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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광주시민들은 그 억울한 시절들을 어떻게 견뎠나요?

문짱 조회수 : 2,378
작성일 : 2017-08-10 14:50:27
화려한휴가, 택시운전사 보고 광주시민들 덕분에 이러한 자유를 느낄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 암울한시절 어떻게 견디셨는지?
IP : 49.164.xxx.12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투표요
    '17.8.10 2:57 PM (14.48.xxx.47)

    투표로 견뎠쟌아요.
    지금의 새누리당 전신이 누구겠어요?
    광주시민들이 그들에게 표를 안준이유가 있어요.
    똥이랑 된장을 구분하니까요.

  • 2. 죽은듯이..
    '17.8.10 2:59 PM (210.124.xxx.225)

    10살이었는데요, 그때.. 그땐, 아빠가 문밖으로 한 걸음도 못하게 해서 집에서 갇혀서
    오가는 삼촌, 사촌오빠에게 누가 어떻게 잔인하게 죽었다더라.. 무슨 공포영화같은 얘기만 들었구요.
    그 이후로는 별 기억 없는데, 중학교 들어가서 국어선생님이 얘기해줬어요.
    잊지말고 살아야한다.. 근데, 그 얘기 집에와서 했는데, 아빠가 어디가서 얘기하지 말랬어요.
    죽은 듯이 지내라. 서울로 학교오고, 서울서 직장생활하고... 경상도 사투리가 표준어인가 싶은 대기업
    근무했는데, 혹시 사투리 티날까 죽은 듯이 지냈어요. 내 잘못도 아닌데...
    직장서 사귄 첫사랑은 부산사람이었는데, 아가씨 광주사람이라고 그댁 부모가 드러누워서 헤어졌어요.
    온갖 진상 다부리면서(술먹고 밤에 전화하고.. 아 미쳤어..) 그걸본 아빠가.. 잊어라.. 그런 곳에 가면
    편히 못산다.. 아빠 돌아가시고, 많이 후회했어요. 너무 못난 모습보여서..
    돌아가신 분들께 죄송하죠, 부끄럽게 살아서...

  • 3. --
    '17.8.10 3:01 PM (125.179.xxx.41)

    우리끼리 자료 공유하며 잊지않으려 애썼죠..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님의 시대가 왔을때 정말 좋았는데...
    다시금 이명박, 그리고 바로 박근혜가 당선되어
    암울 그 이상의 괴로운 감정이 있었습니다.....
    어느순간 체념하며 빨갱이니 뒤통수치는 전라디언이니 소리들으며 살다가
    다시 밝은 시대가 왔네요.
    지금이 참 좋습니다.
    다시 저 학살정권이 권력을 잡지않기만을 간절히 바랄뿐이네요

  • 4. --
    '17.8.10 3:04 PM (125.179.xxx.41)

    저도 충청도 고향인 남자친구와 사귀었는데
    인사다녀왔더니
    남자의 아버지가
    다 좋은데 전라도여자는...좀...;; 며느리가 잘들어와야집안이 사는데
    전라도 여자라서 안된다며 반대했다해요.
    결국 헤어졌는데 저도 그남자와 안엮이길 천만다행이라 많이 생각했네요

  • 5. ...
    '17.8.10 3:05 PM (175.223.xxx.24)

    210.124님..
    광주여자라고 혼인 결사반대한 경상도 집안, 제 주변에만
    세 집이에요..
    박정희, 전두환이 만든 더러운 수레바퀴 밑에서
    고생많으셨어요.

    근데, 그 뿌리깊은 혐광 정서가
    쉽게 사라질수 있을지도 걱정이긴해요.
    박그네 지지자들, 여전히 견고한 자유한국당 지지자들..

    좋은 날, 우리 당대에는 못 보더라도
    제대로된 역사교육 받고자란
    우리 후손들은 서로 대우해주면서 잘 어울려 살길...

  • 6. 잘배운뇨자
    '17.8.10 3:06 PM (1.237.xxx.101)

    민주주의성지 광주..라는 말도 못쓰게 순실이따까리가 전화넣는거보세요.
    말그대로 지난한세월을 견뎌낸거죠.
    빨갱이 프레임에갇혀...ㅜ

  • 7. 페이지123
    '17.8.10 3:11 PM (121.134.xxx.10) - 삭제된댓글

    윗분들, 광주분들 고생 많으셨어요
    진짜 안아드리고 싶네요
    앞으로 좋은일만 가득하세요

  • 8. 맞아요
    '17.8.10 3:12 PM (14.48.xxx.47)

    윗님 말씀대로에요
    5.18이후로 전라도가 통째로 빨갱이되고
    무식하고, 말안통하고 드센 이미지 입혀지고
    멸시받게 된거 같아요

  • 9. 광주,, 힘내세요!!
    '17.8.10 3:14 PM (59.24.xxx.122)

    얼마나 이 나라가 싫었을까요?
    저 40대중반 경상도민이예요

    어릴때 전라도에 대해 안좋게 들었고 20대에
    전라도여행갔을때 이쪽보다 후진 도로ㆍ건물보고
    많이 놀랐었어요

    문재인대통령되고 정치에 관심가지고 이번 택시운전사보고
    느끼고 알았네요

    나쁜놈들,,
    똑같은 국민인데 어떻게 저리 폭행하고 거짓 유언비어로
    고립ㆍ단절시키고 ㅠㅠ

    그리고 정말 투표 잘해야되고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될듯요

  • 10. 토닥토닥
    '17.8.10 3:14 PM (223.32.xxx.94)

    그 설움 저 서른 넘어 자세히 알게 되었네요.
    광주시민들 정말 고맙고 미안합니다.
    우리 모두 빚지고 사는 거 맞아요.

  • 11. 지나가다
    '17.8.10 3:16 PM (125.177.xxx.191) - 삭제된댓글

    주제가 빗나가는데 호남은 왜 문재인에게 그렇게 했나요? 5.18 기념식 보면서
    그래도 호남을 그렇게 생각해 주는 사람은 문재인 뿐이 없을거 같은데.
    또 맘에 안들면 무섭게 돌아설거 같음.

  • 12. --
    '17.8.10 3:26 PM (125.179.xxx.41)

    지난 총선때 말씀하는 것이라면...
    그땐 솔직히 안철수란 사람에 대해 자세히 몰랐다.. 정도가 되겠구요.
    광주에겐 정권교체란 엄청난 염원이라
    혹시나 안철수란 사람도 가능성이 있지않을까 밀어주었다고 볼수도 있습니다.
    어르신들 종편에 많이 현혹되기도 하셨구요.
    맘에안들고 불의를 저지른다면 무섭게 돌아서긴할겁니다.
    그걸 다음선거때 국민의당 보면 알게 되실거에요

  • 13. ....
    '17.8.10 3:28 PM (175.223.xxx.24)

    노무현 정권 지나면서
    민주당은 호남지역당이라고 엄청 폄하하면서
    전국당 만들어야한다고 주장하는 진보측 인사들,
    그 사람들한테 상처받았죠.
    민주당을 호남 지역당으로 깎아내리고
    호남에 기반을 두고있는것을
    스스로 죄악시하는 진보인사들 보면서
    호남홀대받고 저것들도 호남을 소외시키는구나
    배신감 많이 느꼈죠..
    그러라고 표 준게 아니었는데..
    분열이나 하고..

    아무래도 호남은
    호남의 아픈 과거에 공감하지못하는 사람은
    일차적으로 배제할수밖에 없을거같아요..
    진심으로 같이 아파해주고
    그 뜻을 이어 민주정치 제대로 해줄 사람이면
    노무현, 문재인같이 경상도사람이라도
    열렬히 지지하죠..

  • 14. 아마도
    '17.8.10 3:31 PM (14.48.xxx.47)

    너두 똑같진 안냐.별거없지 안냐.에 속은거 아닐까요?
    그동안 억울한 매를 너무 많이 맞아서 벗어나고 싶은 욕망에서 비롯된 어리석은 실수 ? 기획상품에 속은거?

  • 15. ~~
    '17.8.10 3:32 PM (223.62.xxx.132)

    더 아픈건 아직도 진행형이라는것.
    개발이나 모든 투자에서 늘 차별받아요~
    서해안고속도소 뚫릴때 경상도쪽의 반발
    어마했어요~
    경상도엔 고속도로가 몇개게요?

  • 16. ㅇㅇ
    '17.8.10 3:37 PM (211.36.xxx.40)

    저도 대구시민으로서 광주에 너무 미안하고
    경상권이 이권을 독식하다시피한데 대해서
    죄책감 같은것을 느낍니다. 억울했던 과거의 한이
    조금이나마 풀리도록 문 정부 들어서서 광주민들의
    삶이 더 나아지고 산업이 발전되었으면 합니다.

  • 17. 지금도
    '17.8.10 3:47 PM (58.230.xxx.234)

    견디고 있습니다.

    진행형..

  • 18.
    '17.8.10 3:48 PM (39.118.xxx.44)

    전 93학번인데, 서울로 대학왔을때 처음 사귄 친구가 있어요. 제가 광주 사람인걸 부모에게 얘기했더니 같이 어울리지 말라고 했다네요. 그 아빠라는 사람은 교수구요. 그런 시각으로 얼마나 전라도나 광주 학생들 차별하며 가르쳤을지 가슴 아팠어요.

  • 19.
    '17.8.10 3:51 PM (39.118.xxx.44)

    근데 서울 살아보니 그 친구 하나만이 아니었어요. 제주도에서 온 동기는 자기 부모가 전라도 남자랑은 결혼 안된다고 했대요. 졸업하고 취직하고 하면서 만나고 겪고 들었던 무수한 차별. 전 이제 광주출신이라 말 안해요

  • 20.
    '17.8.10 3:59 PM (110.70.xxx.99)

    중학교땐가??
    서울 살아두 부모님이 전라도사투리를 쓰시니 저도 모르게 ~~ 잉
    이런 말은 썼었어요
    친구가 제말투에 억양이 있다고 그래서 엄마아빠가 전라도라 그런다고 했더니 친구가
    자기아빠가 전라도사람이랑은 만나지말라고 그랬데요.
    그땐 그말이 무슨뜻인지 모르고 기분 엄청 나빴었어요
    다른 건 다 잊어버렸는데 그 친구의 그말이 안 잊혀져요

  • 21. dd
    '17.8.10 4:15 PM (107.3.xxx.60)

    어떻게 견뎠냐구요?
    과거형이 아니라 지금도 여전히 견디는 중입니다.
    인터넷 댓글창만 봐도 전라도가 어쩌고 저쩌고 내로남불이니 전라도 종특이니 통수니.. 등등
    진짜 가슴 찢어지는 댓글들을 하루에도 몇번씩 보면서도 견뎌야 하고
    82에선 안그랬나요? 선거에서 국민당 밀어줬다고 호남은 이 기회에 털고가면 된다는 둥
    어쩌도 하면서 호남에 표 맡겨놓은 것 처럼 굴다가
    다시 대선때 되니 얼굴 바꾸고 ...
    솔직히 이런 글조차도 짜증나요. 그냥 호남 사람들 좀 그만 내버려둬줬으면 싶습니다.
    무슨 시혜 베풀듯 다 이해한다 동정하는 척 하는 것도 싫어요.

  • 22. 진행형
    '17.8.10 4:21 PM (221.140.xxx.157)

    전 02인데 대학 갔더니 부산 친구가 자기엄마아빠가 신신당부를 했대요. '남자는 많이 만나되 절대 전라도 남자만 만나지 말라'고 ㅠㅠ 그얘기 하니까 여기저기서 "어 우리엄마도 그랬는데!!"

    전라도 남자들 경상도 남자에 비해 훨 성평등하고 가정적인데ㅜㅜ 그 땐 몰랐지만 지금은 막 반박하고 싶어요. 너네는 남존여비 심하지 않냐고 ..
    2013년에 스터디에서 어떤 오빠 누구 욕하다가 "걔 전라도여서 그래" 아 하긴 그분은 박사모긴 했었네요.

  • 23. 진행형
    '17.8.10 4:22 PM (221.140.xxx.157)

    과거형이 아니라 지금도 여전히 견디는 중입니다.
    인터넷 댓글창만 봐도 전라도가 어쩌고 저쩌고 내로남불이니 전라도 종특이니 통수니.. 등등
    진짜 가슴 찢어지는 댓글들을 하루에도 몇번씩 보면서도 견뎌야 하고
    82에선 안그랬나요? 선거에서 국민당 밀어줬다고 호남은 이 기회에 털고가면 된다는 둥
    어쩌도 하면서 호남에 표 맡겨놓은 것 처럼 굴다가
    다시 대선때 되니 얼굴 바꾸고 ...
    솔직히 이런 글조차도 짜증나요. 그냥 호남 사람들 좀 그만 내버려둬줬으면 싶습니다.
    무슨 시혜 베풀듯 다 이해한다 동정하는 척 하는 것도 싫어요.222222222

  • 24. ㅌㅌ
    '17.8.10 4:24 PM (42.82.xxx.134)

    전라도 몰표나오는게 어릴때는 이해가 안갔었는데
    영화보고나니 그들의 심정이 이해가 갑니다
    어릴때 전라도로 가지말라는 말도 들었어요

  • 25. 진행형 맞아요
    '17.8.10 4:34 PM (175.213.xxx.30)

    어떻게 견뎠냐구요?
    과거형이 아니라 지금도 여전히 견디는 중입니다.
    인터넷 댓글창만 봐도 전라도가 어쩌고 저쩌고 내로남불이니 전라도 종특이니 통수니.. 등등
    진짜 가슴 찢어지는 댓글들을 하루에도 몇번씩 보면서도 견뎌야 하고
    82에선 안그랬나요? 선거에서 국민당 밀어줬다고 호남은 이 기회에 털고가면 된다는 둥
    어쩌도 하면서 호남에 표 맡겨놓은 것 처럼 굴다가
    다시 대선때 되니 얼굴 바꾸고 ...
    솔직히 이런 글조차도 짜증나요. 그냥 호남 사람들 좀 그만 내버려둬줬으면 싶습니다.
    무슨 시혜 베풀듯 다 이해한다 동정하는 척 하는 것도 싫어요. 33333333

  • 26. ...
    '17.8.10 5:32 PM (1.227.xxx.17)

    영화 보고 나오던 중 남편 하는 말(둘 다 광주 출신. 남편은 대2, 전 고2였으니..)
    계엄군들 곤봉이 저것보다 훨씬 길었는데..

  • 27. ㅎㅎㅎ
    '17.8.10 6:21 PM (77.99.xxx.126)

    지금은 차별 없나요?ㅎㅎㅎ 웃기네요 요즘 이런 글
    지금도 진행형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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