖아요?

    백퍼네요.성추행범

  • 12. 잘하셨어요
    '17.8.11 11:05 PM (221.155.xxx.237)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무조건 몸 사리세요. 남자들 오바떤다고 욕해봤자 다 헛소리에요. 당하지 않으면 그 무서움을 몰라요. 당하는 것보다 오두방정 떨어도 예방하고 사는 게 나아요

  • 13. 오둠컴컴한 길을
    '17.8.11 11:18 PM (42.147.xxx.246)

    무방비 상태로 걸으면 당하기 쉬울 겁니다.

  • 14. 프레데터의 먹잇감
    '17.8.12 6:55 AM (122.40.xxx.135)

    정유정의 종의 기원 보세요. 사이코패스주인공이 먹이감 사냥하면서 느끼는 희열은 먹잇감이 느끼는 불안과 공포와 정비례하죠. 그 책에서 어둑한 거리애서 희생자 뒤따라가는 장면과 유사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9550 안녕하세요 보면 조선시대 한량같은 남편들 많던데요 4 ㅇㅇ 2017/10/19 2,121
739549 국제학교 학부유학은 자산 어느정도라야 가능한가요 19 ㅡㅡ 2017/10/19 4,962
739548 어린 손주들 키우는 할머니들은 바로 티가 나요 80 합가 2017/10/19 22,382
739547 임창정 결혼할때 좀 욕먹은 이유가 5 ㅇㅇ 2017/10/19 7,067
739546 스트레스로 눈물이나고 잠이 안옵니다 (회사일) 4 제이 2017/10/19 2,093
739545 전세금을 올리는데 계약금(?)으로 일부를 먼저 주기도 하나요? 1 이런 경우도.. 2017/10/19 809
739544 이거 진짜 맛있는데 생각보다 살 안찐다! 라는 음식있어요? 72 ㅇㄱ고 2017/10/19 19,391
739543 만추 봤어요 탕웨이 너무 예뻐요 5 만추 2017/10/19 2,353
739542 피부 전문가님들 고민 좀 들어주세요 4 ?? 2017/10/19 1,493
739541 82쿡 스크랩 어떻게 하는건가요? 8 냥이를왕처럼.. 2017/10/19 813
739540 월성원전 사고났다는데요. 1 ㅇㅇ 2017/10/19 3,656
739539 홧병 우울증 무기력함..치료하려면 어디로 가야할까요? 4 .. 2017/10/19 2,869
739538 친구따라 미장원 갔다가 3 괴이하다 2017/10/19 2,575
739537 트럼프 1박2일 방한, 안철수와 언론의 광란 SNS반응 5 ... 2017/10/19 1,878
739536 이나다 안마의자 이슬 2017/10/19 685
739535 공기청정기 추천좀 해주세요 4 ㅇㅇ 2017/10/19 1,805
739534 확실히 뭘 많이 바른다고 피부가 좋아지는건 절대 아닌듯요 7 ... 2017/10/19 4,372
739533 공기청정기 오늘 배송받았는데..... 2 공기청정기 2017/10/19 1,140
739532 답답합니다 3 점점 2017/10/19 901
739531 남이사 밥을 뒤집든말든 28 아이고 2017/10/18 4,153
739530 홈쇼핑에서 파는 가방 괜찮나요? 5 00 2017/10/18 2,072
739529 기레기들 후쿠시마 수산물 관련 문재인정부 잘못으로 매도할지도 2 ........ 2017/10/18 853
739528 음주하고 부부관계하면 수명 단축된다고 하네요 헐~ 12 한의사 2017/10/18 8,851
739527 매매할 경우에요~ 감사 2017/10/18 514
739526 통돌이 기능 Soho 2017/10/18 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