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도우미 아줌마 얘기가 나온 김에

어쩔까요 조회수 : 6,669
작성일 : 2017-08-11 07:39:35
저도 4년 넘게 오시는 도우미 아줌마가 계세요.
원래 주 삼회 반나절 일당 5만원씩으로 시작해 조금씩 올렸구요. 
청소 빨래만 하셨어요.

그러다 제가 몇달전부터 풀타임으로 일을 하면서
시간을 오후로 옮기고(2시~6시) 주 5회 매일 오시면서
저녁에 아이들 식사 준비를 부탁드렸어요.
아이들이 먹게 차려 놓고 퇴근하시는 거죠. 

그러면서 6만원으로 올려달라 하셔서
매주 30씩, 그러니까 월급으로는 현금으로 120이 넘는 액수죠.

주 5회, 매일 4시간씩 일하고 현금 120 넘게 받으시는 건데요.

문제는 중고등학생인 아이들이 아줌마 요리를 싫어해요.
그래서 일부러 밖에서 먹으려고 할 때도 있거든요.

식사는 보통 제가 문자로 그 날 그날 뭐 해주세요 부탁드리는데
저도 요리를 잘 하는 편은 아니라
장 봐서 냉장고 넣어두면 알아서 본인이 잘 하시는 거 해주면 좋을텐데
저도 신경이 많이 쓰이거든요.

도우미 글 읽어보니 190이 괜찮은 보수 같은데
그러면 하루 4시간 120은 더 좋은 조건 아닌가 싶어서
이 기회에 요리 잘 하시고 더 빠릿한 분으로 바꿔야하는 거 아닌가 갑자기 고민이 되네요.  

그 동안 5년, 4년, 2년, 이분 또 4년 이렇게 이런식으로 길게 일하신 편인데
어쩌나 계속 생각이 많아지네요.

새로 도우미 뽑는 건 어렵진 않지만 
제가 같이 집에 있질 않으니 새로운 분을 믿고 살림을 맡길 수 있을지를 몰라서요.



IP : 218.145.xxx.215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8.11 7:43 AM (121.179.xxx.213)

    저도 비슷해요
    도우미 아주머니들께 여러번 데이고... 3년전 새로오신 분
    집안일도 그저그런 수준이고 음식은.. 노코멘트 인데요,
    사람이 너무 좋으시고 제 임신출산 다 지켜보셔서 아기에 대한 애정이 남달라서
    시터도 아닌데 아기도 가끔 봐주세요.
    제가 집을 며칠을 비워도 비밀번호 누르고 들어가시는데 걱정이 없어요.
    그래서 못바꾸고 있어요... 다시 이런 믿음이 생기기가 쉽지 않은게 사실이고
    저도 이모가 새로오시면 같이 붙어서 믿음을 형성하는 과정을 가질 시간이 없고요

  • 2. ㅇㅇ
    '17.8.11 7:53 AM (211.237.xxx.63)

    바꾸세요.
    저도 사람을 고용하다 보니 알게 된게 있는데...
    고용인들이 오래 한 곳에서 같은 일을 하다보면 매너리즘에 빠지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오래 믿고 맡기고 일한다 이런건 거의 안통하는 경우가 많죠..
    열명중 한두명만 처음과 끝이 같아요.
    눈치껏 최대한 적당히 최대한 돈 많이 받고 뭐 이런게 나쁘다는게 아니고
    오너입장에선 힘든거죠.
    그러니 바꾸세요. 아이들 식사가 주업무중에 하난데 그게 안맞으면 다른 분으로 바꿔야죠.
    원글님 경우는 오실 분들 많을거예요.

  • 3. 깅남파출부
    '17.8.11 7:56 AM (218.48.xxx.114)

    퀸서비스도 4시간에 5만원인데, 도우미분이 좀 양심 없네요. 매일 가는 집, 게다가 중고생이면 집에 거의 없고 어질르지도 읺는데. 바꾸셔도되요. 도우미업체에 음식 잘하시는 분 소개 받으세요

  • 4. 저도요
    '17.8.11 7:56 AM (223.62.xxx.44)

    아이들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도우미분들
    많이거치면서 맘고생도많이했는데요.
    좋으신분들이 많긴했어요.
    근데 집비우시는거니까 신중하게생각하셔요.
    믿음이가는분이 제일좋긴해요.
    음식문제는 어렵네요.
    엄마가 음식을못해도 엄마가해주는게 맛있다고해서
    저도 음식은제가해요.
    일부는 사서먹고요. 한두가지만 엄마가 잘하는거 해두시고
    사시는건어때요?
    아주머니는 차려주는거만.
    아님 아이들이 차려먹는거는요.
    아주머니들이 음식해놓은거 손이안가긴해요.

  • 5. 흠...
    '17.8.11 8:02 AM (191.184.xxx.154)

    솔직히 일부러 못하는 척 하기도 하고 그런거 아니겠어요?
    제 동생네 도우미분은 식당도 하셨던 분인데 요리가 지겹다고 요리는 안하겠다고 하셨데요.
    가끔 부탁드리는데 정말 성의없게 해 놓는다는데 제 생각엔 못하는 척 하면서 다시는 못시키게 하는 꼼수같기도 하더라구요.
    도우미도 좋은 분들도 많지만 대부분은 좋은 척 하는것에 넘어가거나 좋은분이다 믿고 싶어하는거죠.
    매일 오면서 청소 빨래만 하시는데 금액도 6만원 달라고 하고 너무 끌려다니며 맞춰주지마요.

  • 6. ....
    '17.8.11 8:10 AM (175.223.xxx.226)

    바꾸세요
    오래 가봤자 님은 계속 돈에 비하면 손해본단 생각 들고
    그쪽은 할만큼 하는걸 넘어서 봉사한다고 생각할거예요
    원래 고용주와 고용인들이 그래요
    그리고 업무 변경할때 새로 뽑는게 제일 나아요
    새로 뽑는거에 너무 부담감 갖지 마세요
    오래 일했다고 믿을만하다 생각하는게 위험해요
    오히려 오래 일해서 더 다른 맘 먹기도 하는게 사람이예요
    병적으로 문제 있는 소수를 제외하고는 초기에 다른 맘 먹는 사람 별로 없어요

  • 7. 가사도우미로
    '17.8.11 8:32 AM (218.48.xxx.138)

    일한적은 있지만 매일 가면서 4시간일하고
    5만원씩 받는거 많이 받는편이라고
    생각하는데 6만원까지 올려달래요?
    주1회 4시간 4.5만원 받고 일하는 사람도
    있는데 매일가는게 힘들까요? 아님 주1회 가는게
    힘들까요?

  • 8. 애들 성장기인데
    '17.8.11 8:33 AM (175.223.xxx.171) - 삭제된댓글

    음식위주 아줌마로 바꾸세요 키안커요

  • 9. ..
    '17.8.11 8:37 AM (144.0.xxx.210)

    바꾸세요
    반찬하는거 겁내하지 않는 분으로요
    반찬을 잘하면 정리 및 청소가 약하고 ,정말 집을 반짝반짝하게 해주시는 분은 반찬은 자신없이 하고 그러시더라구요.
    오래 일해서 더 다른맘 먹기도 해요 222

  • 10. ...
    '17.8.11 8:42 AM (223.62.xxx.144)

    애가 중고딩이면 전 음식 맛깔나게하고 간식까지 싹 챙겨줄수있는 분으로 바꿔요 청소는 주5일오면 솔직히 한시간이면합니다 저도 10년 도움받았는데 보통 2년지나시면 엄청나게 매너리즘빠지더라구요...

    갓난쟁이나 애착관계 형성되는 애 있는것도 아니고 당장바꾸세요 조건좋아서 좋은분 금방찾아요

  • 11. ..
    '17.8.11 9:09 AM (112.222.xxx.60) - 삭제된댓글

    애들이 먹기 싫어할 정도면 음식 못하시는거 아닌가요?

  • 12. ..
    '17.8.11 9:09 AM (112.222.xxx.60) - 삭제된댓글

    요즘 시간당 많이 받으면 12000원정도 주더라구요

  • 13. ..........
    '17.8.11 9:25 AM (58.140.xxx.164)

    요리가 참 어렵죠. 요리 잘하는 분 만나기 쉽지 않더라고요.
    그리고 사람마다 입맛이 다 달라서... 우리집에 괜찮아도 남의 집에는 영 아닌경우도 많아서
    음식 잘한다고 소개하기도 참 그래요.

    근데 저 같음 바꿉니다. 요리가 메인인데 요리가 입맛에 안 맞으면 바꿔야죠.
    그리고 원글님 궁금증... 120만원... 4시간... 적게 주는거 절대 아닙니다.
    세금도 떼고 오로지 현금 120만원 받을라면 마트에서가면 하루 8시간 교대 일해야 해요.

  • 14. ㅇㅇ
    '17.8.11 9:46 AM (223.33.xxx.154)

    저도 이년 가까이 오시던 분 갑자기 그만 두시게 되니 더 좋은 분을 만날 수 있을까 걱정됐었는데요 기우였습니다
    다른 분, 좋은 분 금방 구했고요
    매너리즘에 빠지는 것도 확실해요
    이참에 바꿔보세요
    전 여러명 컨택해서 하루씩만 일당 드리고 일하시게 했어요
    일주일이면 괜찮은 분 구해요

  • 15. ㅇㅇ
    '17.8.11 9:49 AM (59.11.xxx.83)

    업체에서 반찬 잘하시는분으로 소개받으세요
    원래 청소빨래만 첨에 듣고오심 반찬은 신경안쓰는분으로 보내더라구요

  • 16. .....
    '17.8.11 10:30 AM (222.108.xxx.28)

    사람들이 모든 분야를 다 잘하진 않더라구요..
    청소 잘하시는 분들은 애랑 잘 못 놀아주시고..
    요리 잘 하시는 분들은 또 청소는 그냥 그렇고..
    원글님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을 잘하는 분으로 다시 뽑으시는 게 낫겠어요..
    지금 아이들 밥이 제일 중요하니까, 요리 잘하는 분으로 다시 뽑아보세요..
    은근 세상에 좋은 분들 많더라고요...

  • 17. 윗글 동의
    '17.8.11 10:34 AM (223.62.xxx.59) - 삭제된댓글

    어제오늘 도우미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 결론은 바꾸세요. 애들 먹기 싫을 정도면 음식에 성의가 없는거에요 할말은 많지만 일제대로 안하며 돈 요구만 하는 도우미는 바로 아웃하세요. 생각보다 사람 구하기 쉽고 좋은 도우미도 많아요

  • 18. 바꾸심이^^;
    '17.8.11 10:37 AM (59.6.xxx.151)

    나이가 많다보니
    여러분 경험하게 되었는데요
    이상한 고용주도 많고 이상한 고용인도 많아요 그런 비상식적인 ㅎ 경우는 말할 필요가 없으니 젖혀두고요
    가사 도우미는 고용주 사정과 맞는 분을 고용하셔야죠. 집안마다 필요한 도움아 다르잖아요.
    우선 전 늘 시간으로 계산해드려요
    오전 얼마 오후 얼마 혹은 하루로 일하길 원하시는 분들은 그렇게 하고
    미리 정해진 날 아니고 눞ㅇ오셔야 할 땐 페이와 편도 택시값 정도 더 드리고요
    그 기준에서 계산해보세요
    시간안에 하던 일이 있는데 그것도 똑같이 하고 추가일이 생기면 다른쪽 일 량을 조절하시던거
    강도가 높아지니 추가 비용이 들긴 하는데,
    문제는 아이들이 있으시면 필요한 도움이 4년 전과 달라졌다는거죠
    예를 들면 어릴땐 자잘한ㅈ 부 청소등이 많았다면 지금은 식사준바가 필요한 거죠.
    그러니 위에 쓴 기준안에서 바뀐 필요를 더 잘할 분이 잘 맞겠죠
    그리고 식사 메뉴는 보통 주부가 결정을 해요.
    시장 볼 때 메뉴를 염두에 두니까요

  • 19. ...
    '17.8.11 11:05 AM (220.122.xxx.150)

    귀중품은 잠금장치 있는곳에 따로 보관,
    아이들 물건도, 사생활 관련된거,
    고가의 그릇 등도 따로 보관하세요.
    음식 잘 하는 사람으로 업체에 요구하세요.

  • 20. ...
    '17.8.11 2:21 PM (219.254.xxx.151)

    강남파출부 전화하면 음식잘하시는분으로해달라하세요 저도 퀸도써보고 그냥도써보고했는데 한사람을계속쓰면 계속돈을올려달라하고요 (저도 4시간에 6만원까지줘봤어요) 미루던 베란다정리좀 오늘해달라하면 딱싫고귀찮은티를내길래 바꿨어요 매너리즘빠져서 한번씩 바꿔야해요 해달라는대로잘안하고 점점말을안듣더라구요 지금은 4시간에 4만원하는분 쓰는데 진작바꿀걸그랬다싶어요 이분백퍼맘에드는건아니지만 가격도저렴하면서 열심히해주셔요 원글님은 과하게돈을쓰고계세요 사람바꾸셔야겠어요

  • 21. ...
    '17.8.11 2:24 PM (219.254.xxx.151)

    저도 한번씩 여러명 불러봤는데 일잘하시는분들많아요 지레걱정할필요도없고요 저같은경우는 정직한분들이대부분이었어요 일은다들잘하고요 그중 맘에드는분 오시라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17802 안철수가 문정부 백일 후 평가한다네요 52 웃겨 2017/08/11 3,094
717801 올레 케이티 카드로 스타벅스에서 무료로 사이즈 업이 가능 한가요.. 5 ㄹㄹ 2017/08/11 2,416
717800 엄마랑 아빠는 다른가봅니다 17 이해안됨 2017/08/11 4,027
717799 바이타믹스 본체와 컨테이너 결합부분은 원래 고정이 안되나요? 2 ... 2017/08/11 1,150
717798 잉어가 품에 안기는 태몽 12 2017/08/11 2,571
717797 문재인님이 진정 평화를 사랑하고 한국을 지킬거라는 증거 7 문재인님 2017/08/11 713
717796 11번가 11일 SKT 할인이 의미가 없네용 21 ㅇㅇ 2017/08/11 3,612
717795 폴란드 그릇은 원래 유명했었나요? 8 그릇 2017/08/11 3,852
717794 이상형이 누구인가 2 /// 2017/08/11 556
717793 교복 이월상품들은 얼마나 저렴한가요? 5 비싸다 2017/08/11 1,241
717792 원장 바뀐 경우 환불 받을 수 있을까요? 3 dd 2017/08/11 761
717791 품위있는 그녀 결말 추측 14 ... 2017/08/11 7,719
717790 90년대엔 티비에서 애교 심하게 부리고 그런거 없지 않았나요? 5 000 2017/08/11 1,325
717789 손혜원, 장충기 문자, 네이버 메인에 안보여 5 고딩맘 2017/08/11 1,181
717788 아이피223.62 배현진 감싸며 문슬림이라고 하는 인간 9 richwo.. 2017/08/11 730
717787 월세 보증금에 보탠 금액 처리 걱정한마당 2017/08/11 428
717786 청년경찰 애나벨 5 영화 2017/08/11 1,430
717785 문대통령님 지지율 상승.....저 같은 분이 많나보네요... 43 문짱 2017/08/11 2,734
717784 가스압력 밥솥 문의드려요~ 4 ㅅㅅㅅㅅ 2017/08/11 628
717783 임경선작가의 똑부러짐, 부럽네요 17 뭐랄까 2017/08/11 4,560
717782 구두끈 판매처 아시나요? 2 궁금 2017/08/11 571
717781 음 비밀의 숲 뒤로갈수록 많이 허접하네요 4 2017/08/11 1,713
717780 위로의 기술 5 우울증 2017/08/11 964
717779 MBC 간부가 생방송 도중 뉴스 테이프를 수거해갔데요. 5 로라 2017/08/11 2,383
717778 상품배송 완료로 뜨는데 못 받은 경우 3 . . 2017/08/11 4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