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SNS에 빠진 엄마

꽃보다새댁 조회수 : 5,369
작성일 : 2017-08-10 01:24:06
아빠의 외도를 알게 된 후 몇달간 우울증을 앓았던 엄마가 이제 나도 궁상떨며 살지 않겠다고 바뀌셨어요.
옷도 사입고 컴퓨터도 배우러 다니시고 여행도 다니시고 등등 바쁘게 지내십니다.

그리고 카카오스토*를 조금씩 하시더니 요즘은 중독수준으로 열심히 하셔요. 본인 업뎃도 하시고 모르는 넷친구들이랑 친구도 맺고 대화도 하도 그런게 재밌으신가보더라구요.

그러려니 했는데 오늘보니까 가관이네요. 왠 남자들이랑 연락처를 교환해서 통화도 하고 새벽에 카톡대화도 하고
어제는 뭔 삼성임원이라는 사람한테 아들 취업 상담까지 했답니다. 어이가 없네요. 삼성임원이 할일없냐구요.

하아 화가납니다. 한동안 엄마가 마음 다치신거 같아서 저도 엄마한테 더 잘하고 그랬는데 왜저럴까요.

저희 엄마는 50대 중후반이시구요. 나이에 비해 동안이시고 요즘 부쩍 외모에 자신감 붙은 상태구요. 교양 있으신 편은 아니지만 경제적으로 똑부러지는 편이라 자산은 많이 일구셨어요.
나이 먹고 왜저러는지 답답하네요.
IP : 211.208.xxx.21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8.10 1:33 AM (106.102.xxx.196)

    엄마도 여자에ㅛ.
    그럼 남편이 바람까지 피고 배신한 마당에
    엄마가 아빠만 바라보고 살아야하나요?

  • 2. 777
    '17.8.10 1:35 AM (211.36.xxx.218)

    맞아요22

  • 3. ,,,
    '17.8.10 1:37 AM (1.238.xxx.165)

    어머니께서는 그게 살려고 발버둥 치시고 있는 것이에요. 진실은 정말 죽고 싶을 것임 남편한테 뒷통수 맞으면 어머니 이해하실 날 올거에요.

  • 4. 저런
    '17.8.10 1:45 AM (1.235.xxx.221)

    엄마가 마음이 많이 다치신 것 같아서 라뇨

    엄마는 심정으로는 이미 죽음을 경험하신 거에요
    그리고 이번 생을 접고 새 인생을 살려고 하시는 거지요
    여태 알던 내 엄마가 아니실 겁니다
    엄마 원망할 시간에 아빠를 더 원망하시구 아빠에게 냉정하게 구세요

    그나마 엄마가 예전 모습을 찾는 계기가 있다면
    엄마의 고통을 이해하고 엄마에게 위로가 되어주고 싶은
    사랑하는 자식이 날 기다리고 있구나. 라는 걸 알아차리셨을 때일 거에요

  • 5.
    '17.8.10 1:53 AM (121.168.xxx.123)

    엄마도 사람이고 여자예요
    남편 그늘이 없는데 왜 안되나요 엄마가 수뇨이길 바라시는거예료?
    한창 재미와 자신감 붙으셨는데 오히려 다행인거죠

    그러다 혹 좋은 사람 만나면 이혼하고 재혼하심이 좋을듯해요

  • 6. 윗분들말 다 맞고
    '17.8.10 1:55 AM (211.178.xxx.174)

    근데,따님 걱정하는건 이해되요.
    sns하는것까진 좋은데 삼성임원 사칭하는 인간
    사기꾼 만날까봐 걱정하시는 듯.
    엄마를 응원하면서 그런사람들한테 사기당하지 않도록
    조언을 해주세요.

  • 7. 꽃보다새댁
    '17.8.10 2:16 AM (211.208.xxx.218)

    아빠의 외도는 무조건적으로 잘못햇지만 몇번 연락하고 밥먹고 영화보고 그런수준이었고 가족들이 알게 된 후 눈물로 사과하고 다시 회복하려고 노력하시는 중이에요.

    엄마도 상처가 크시겠지만 그렇다고 도긴개긴으로 나가는게 정녕 정당방위고 자신을 지키는 길인가요?

    저도 결혼했고 자식이 있지만 저는 아직도 이해가 안되구 저라면 안그럴거 같아요.
    그런데 많은 분들이 이해가 되신다니 저도 다른 인사이트로 헤어려드려야 할까요...

    물론 사기당할까 염려스러운 부분도 물론 있구요

    댓글들을 보니 더 마음이 복잡해지네요 흑흑

  • 8. 123
    '17.8.10 2:38 AM (210.123.xxx.170) - 삭제된댓글

    밥만먹고 영화만 봤는지는 모르죠. 자식한테 그런걸 일일이 다 말 안했을 수도 있고

    자산관리 잘 했다니
    사기는 안당하겠죠.

  • 9. 충격이 크셨을 겁니다.
    '17.8.10 3:41 AM (42.147.xxx.246)

    어머니도 저러시다가 어느 날 시들해 질 겁니다.
    내가 지금 뭔 짓을 하고 있나하고요.

  • 10. 어머니가 사기 당하실까
    '17.8.10 6:30 AM (59.6.xxx.151)

    걱정이 일부가 아니라 가장 커야 맞죠
    그 걱정 아니라면 뭐 ㅎㅎ
    원글님 보시기엔 가벼운? 일탈이였고 사과도 했다지만
    어머니에게 아버지는 남은 생을 같이 할 벗
    이외에, 서로에게 성실한 관계가 죽어버린 겁니다
    저도 옳은 방법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위험하기도 하구요
    그런데 왜 그 정도의 일로 그렇게까지 상처받느냐
    는 타인이 정할 수 없습니다
    그걸 헤아려라, 같이 아버지를 비난해라
    도 물론 좋은 방법은 아니라 봅니다

  • 11. 그 정도에 저리 막 나간다면
    '17.8.10 7:19 AM (211.243.xxx.4) - 삭제된댓글

    이 세상 어느 여자에겐들 해당되지 않으리....엄마가 그걸 기화로 마치 기다렸다는 듯 작심하고 덤비는 중이네요.
    더 큰 사달 벌어지기 전에 적당한 선에서 제어할 수 있게 하세요.

  • 12. 000
    '17.8.10 7:31 AM (115.161.xxx.239)

    아버지 외도 가볍지만 않았다는데 100원겁니다
    자식들 나이 많아도 현명한엄마면 여과합니다

  • 13. ..
    '17.8.10 8:02 AM (124.111.xxx.201)

    몇번 연락하고 밥먹고 영화보고 그런수준이 아니었겠죠.
    자식에게 다 말 할 수 없어서 그렇지요.
    어머니가 그 정도로 저럴리 없어요.

  • 14. ..
    '17.8.10 8:38 AM (211.36.xxx.120) - 삭제된댓글

    댓글들 웃기네요
    원글님 엄마한테 감정이입을 과하게 하시는듯 ㅋ
    원글님 어머님 가벼운 행동하는거 맞구요
    낯선 남자들과의 접촉때문에 마음이 붕 떠서 지금은 남편 외도에 대한 분노때문이 아니라 그냥 자기가 좋아서 그러는 거예요
    그게 자기 인생 찾은거라 생각하시겠지만 자기 인생 찾은게 아니라 헛바람 든거구요
    영악하게 기분만 즐기다 쏙 빠져나올거 아니면 나중에 재산 날릴수도 있어요
    Sns 빠져있는 남자 말짱한 사람 없어요
    거기 빠져있는 여자들도 마찬가지
    하지만 어쩌겠어요
    본인이 그만 둬야지 딸이 억지로 못하게 할수도 없고

  • 15. 윗님
    '17.8.10 11:36 AM (125.178.xxx.133)

    그분에 대해서 안다고 그런 주제넘은 망발을 하시나요? 저 오십대 중후반인데 카스토리 페이스북 다합니다.
    물론 아무나 하고 친구맺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가벼이 처신하지도 않구요. 남편이 바람 났다면 남은인생에 동반자는 아니지요. 믿었던 남편의 배신에 충격받은 엄마를 딸 입장에서 헤아리고 배려와 이해로 감싸줬으면 좋겠네요.

  • 16. ㅠㅠ
    '17.8.10 12:51 PM (221.147.xxx.160) - 삭제된댓글

    어머니의 당연한 반발기제라고 보여지네요. 결국은 아버지의 외도문제를 잘 해결하지 못해 생긴 일이라 생각해요. 다시말해 어머니의 일탈(?)이라고 생각되는 일련의 행위는 아버지의 외도에서 비롯 되었다고 봅니다. 어머니께 http://cafe.daum.net/musoo 이 곳에 방문해 보시라고 권해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6633 옷 정리 어떻게 2 준2 2017/10/11 1,358
736632 신풍역 8 나이많은 아.. 2017/10/11 1,401
736631 도서관 상호대차 하는거요 14 ㅇㅇ 2017/10/11 2,599
736630 스테이크 매일 먹어도 될까요? 7 건강 2017/10/11 2,738
736629 게으름뱅이가 갖고 있는 제주 정보 올려드려요 86 제주앓이 2017/10/11 8,968
736628 이재명시장댁 거실 3 아시모 2017/10/11 5,053
736627 인생은 헛것이며 거짓말이고 악의에 찬 세월에 조롱당하느것 6 tree1 2017/10/11 2,741
736626 발가락 링 사용해 보신분 3 다이어트 2017/10/11 1,299
736625 정말 그림이 뛰어나도 국영수성적이 별로면 미대가기 힘드나요? 36 00 2017/10/11 5,131
736624 구두계약의 효력은 어느 정도인가요? 1 세입자 2017/10/11 802
736623 스테이크에 간장고추장아찌 잘 어울리네요~ 발견 2017/10/11 495
736622 회사만 오면 목이 말라요 6 dd 2017/10/11 1,143
736621 카라없는 트렌치 코트는 스카프가 젤 잘 어울리나요? 3 질문 2017/10/11 1,368
736620 이번생은 처음이라,,, 5 2017/10/11 2,460
736619 서울역 용산미군부대까지 얼마나 걸릴까요 3 용산미군부대.. 2017/10/11 620
736618 당료 합병증오면 6 합병증 2017/10/11 2,033
736617 이사한 다음 메스꺼움에 시달리고 있어요 이유를 모르겠네요 5 괴로운 사람.. 2017/10/11 1,722
736616 귀차니즘의 가스렌지 후드 청소 팁 2 동글이 2017/10/11 2,903
736615 이런 거 보면 애들 sns시키지 말아야 할듯 2 어금니아빠ㅡ.. 2017/10/11 2,891
736614 아파트 떔에 속상하네요 ㅜㅜ 16 .... 2017/10/11 7,644
736613 음...지난번 선봤는데 남자분이 마음에 들었다고 글썼던 사람이에.. 17 ,,, 2017/10/11 5,709
736612 나이들어 살찌니 젊을때보다 힘든 이유가 뭔가요 7 비만 2017/10/11 2,329
736611 이상민 70억 빚 90% 갚았다네요 55 .... 2017/10/11 21,145
736610 저사람 한겨레출신이던데 논리는 완전 불한당 논리네요. 2 소종섭 2017/10/11 857
736609 인간극장 딸 참 못된거같아요 17 .. 2017/10/11 8,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