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예전 직장의....이 구역의 좁쌀인간은 나야....

퇴사자 조회수 : 884
작성일 : 2017-08-10 17:29:11

7월 초에 퇴사하고 나서 퇴직금( 상여금, 꼭 상여금은 아닌데 상여금 조로 1년에 한 번 나오는 돈, 퇴직금 과는 별개) 을 여태 못 받았습니다. 이번 주 초에 옛 직장 전화해서 얘기하니, 이번 주 내로 처리 될거라고 저의 옛 상사가 그러더군요. 뭐 다들 휴가도 갔고 하니... 생각하는데 퇴직금 한달동안 소식없는 직장도 웃기죠...ㅋㅋ


예전 직장이 조금 특수한 형태인데, 규모는 작고 사람이 몇 명 없습니다. 본사가 따로 있고, 필요한 예산은 전부 본사에 요청해서 받아서 쓰구요. 규정도 전부 본사 지침을 따릅니다.  직원들 핸드폰 비도 직장 이름 내 묶여서 통으로 청구서 나오면 직원 개인이 직장 계좌로 돈 부쳐서 핸드폰 비도 통으로 한 번에 직장 이름으로 통신사에 납부되고... 좀 특수한 형태였죠.


사람이 많지 않다보니까 일을 구역별(?)로 나눠서 하는데, 그 중  영수증 처리 기타 비용 처리 예산 결의서 작성 (정해진 폼에 입력하고 영수증 붙이기)  기타 총무업무 를 하는 나이 들만큼 든 남자직원이 한 명 있었는데  쪼잔함이 좁쌀인간의 전형적인 양상을 보여주었죠. 거기에다 약간의 유치함을 더하여... 예로, 직급이 같은 다른 직원이 본인에게 부탁하면 이래서 안되고 저래서 안되고 몇 주일이 걸려도 안되는 일이, 같은 일이라도 상사의 이름을 내걸어 부탁하면 하루 만에 처리해준다거나...구체적인 예로는 사무용 커터칼로 종이를 잘라야 하는 경우..(이것도 업무 중 하나였음..) 책상 위 초록색 고무매트좀 빌려달라고 하면 본인 책상 매트 위 물건을 치우기가 힘들어서 안된다고 했다가도 , 본인이 좋아하는 여자 상사가 '책상매트가 있었으면 좋겠는데' 라는 기색을 비치면 책상 위 모든 물건을 함락시키더라도 0.01초 만에 매트를 휙 빼서 갖다 바친다거나.. 거기서 일하는 동안 덕분에 아주 웃겼죠. 또 반면에 제가 본인 비위를 맞춰주면 없는 일도 만들어서 들어줬죠... 이런 사람이었는데...


퇴직금 처리도 동일 인간이 하는데.... 퇴직금 확인하기 전 메일 확인하니 메일 한통이 동일인에게 와있더군요.7월에 네가 며칠동안 사용한 핸드폰 요금 핸드폰 약정 해지 위약금을 내놓아라...  내놓아야 퇴직금을 주겠다.. 근데 지금이 8월 둘째주인데 오늘까지 고지서가 아직 안왔고  ( 핸드폰 사용 청구서는  사용다음 달 나오는 시스템), 나는 내일부터 열 흘동안 휴가가니까 다음 다음 주에 내가 휴가에서 돌아온 다음에 너 핸드폰 요금이 직장 계좌로 들어와있으면, 내가 퇴직금 처리해줄께 ㅡㅡ;;; 라고...


핸드폰 비용 거두는 것도 이 직원 일이긴 한데, 보니까 위에서는 제 퇴직금 처리 해주라고 한거, 이 인간이 다들 사람이 본인같은 줄 아는지 나름 머리 쓰신다고 제 퇴직금을 담보로--;; 만든 조건인가 봅니다. 제가 내일부터 휴가가니 휴가 갔다가 네 핸드폰 요금 들어와있으면 퇴직금 보내줄게라니.... 본인 플랜이 자랑스러웠는지 직장 상사도 cc넣었던데...  퇴사하는 날도  "고지서 나오면 제 메일로 보내주세요. 확인하고 바로 직장계좌로 송금 드릴게요" 라고 분명히 말씀드렸거든요. 여태도 고지서 나온 날 바로 계좌로 입금했건만...


"핸드폰 요금과 퇴직금이 무슨 관계가 있다고, 핸드폰 요금 입금이 확인되면 퇴직금을 주겠다는 조건을 만들어서 말씀하시는 건 경우가 아닌 것 같습니다" 라고 메일에 쓸까 했다가... 그거 보고 내가 뭔가 경우 없는 일을 했구나 하고 깨달을만한 인간 같으면 애초에 이렇게 하지도 않았겠다 해서... 그냥 조용히 돈이나 입금해주려고 합니다. 아놔....  각 직장들에 쪼잔하니 치사한 인간들 많은 건 알지만 이렇게 유치함까지 더해져서 웃긴 인간은 많이 못 봤는데 말입니다....

IP : 109.189.xxx.23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8.10 5:38 PM (115.22.xxx.207)

    음...원래 받을돈 받고 마지막 돈을 주는게 맞는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3845 목요일 뉴스룸 손석희가 아니에요 ㅠ 1 ㅠㅠ 2017/08/31 3,308
723844 박복자 조끼 2 김선아 2017/08/31 1,736
723843 초4정도되면 자기할일 알아서 잘하나요? 12 이늠자식 2017/08/31 2,437
723842 친정오빠 대퇴부 다리뼈에 검은색이 길게 보인다고(mri) 1 ... 2017/08/31 3,200
723841 친구문병시 돈을 주나요 13 문병 2017/08/31 3,869
723840 40대ᆢ점퍼보다 가디간만 사게되는데ᆢ 3 2017/08/31 2,443
723839 자기연인이 있으면서 이용하려고 다가온 남자 어찌 복수할까요.. 7 외로움 2017/08/31 2,193
723838 문재인정부 인사 때문에 김진태가 망명가고 싶대요 3 고딩맘 2017/08/31 1,205
723837 .... 40 ... 2017/08/31 18,987
723836 회사에서 모욕적인 취급을 받았어요ㅠ 11 ... 2017/08/31 4,411
723835 청와대 수능 정시확대 청원에 참여해주세요 25 청원해주세요.. 2017/08/31 1,411
723834 130만원 가방 무이자할부 12개월 7 지름신이오네.. 2017/08/31 3,267
723833 제주도 한달.. 27 좋습니다. 2017/08/31 6,737
723832 무릎아픈거요 6 ㅇㅇ 2017/08/31 1,725
723831 택시 운전사 관객수가 변호인을 넘어섰네요 4 고딩맘 2017/08/31 1,414
723830 불교에서도 전도하면 극락가고 그런게 있나요 13 2017/08/31 1,914
723829 비행기 안에서 구운 건어물 먹던 아저씨 15 꼬랑내 2017/08/31 6,050
723828 맏며느리 친정 부고 106 서운함 2017/08/31 14,304
723827 헤븐리 베딩 2 .. 2017/08/31 929
723826 KOO 포장 이사 했는데, 천만원 가량 귀금속 없어졌어요. ㅠ.. 9 Genevo.. 2017/08/31 4,674
723825 카톡 사진오른쪽에 사진여러개보이는거요ㆍ 2 바닐라 2017/08/31 1,861
723824 5월초 항암 6회 했는데 2 ... 2017/08/31 2,474
723823 혀..잘보는 병원 어딜까요.. 7 dd 2017/08/31 5,156
723822 오뚜기피자 맛있나요~~~? 34 살까말까 2017/08/31 4,952
723821 암웨이 이스프링의 장점 좀 알려주세요 9 정수기 2017/08/31 1,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