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고딩 자녀들이 부모에게 가장 서운할 때가 언제일까요?

.. 조회수 : 2,747
작성일 : 2017-08-10 05:53:24
자식 입장이 되어서 한 번 생각해봅시다.
자기 딴에는 열심히 하느라고 하는데
부모가 못 알아주고 계속 갈굴 때(애들 표현으로)..
엄청 억울해하는 거 같더라구요.
IP : 110.70.xxx.9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비교
    '17.8.10 5:59 AM (223.33.xxx.9)

    비교죠...
    형제 자매간 비교
    옆집 누구랑 비교

  • 2.
    '17.8.10 6:46 AM (221.166.xxx.187)

    부모도 자기밖에 모르느ㅡㄴ 애즐 서운해죽넸어요

  • 3. 중등맘
    '17.8.10 10:45 AM (211.251.xxx.97)

    아침에 중등 두 아이들에게 악다구니를 쓰고 출근했는데, 일도 손에 안잡히고 마음 심란해 있는데,
    이글을 접하니 엄마로서 자괴감이 드네요.
    애들 출근전에 아침 제대로 먹여볼려고, 열심히 안일어나는 애들 깨워서 밥 먹여놓으니까, 식탁에
    반찬들 뚜껑도 안닫고 고대로 숟가락 놓고,다시 침대로 들어가는 모습에 순가 너무 화가 나서
    소리를 질렀더니, 그 후론 항상 되풀이 되는 레파토리입니다. 일주일내내 동생은 손가락 하나 꼼짝
    안하고 자기가 반찬 냉장고에 다 넣었는데, 자기한테 왜 뭐라고 하냐고 하면서....그 다음은 항상
    되풀이 되는 레파토리입니다. 결국 한마디도 안지고 말대꾸하고, 저는 저대로 그런 딸이 미워서
    막 질러대고...휴. 한숨만 나오네요.

    큰애 왈 자기는 하느라고 나름 하는데, 엄마는 항상 잔소리에 지적이다.
    저는 당연히 해야할일을 하면서 왜 생색을 내려하느랴, 자기방청소하고 자기가 어지른것들 치우는건
    당연한거다. 매일 출근하면서 너희를 챙기느라 동동거리는 엄마에 대한 미안함은 조금도 없냐...이럼서
    서로 자기말만 하다가 왔네요.

    잘 참다가도 제가 한번씩 울컥합니다. 자식에 대한 돌봄,배려 이게 어느선까지인지 저도 이젠 잘 모르겠습니다. 저도 생색내려고 그렇게 하는건 아닌데, 그냥 내 자식이고 안스럽고 이쁘고 부모로서의 의무감에 열심히
    챙기다가도 그걸 너무 당연시 하고 자기밖엔 모르는 모습, 직장생활하면서 매일 동동거리고 사는 제 입장
    에 대해서는 안중에도 없는것에 대한 서운함이 쌓이네요.

    저도 제가 어찌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자기일만큼은(공부나 학교생활등)은 알아서 잘하는 아이니까
    다른부분(가족에대한 배려)은 그냥 넘어가야하는건지....그런것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무조건 듣기싫은 소리나 잔소리,지적쯤으로 받아들이는 아이와 대화하기가 참 힘드네요.

    아이입장에서 생각하면 억울하기고 하겠다 하는 생각이 들다가도,그래도 괘씸한게 엄마한테 예의없이
    소리지는건 도대체 용납이 안되고...(아이 왈 방에서 이야기하다보니 큰소리를 내게 되었다고는 하는데, 다 핑계처럼 들리네요. 출근
    준비하느라 마루랑 부엌을 왔다갔다하는 엄마한테 뭔가 할 이야기가 있으면 나와서 잘 말하는게 예의
    아니냐고 또 한소리 하게되구)
    이럴때 정말 엄마로서 자격이 한참 미달이구나 하는 자괴감때문에 힘든 날입니다.

  • 4. 윗분께
    '17.8.10 11:49 AM (1.233.xxx.126)

    제가 밖에서 할일 제대로 잘하는 딸이었는데
    엄마가 그렇게 저를 혼냈어요.
    주요 이유는 동생이랑 싸운다, 방정리안한다..
    당시 제 심정은, 엄마가 참 너무한다는 생각이었는데
    그냥 엄마는 내가 얼마나 기준이상의 아이인지 몰라주고
    부족한 부분만 가지고 악다구니를 쓰는구나..
    사람은 다 잘하는 부분이 다른건데
    엄마는 내가 잘하는 부분은 무시하고 못하는 부분만 가지고 물고늘어진다는 느낌이었어요.
    내가 공부잘하니까 이정도는 넘어가도 되는거아냐? 이거라기보다는 왜 나한테 100%를 기대하지? 엄마는 100%라서 내가 아무말안하는줄아나? 이런 생각 많이 했어요.

    아이의 좋은점은 칭찬해주면서 부족한 부분을 잘 달래서 개선했으면 좋겠다. 넌 정말 자랑스런 자식인데 집에서 이부분만 더 잘해주면 진짜 어디에도 없을 만점짜리겠다,이렇게 얘기해주셨음 좋겠어요. 그게 아니라 주구장창 못하는 점만 물고 늘어지면서 악다구니를 치면, 애 입장에서도 답답해요. 엄마는 본인도 완벽하지 못하면서 나한테는 왜저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19811 삼척여행 도와주세요 9 가이드 2017/08/18 2,535
719810 아 ㅡ 따뜻하다 김정숙여사님 근황 17 한바다 2017/08/18 5,029
719809 양원경 전부인 박현정 아침드라마에 나오네요 8 .. 2017/08/18 7,576
719808 형아 때리는 3세 동생.. 어떻게 교육해야할까요? 18 사과 2017/08/18 3,992
719807 잠실근처에 요가배울곳 추천해주세요 ..하쿠 2017/08/18 251
719806 전세 계약서 조언부탁드려요. 계약금 날릴판입니다 8 .. 2017/08/18 1,817
719805 이거 저만 웃길까요 ㅎㅎ 3 그린빈 2017/08/18 1,359
719804 또 큰애하고 실랑이 했네요 3 방학... 2017/08/18 1,524
719803 비정도면 최고의 신랑감이라고 14 ㅇㅇ 2017/08/18 3,836
719802 조혜련씨.. 27 .... 2017/08/18 23,524
719801 무이자할부에도 소비자가 부담하는 카드할부수수료가 있나요? 3 ^^ 2017/08/18 938
719800 질문)디오션과 엠블? 2 여수여행 2017/08/18 416
719799 길냥이 아파트에 안전하게 살기 9 길냥 2017/08/18 926
719798 시부모님 생각 자주 하시나요? 18 .. 2017/08/18 2,844
719797 공인인증서 비번 오류로 풀어야 하는데 아무 은행이나 가도 되나요.. 4 2017/08/18 1,167
719796 손목 뼈 옆에 작은 뼈같은게 나왔어요. 12 아,, 2017/08/18 8,319
719795 오늘 길고양이가 죽었습니다 9 ㅇㅇ 2017/08/18 1,668
719794 스페인여행 잘 아시는 분 9 스페인 2017/08/18 2,337
719793 6살 터울 자매면 언제부터 둘이 집에 두어도 될까요? 15 ㅇㅇ 2017/08/18 2,828
719792 광주 택시기사 진실 2017/08/18 658
719791 집 인테리어기간동안 가족과는 어디서 지내나요? 10 2017/08/18 4,094
719790 7세인데 영어dvd 유튜브 말고 다른경로로 보여주시는분요 9 사과 2017/08/18 1,866
719789 아이들 공부에 관한 정보 얻을수있는 카페가 있나요? 2 초등맘 2017/08/18 895
719788 암보험가입하려는데요 1 보험 2017/08/18 607
719787 강아지 무서워하는 여자보면 유난스러워 보이나요? 59 궁금 2017/08/18 6,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