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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에리히 프롬 특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tree1 조회수 : 3,863
작성일 : 2017-08-11 15:54:23

제목을 뭘로 할지 몰라서요

제가 에리히 프롬 책 읽으면서

정말 감동하고

가슴깊이 느꼈던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책에서 읽었는지는 모릅니다

책을 많이 읽어서요

그게

여기 다른 분들한테 상당히 도움이 될거라 생각되어 써볼려고 합니다..

ㅎㅎㅎㅎㅎ


일단 보통 이렇게 사람을 ㅊ ㅏㄱ취해 왔습니다

아주 오랜 예전부터...


힌두교

뭐 원래영혼이 윤회를 한다

니 영혼은 하층계급이다

여기서 최선을 다하면

담생에 잘 산다


아니면

사람은 정신력으로 다 극복할수 있다

그런데 니가 그렇게 나태하고 타락한것은

오직 전적으로 너의 탓이다

그러니까 아무도 탓하지 말고

하층민으로 살아라


그런데 아니라는거지요...

왜냐하면

사회구조

예를 들면 부자는 다 잘살고

하층민은 부자의 노예가 아니면 생존이 불가능한 구조..

거기서 어떻게 ㄱ ㅐ인의 부지런과 노력만으로 그게 극복가능합니까...


아니잖아요

전혀

사회구조에 따라서 사람이 바뀌는 거 아닙니까

바뀌지 않더라도

너무나 지대한 영향을 미칠텐데

그걸 어떻게 개인만 떼놓고 얘기합니까...


또 하나는

사람보고

니가 정신이 그런거는

오직 니탓이다

신??을 믿어라

신을 믿지 않으니까 니가 그런거다..

이것도 아니라는거죠

사람의 정신도 이런거죠

처음에 학대와 착취가

개인적으로든 사회적으로든 시작되면

마음도 자꾸 그런 방향으로 흘러간다고...

이미 착취와 학대가 시작될때

몇년후의 결말이 정해지는 거라고요


학대를 받아서

분노가 쌓이면 마음이 상처입잖아요

그럼 그걸 또 회복할려면 시간이 많이 걸릴텐ㅌ데

계속 ㅎ ㅏㄱ대가 지속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 사람 개인을 절대로 탓할수 없는겁니다...


그냥 기득권의 착취 논리죠..ㅎㅎㅎㅎㅎ


이런 말을 했다는 겁니다

에리히 프롬이 자기 책에서..

정말 에리히 프롬 너무 멋있지 않습니까???
아 가슴 떨리도록 멋있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IP : 122.254.xxx.70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17.8.11 4:00 PM (175.252.xxx.106) - 삭제된댓글

    님 휴가세요? ㅋㅋㅋ

  • 2. 저는 그래서
    '17.8.11 4:02 PM (211.107.xxx.182)

    종교에 대해 지극히 회의적이에요.
    소유냐 존재냐 조만간 사려구요. 예전에 발행된 책이라 디자인이 좀 별로긴 하지만..ㅋㅋ

  • 3. 탱자
    '17.8.11 4:03 PM (118.43.xxx.18)

    사회구조가 개인의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치지만, 많은 사람들이 동일한 사회구조 아래서 발버둥쳐서 어떤 개인들은 성공하고 어떤 개인들은 노예상태에 머물곤하죠.

    너무나도 간단히, 사회구조라는 외부적인 탓을 하는 것도 옳지 않습니다. 개개인들이 얼마나 열심히 노력하느냐도 봐야한다는 것이죠. --- 너무도 뻔한 이야기 입니다.

  • 4. ㅡㅡㅡㅡㅡ
    '17.8.11 4:03 PM (223.62.xxx.210)

    님 팬이요.
    계속 글 남겨주세용~독서욕구 뽐뿌뽐뿌♡♡

  • 5. 샬랄라
    '17.8.11 4:13 PM (103.1.xxx.190)

    사회 구조가 중요합니다

    큰 그림을 그리는 자들은 그것으로 사기칩니다

    일반인 눈에는 잘 안보입니다
    그리고 보려고도 안하는 사람들도 많죠

    그런 것을 생각하지도 못하는 인간을 만들어 내는 것도
    큰 그림을 그리는 자들의 목표 중 하나입니다

    쓰레기 언론을 쓰레기 학자들을 항상 조심하세요

  • 6. 나이
    '17.8.11 4:16 PM (210.222.xxx.158)

    먹을수록 내 자아가 가장 중요해져요
    그걸 못 찾으면 세상에 휘둘리는거죠

  • 7. 그니까요
    '17.8.11 4:19 PM (175.223.xxx.214)

    문제는 시스템이죠

    가만보면
    사회에 가정에
    하물며 친구간에 이성간에도
    심지어 부부간에도
    착취구조가 있더라구요ㅠ


    어릴땐 착취하면
    때리고 부려먹는것만 생각나서
    와닿지가 않았는데요

    정말 정신차리고 보니
    어찌나 사방에 만연한지요

  • 8. 삐딱이
    '17.8.11 4:22 PM (211.218.xxx.143)

    70-80년대 에릭 프롬의 글을 많이 인용했던 목사님 덕분에 에릭 프롬의 글을 조금 읽어봤는데
    이 양반이 60년대 쓴 글에서 공산주의는 없어질 거라고 했어요.
    소련이 무너지는 걸 보고 대단한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프롬이 프로이트의 외디푸스 콤플렉스 이론과 관련해 이런 주장도 했었어요.
    아들을 노동력으로 이용하는 농부의 집안에서 태어난 아들은 아버지와 사이가 나쁘지만
    자식을 몹시 바라는 의사 집안에서 태어난 아들은 아버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고요.
    이 글을 읽는 즉시 대가들도 편견이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 9. . .
    '17.8.11 4:43 PM (121.88.xxx.102)

    독서욕구 뽐뿌뽐뿌222
    늘 감사히 읽고 있어요

  • 10. 거긴
    '17.8.11 4:44 PM (210.222.xxx.158)

    계급제사회였고 프롬도 그런 게 남아있는 구대륙사람이죠 우리처럼 거의 절대평등을 경험하고 역전한 나라가 흔하지않아요

  • 11. ᆞ루미ᆞ
    '17.8.11 4:46 PM (110.70.xxx.73)

    우리처럼 거의 절대평등을 경험하고 역전한 나라가 흔하지않아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저 이 말을 이해하고 싶어요!
    혹시 간단설명 부탁드려도 될까요.?

  • 12. 거긴
    '17.8.11 5:00 PM (210.222.xxx.158)

    조선말 지나 일제시대가 되면서 양반계층중 향반층이 붕괴하죠 일부는 지주층이 되지만 신분제가 아주 망가진 건 아닌데 돈 없는 향반은 철저히 붕괴하죠
    김동인의 복녀처럼요 거기다 625가 터지죠
    마지막 남아있던 계층제 증명 자체가 붕괴되죠
    피난민에 전쟁기아로 대다수가 절대빈곤을 경험하죠 굶주린 판에 신분은 의미가 없어져요 흔적만 남아있던 계층이 모두에게 동시적용되는 거죠
    고향개념이 변동하니까요 625는 대부분의 국민에게 절대빈곤평등을 준거죠 구대륙과 신대륙은 계층을 유지했고 우리는 내전으로 사라진거죠
    대신 모두가 가난하다는 걸 알았죠 폐허속의 건설이 시작되면서 모든 것이 기회로 바뀝니다
    과거의 신분제가 아닌 기회가 시작된 거죠 노력하면 대다수가 어느 정도 비슷하게 사는 삶을 모두 경험하죠

  • 13. 거긴
    '17.8.11 5:04 PM (210.222.xxx.158)

    최현숙씨의 할배의 탄생이란 책도 참고해 보세요
    노력노력하는 이유는 우리는 극단빈곤으로 평등 후 일어나는 경험을 해서 계급층에 대한 의식이 옅은 나라에요 일본만 해도 화족이 평민이 되어서도 내부적 계급이 지금도 미약하게 남아있어요
    우리같은 대변혁이 없어요 패전후에도 가문에 의한 하위집안의식이 있거든요 우리는 자본주의로 인한 계층이 형성단계인 거고 혈통의식은 사라진 나라죠

  • 14. ᆞ루미ᆞ
    '17.8.11 5:07 PM (110.70.xxx.73)

    와우 거긴님 설명 너무 감사드립니다.
    그런생각은 한번도 못해봤는데 설명들으니 이해가고 그러네요!

  • 15. 아아
    '17.8.11 5:09 PM (125.177.xxx.62)

    원글님 잘 읽고 있습니다.
    독서 수준이 아직은 얕아서 지금 당장은 못읽더라도 목록에 메모하겠습니다~

  • 16. ㅇㅇ
    '17.8.11 5:20 PM (121.168.xxx.41)

    거긴님.. 감사..
    예전부터 희미하게 갖고 있던 의문점이 풀렸어요
    그게 전쟁, 절대빈곤평등 때문이었군요.

  • 17. 지난번 글도
    '17.8.11 6:11 PM (211.201.xxx.168)

    엄청 재밌게 고개 끄덕이면서 읽었어요.
    에릭 프롬을 대학들어가면서 처음으로 접하고 어려워서 뭔말인지도 모르고 멋으로? 책을 읽었었는데.. 지금 다시 읽어볼 마음이 들게 해주셨어요. 고마와요. 앞으로도...쭈욱 뵙고 싶네요~

  • 18. ..
    '17.8.11 6:12 PM (220.76.xxx.182)

    님 글이 재밌어요.
    저 그때 기운없고 우울했었는데 님 글 보고 다시 힘낸다던 사람인데
    애들이랑 도서관 가서 오랫만에 책도 빌려왔고 커피도 갈아 내리고
    예쁜 컵도 샀답니다. 감사해요.

  • 19. 혼자있는걸
    '17.8.11 9:12 PM (110.45.xxx.146)

    잘하는 사람이 진정한 사랑을 할수있다고 했 나?

    여튼 20년도 넘은 지금
    그말의 뜻을 알았어요.

    혼자서 잘 못지내는 제가 왜 결혼에 실패했는지

    인간의 혼자서 잘지내야만 자기가 무얼좋아하고 무얼싫어하는지 알게 된다는 말은 왜 안썼을까요?

    옛날에 번역한 책은 알아먹는게 더 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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