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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아가씨" 봤어요.

박찬욱 감독, 조회수 : 3,563
작성일 : 2017-08-10 20:07:31

제가 잘 다루는 악기가 하나있는데요.

뒷북이라고, ㅎㅎㅎ

그걸로는 베를린 필하모니도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있습니다. ㅎㅎ


저는 박찬욱 감독 작품 "아가씨" 가 처음입니다.

예전부터 김민희는 속을 알 수 없는 얼굴이라고 생각했고

김태리는 제 취향의 얼굴, 분위기인데다 영화제에서 당당하고 여유롭게 행동하는 게 인상깊어서 기억나네요.


일단 의상이 마음에 들어서 엔딩 크레딧 봤더니 "조상경"이더라구요. 얼마전 "만추"의 의상도 그녀였는데...

소품, 세트 모두 참 좋았고,

먼 항구로 가서, 무엇인지 모를 것을 먹고, 반짝이는 것을 하고 살고 싶다고 한 두 여자(저는 "은방울 자매"라고 부를 겁니다. ㅎㅎ) 이야기인데,


변태스럽고 신비롭고, 비밀스럽고, 혐오스럽기도 하고,

굉장히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누군가 사랑하게 된다면 나도 그녀들처럼온 몸을 불살라 사랑하리라 다짐하게 되더군요.


어쩌면 박찬욱 감독 영화를 몇 개 더 볼지도 모르겠어요.

자려고 누으면 생각나는 얼굴, 아니고

그러니까, 자려고 누으면 생각나는 영화인가요? ㅎㅎ

IP : 223.62.xxx.1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8.10 8:08 PM (175.223.xxx.72)

    박찬욱영화 박쥐좋아합니다.
    송강호가 멋있었어요 ㅋㅋ

  • 2. ㅇㅇ
    '17.8.10 8:11 PM (125.191.xxx.220)

    뒷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늠 재치있으세요 베를린필에서 저랑 경쟁하시겠군요.

  • 3. ㅡㅡ
    '17.8.10 8:12 PM (1.236.xxx.20) - 삭제된댓글

    하정우 조진웅의 어색한연기가 의아스럽고
    막판에 허겁지겁 조악한세트며 분장 촬영 다
    초반이랑은 퀄러티가 넘 차이나서
    제작비 딸려서 대충 기웠나싶게 이상한 기억으로

  • 4. 두둥
    '17.8.10 8:13 PM (182.222.xxx.37)

    베를린필하모닉 ㅋㅋ 뒷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오 진짜 재치있으세요 ㅋㅋㅋㅋㅋ 그 재치 얼마면 살 수 있나요?

  • 5. 쓸데없이 잔인한게
    '17.8.10 8:15 PM (59.22.xxx.95)

    안맞아요. 저는 봉준호 감독..마더 정말 재밌게 봤어요.
    박찬욱 감독 아가씨는..저도 뒤늦게 봤는데..김민희 분위기 있는건 뭐 원래 알았고~
    김태리 이 아가씨는 참 연기를 신선?하게 하는구나 이런느낌이었고

    문소리 연기 잘한다고 생각한적 없었는데 그마나 괜찮더라고요.
    윗님 말씀대로 남배우들이 받쳐주는 역할을 했나봅니다.

    막판에 너무 잔인해서..좀..별로였어요.

  • 6. ..
    '17.8.10 8:16 PM (125.178.xxx.106)

    뒷북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재밌고 유쾌한 표현이에요^^

  • 7. ㅇㅇ
    '17.8.10 8:33 PM (211.36.xxx.174)

    저도 영화는 별로지만 글쓴님 재치에 넘어갔어요ㅋ
    뒷북 연주로 베를린 필하모닉이라뇨ㅋㅋㅋ
    저도 뒷북 연주에 일가견이 좀 있는데 스승으로
    모시고 사사받아야겠어욬ㅋㅋㅋ

  • 8. 베를린 필하모니 뒷북
    '17.8.10 11:04 PM (211.107.xxx.182)

    이 구절만 눈에 들어온다는~~

  • 9. 나바보
    '17.8.10 11:22 PM (211.195.xxx.35) - 삭제된댓글

    진짜 북을 잘치는 신동이시군, 아깝다 하고 읽어내려갔어요.

  • 10. 원글이
    '17.8.10 11:29 PM (223.62.xxx.16)

    거의 모든 댓글이 "뒷북"으로 ㅎㅎㅎㅎㅎㅎㅎㅎ
    오늘 그러니까, 제가 큰 북을 울린 거네요. ㅎㅎㅎ
    아가씨 보신 분들, 북 한번 울려주시길.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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