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가난한 시댁때문에 마음이 힘들어요.

노후 조회수 : 10,198
작성일 : 2017-08-11 18:19:43
결혼 안한 50대초반 시누랑 어머님 임대아파트에 사십니다.
아버님은 몇해전에 돌아가셨고요.
시누도 아주 작은 월급 받으면서 직장생활해요.
아주버님이 계시는데 자기 살기 바쁘고 별로 도움은 안되죠.
어머님 노후준비는 커녕 아마 돈이라곤 없을겁니다.
정말 노후준비 안되면 재앙인것같아요.
저희집은 남이볼땐 그럭저럭 사는것 같이 보여도 사실 요즘세상에 살기가 빠듯하지요.
친정이나 시댁이나 부모님도 힘들지만 하나도 제밥그릇 하고 사는 형제가 없으니..마음이 쓰이네요.
든든한 부모님 계신분들 복 받은거예요.
IP : 218.154.xxx.7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8.11 6:28 PM (14.48.xxx.47)

    심지어는 재산분배문제로 싸우는집 자식들이 부럽습디다.

  • 2. 원글
    '17.8.11 6:43 PM (218.154.xxx.70)

    맞아요.증여세 고민하는집 부럽죠^^

  • 3. ...
    '17.8.11 6:51 PM (59.7.xxx.140)

    정기적으로 시댁 생활비부담하고 계신가봐요.

  • 4. ..
    '17.8.11 6:58 PM (211.253.xxx.18)

    내년부터 부양의무제 폐지한데요

  • 5. ...
    '17.8.11 6:59 PM (116.41.xxx.150)

    저도 그러네요.
    친정 시가 둘다 어디하나 수월한 곳이 없어서.
    나이가 들어가니 내 삶도 녹록치가 않고 친구들 하나 둘 씩 친정이나 시가에서 작지만 유산이랍시고 이것 저것 받는 얘기들도 들려오니 더욱 우울해지네요.

  • 6. 큰 일
    '17.8.11 7:25 PM (14.58.xxx.118)

    재앙과도 같죠..노후대책없는 장수시대.
    그러나 내가 어쩔 수 없는 일에 대해선 대범해야 내 행복 지킬 수 있어요. 남과 비교할 필요도 없구요..살아보니 내 인생 내가 감당해야 하고 내 것이 아닌 것에 마음 두는 것 만큼 쓸데없는 일이 없는 것 같아요.

  • 7. 저희 시댁도
    '17.8.11 7:38 PM (112.151.xxx.34)

    그러네요. 결혼한지 15년 되었고 그땐 잘 몰랐어요 부모 생활비 대 줘야 하는 경우도 있다는걸..(친정은 잘 사지진 않지만 자식들 도움없이 사세요) 결혼 하고 며칠뒤 신랑이 월 얼마씩 주자고 하대요 그래서 드렸어요 둘이 벌었지만 월급 그리 많지 않았고, 그때도 월급대비 적지 않은 돈 드렸네요 아이 낳고 아이를 봐 주시긴 하셨지만 생활비 외에 각종 경조사비, 병원비, 등등 정말 많은 돈이 들어갔어요 지금은 아이들이 커서 아이 안 보시지만 생활비는 여전히 꾸준히, (제 육아휴직때도 여전히)그리고 왜 그리도 자주 아프신지.. 수시로 병원비 들어가네요 부모님은 좋으신 분들이지만 정말 미치겠어요 제가 보니 아버님은 50대 후반부터는 일을 안 하신것 같더라고요 그리 가난하면 경비일이나 일용직이나 무슨일이라도 하셨어야죠 똑똑한 척은 하시면서 자식들 너무 힘들게 하십니다. 자식들이 알아서 해 주시니 당연하다고 생각하시는건지.. 수시로 과일 사 들고 가니 저희보다 과일 더 잘 드시는듯..(과일 비싸서 우린 자주 못 사먹어요 ㅜ.ㅜ) 우린 피눈물 나는데.. 생각해보세요 아무것 없이 맨몸으로 시작한 자식들이 애들 키우고 집사고 할려면 얼마나 힘들겠어요? 전 우리 아이들한테 그렇게 못하죠 제가 정말 노후대비 못해 자식들 힘들게 할 상황이라면 정말 너무 마음아프고 죽고 싶을것 같을것 같아요 그전에 하시던일 실패하고 아주 가난하게 살다 신랑 20대 중반에 취직하고서부터 아들 월급으로, 또 시누이 취직하고 그 월급으로 생활하셨던 듯.. 자식들 20여년 겨우겨우 키워주시고 25년 이상을 자식들 돈 받아서 살고 계시는거죠 지금은 연세도 많으시고 병원비 때문에 너무너무 걱정이 큰데, 어제 인터넷에서 부모님 돌아가시기 전에 병원비(수술, 요양원비, 연명치료 등등)이 어마어마하다 해서 우울합니다. 얼마전에 어머님 작은 수술하셨는데 자녀들이 또 몇십씩 부담해야 할 듯합니다. 미쳐요.. 저희도 들어갈돈이 한두곳이 아닌데.. 맞벌이해도 시댁땜에 늘 허덕이는듯.. 시댁생활비 등 많이 드리다보니 달랑 아파트 한채 벌었네요 원망스럽고 갑갑해요 결혼할때 상대방 부모님 노후대비 꼭 확인하시고 결혼하시기 바랍니다.

  • 8. 힘드네요ㅜ
    '17.8.11 8:24 PM (223.62.xxx.38) - 삭제된댓글

    저와같은 분들이 많다는데 위로를 받습니다ㅜㅜ
    제나이 50대중반..
    신혼초부터 지금까지 거의 30년정도 시댁생활비를 전부 부담하고있어요ㅜ
    더불어 병원비.잔치비용.여행비등등 끝이없지요
    없는 시댁인줄은 알았지만 이정도로 없는집인지는 몰랐습니다
    진심 노후대비가 없는 어르신은 재앙이라고 생각합니다ㅠ
    다행히도 친정은 걱정할필요가 없다는게 큰안심이지요
    제가 개인사업을 하는데 시기를 잘만나 날로날로 잘되고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지만 그래도 다음달에 줄줄이 잡혀있는 대형병원 수술날짜를 생각하니 화가 울컥올라오는건 어쩔수없네요
    자식한테 노후맡기는게 끔찍해서 저희두아이들 몫의 재산은 이미 마련해놨구요 저희부부의 노후도 따로 현금으로 잡아놨습니다
    남편은...
    제앞에서 고개를 잘들지못합니다ㅜ
    사람이니 미안하겠지요ㅜ
    더구나 제수입이 남편의 두배가 넘으니 더더욱 그럴겁니다
    답답하고 서글픈 여름밤이네요...

  • 9. ..
    '17.8.11 8:36 PM (220.85.xxx.236)

    생활비 정기적으로 최대한 주지 마세요 같이 죽는꼴 납니다.
    있는 범위내에서 써야죠
    돈 주는건 방법이 아닙니ㅏ.

  • 10. 힘드네요ㅜ
    '17.8.11 8:38 PM (223.62.xxx.38) - 삭제된댓글

    82에는 워낙 부자시댁.부자친정이 많아서인지 이런글엔 답이 별로 없더라구요ㅜ
    하긴 제주위에도 20년넘게 생활비를 대고있는 저같은 바보같은 며느리는 한사람도 못봤네요ㅜ

  • 11.
    '17.8.11 8:40 PM (121.171.xxx.92)

    가난은 둘째 문제예요. 가난해도 독립적이여야 하는데..
    저희는 시댁은 아주 독립적이예요. 가난으로 치면 시골 그 마을에서 가장 가난한집.. 근데 어머니가 절대 자식에서 10만원도 기대지않으세요. 아프셔서 돈 들어간적도 없어요. 건강하신거 아닌데도 그래요. 조금 아프셔도 참고, 스스로 병원가고 해결하세요.
    오히려 농사지어서 저희 쌀이며 다 대주세요. 결혼 15년 넘으니 지금은 오히려 시댁 형편이 좋아졌어요. 마음에 제일 가난한 집 아니구요. 가장 자식간에 우애좋은 집으로 소문났어요.

    오히려 문제는 친정엄마..
    늘 딸인 제가 다 해결해주길 바래요. 본인 말로는 자기도 어쩔수없어 부탁하는거라는데 저는 그냥 있는돈 쓰고 저한테 말안하면 좋겠어요.
    몇천만원 갖고 계신데 아까와서 못 쓰구요... 자식손주한테 1000원짜리 아이스크림도 못 사주세요.
    동네에선 인심좋은 아줌마예요. 같이 사는데 제 냉장고 살림으로 음식해서 동네 친구들 나눠주고 그러시니 손큰 동네 할머니가 되신거죠.
    근데 본인돈은 안쓰니 같이사는 가족에게는 돈은 못쓰세요.
    병원가니 카드놓고가라 뭐 큰돈아니고 5만원 10만원 이지만 그냥 제가 마음 비웁니다.
    부양할 자식도 저뿐이예요.
    사정아는 동네언니가 그러네요.
    그 몇천만원 재산 너 남겨주려고 그런다 생각하고 지금쓰는돈 적금한다 생각하고 그냥 쓰라구..나중에 그 몇천만원 적금탄다 생각하면 마음 편해질거라구요.
    근데 그 몇천만원... 노후 엄마 병원비다 그냥 그렇게 생각하고 살아요.

    가난이 문제가 아니라 독립적이지 못한 부모가 문제인거예요.

  • 12. ~~
    '17.8.11 9:06 PM (223.62.xxx.81)

    윗분 친정어머니 병이네요~
    자식것 퍼다가 남을.
    어이가 없네요~
    우리집도 자기 면목때문에 그러는 시부 있어서 잘알죠~

  • 13. ㅇㅇ
    '17.8.11 10:13 PM (116.37.xxx.240) - 삭제된댓글

    위로를..

    허나 참 이상한 부모도 많고 돈 많아도 바람피고 이상한집 많아요

    삶이 고행이라잖아요 전 매일매일..기도합니다..

  • 14. 0000
    '17.8.12 9:49 AM (116.33.xxx.68)

    시아버지 평생 일안하시고 노시고 시어머니 제가 결혼할당시 67세였는데 지금까지 자식들이 주는용돈으로 사셨어요
    그냥 자식들이 다알아서하겠거니 하고 때되면 전화해 뭐필요하다 말하시고 웃긴건 병원비도 부풀려서 말했다가
    들켜서 비웃음산적있구요

    90넘으셨는데 시아버지 아픈데가 한곳도없어요
    그만큼본인몸만 아시고 놀거다노시고 하니 아플일이없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18036 학부모 종합전형 10 ........ 2017/08/12 2,843
718035 동네언니 얼굴에서 시어머니..얼굴 7 tldjaa.. 2017/08/12 3,480
718034 미국 여행 중 뭐 사드시나요? 25 여행 2017/08/12 3,520
718033 식기세척기 문 열어두시나요? 11 ... 2017/08/12 5,589
718032 모든일에 빈틈많고 어리버리한 내가 잘한거 1 아함~ 2017/08/12 1,506
718031 평창동 한남동 같은 부촌에 수영장있는 단독 주택 있나요? 13 ... 2017/08/12 9,683
718030 지방이예요.. 전세 직거래해보신분요 1 전세 2017/08/12 793
718029 품위있는 그녀 보고 있는데요 간병인이 늙은 회장 꼬시는 내용인가.. 3 ,,, 2017/08/12 3,846
718028 일자눈썹으로 바꾸니 어려보이네요 8 장충기전화왔.. 2017/08/12 3,706
718027 넓은 기미부분 커버할 컨실러 써보신중에 좋았던것 추천 부탁드려요.. 21 홍당무 2017/08/12 5,083
718026 묵은지가 한 통 생겼는데 어떻게 해먹을까요? 8 묵은지 2017/08/12 2,015
718025 전신마취하는 큰수술후에 환자를 위해 뭘 해주는게 좋을까요? 23 .... 2017/08/12 2,861
718024 ㄷㅎ항공 투신사건 29 ㅇㅇ 2017/08/12 20,630
718023 호흡기 내과는 어느 큰 병원에 가야 하나요? 3 .. 2017/08/12 780
718022 계곡평상 빌려 놀러 왔는데 좀 당황 스럽네요 6 2017/08/12 4,908
718021 미국여행중 옷을 샀는데..ㅠ 6 도난방지택 .. 2017/08/12 4,242
718020 핸드폰구입, 통신요금 줄이는 방법 16 구름 2017/08/12 2,880
718019 압력밥솥 신세계네요! 27 ..... 2017/08/12 8,245
718018 원목 식탁 밝은색 써보신분.. 좋은게 더 많을까요? 단점은 없는.. 9 식탁 2017/08/12 2,804
718017 팬텀싱어 손혜수씨는 수상경력 말고는 알려진게 거의 없네요 5 2017/08/12 6,688
718016 배동성씨 와이프 전진주씨 나이 2 ㅂㅅㅈ 2017/08/12 10,563
718015 부사관 질문드립니다 2017/08/12 701
718014 변호사 문재인의 또다른 감동적인 이야기 13 ㅇㅇㅇ 2017/08/12 2,419
718013 넋두리... 하하 2017/08/12 580
718012 여자 혼자 물놀이 하러가고 싶은데요 10 ㅇㅇ 2017/08/12 2,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