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잘 차려먹인다고 자부했는데
고기 구우면 삼겹살, 목살,
아니면 뒷다리 양념해서 제육볶음,
소고기 불고기감 사서 불고기..요렇게만 돌리게 되고..
이상하게 스테이크 류는 잘 안 사게 되더라구요.
무지막지하게 비싼 한우 ㅠㅠ..
대형 마트에서 싸다고 산 호주산은
굽기만 하면 질기고
무엇보다 시판 소스 넣어도
도대체 뭔 맛..? 으로 먹나 하는 그런 기분 들었거든요.
근데
방학이니 특별식으로 스테이크 도전해보자하고
100그램에 1380원대 호주산 부채살 사서
허브 들어간 소금 뿌려 구워냈는데...
마침 있던 양파랑, 파프리카랑 썰어 포장된 파인애플을 네모네모 썰어서
그 구운 팬에 같이 넣다가 가위로 고기 썰어
시판 소스 뿌려 접시에 내고
생전 처음 산 병에 든 할라피뇨 고추를
집개 들고 썰어서 작은 종지에 냈는데.............
우와..
저 이런 맛 처음 먹어봤어요..ㅋㅋㅋ
고기에 파인애플(파프리키) 올려 작게 썬 할라피뇨 고추 넣어
한 입에 넣고 꿀꺽..
이런 맛은..띠용~~~^^
그 가격 고기가 뭐, 얼마나 대단하겠나요..근데
파인애플이 푹 꺼지면서 맛을 살려주고
할라피뇨인가 뭐시긴가가 매콤달콤하게 잡아주니
이런 이런...천상의 맛이 따로 없네요..흐미.
다 안다 하시려나요? ㅋㅋ
이런 조합..혹시 뭐 추천하고 싶은 거 있으세요?
살짝 버터 두른 후라이팬에 옥수수캔 마요네즈 피자치즈..
약불에 지글지글.
요런 거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