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해 준 김밥이 먹고싶네요

berobero 조회수 : 2,584
작성일 : 2017-08-10 00:41:03
나이 마흔을 앞두고 있는 결혼 9년차 주부인데요
심하게 아프고 난 후라서 그런가 아직 입 맛이 돌아오지 않았는데,
간절히 생각나는 건 예전 소풍때 아침마다 만들어준 엄마표 김밥이네요
가난한 집 이었는데, 그래도 김밥 쌀 때 빠지지않고 햄이랑 맛살을 넣어주셨어요ㅡㅡ그 왼 햄 구경도 못했지만요
그리고 우엉을 그 25-6년전부터 졸여서 넣어주셨어요
제가 시금치를 싫어해서 꼭 오이를 넣었구요
사실 다른 음식은 별로였는데 김밥은 진짜 최고였어요.
물론 아팠다고 엄마한테는 말안했기에. 갑자기 엄마가 만든 김밥먹고 싶다고 했다가는 진짜 등짝 쳐맞거나(ㅎㄷㄷ) 욕 한바가지 얻어 먹을 듯 해요ㅎㅎ 니가 만들어서 들고와도 시원찮을 판에..로 시작하는 욕 랩이 벌써 귀에 들리는 듯해요
요즘 시중 김밥은 왜그리 달거나 짤까요??
제가 만들면 왜 또 그리 그 맛이 안날까요?
김밥 밥이 중요하다고 해서 다시마넣고 고슬고슬하게 만들었더니 맛은 있었지만 그냥 맛있는것 이지 엄마표는 아니였어요.
우엉차이일까요?
IP : 113.77.xxx.17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alla
    '17.8.10 12:59 AM (115.22.xxx.170)

    박오래기 쫄여서 넣은 김밥이 먹고잡아요.
    엄마가 말아준 김밥은 소울푸드죠.^^

  • 2. 전이상하게
    '17.8.10 12:59 AM (182.222.xxx.37)

    등짝 한대 쳐맞고 먹는 김밥이 더 맛있더라고요

  • 3. ㅇㅇ
    '17.8.10 1:00 AM (125.178.xxx.214) - 삭제된댓글

    저도 젤 좋아하는게 엄마가 만든 김밥이에요.
    전 그래서 정말 가끔 아주 가끔 엄마한테 만들어달라고해요. 아마도 밥 양념하는 비율 뭐 그런게 달라서 그러지 않을까요?

  • 4. ㅡㅡ
    '17.8.10 1:11 AM (1.238.xxx.253)

    왜 오밤중에 울리시나요..,
    전 이제 먹고 싶어도 못 먹는데...

  • 5. ㅡㅡ
    '17.8.10 1:15 AM (1.238.xxx.253)

    김밥 마시면 꼭 아버지는 한줄 통으로 들고 드시고,
    -그게 맛있다고...;;;
    제가 꼬다리 먹으면 야단하셨어요..
    가운데 이쁜거 먹어버릇해라.. 그래야 나중에도 대접받는다.

    특별한 찬은 없었어요.
    오히려 제가 뭐 좀 넣어달라할 정도로...

    햄 맛살 단무지 시금치 당근...
    근데 참 맛있었네요...
    눈물나요... 원글님 책임져요...
    등짝 스파이크가 아니라 곤장을 맞아도 먹을 수만 있으면..

  • 6. 저두요
    '17.8.10 3:12 AM (49.1.xxx.183)

    엄마는 김밥에 항상 스팸을 넣어주셨는데
    짭쪼롬해서 참 좋았어요 ㅎㅎ

    어릴때 잠시 미국에 살때 소풍갔을때는
    계란,치즈 넣어서
    샌드위치 만들어 주셨는데
    아직도 고소한 맛과 정갈한 모양이 떠올라요 ㅎㅎ

  • 7. 갑자기
    '17.8.10 9:52 AM (180.224.xxx.165)

    김밥싸고 싶어지네요
    아침에 가끔 김밥 싸서 식구들 먹였는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47392 머리를 잘랐는데 감성은 어쩔수없나봐요 2 커트 2017/11/13 1,770
747391 역시 최강욱변호사님ㅎㅎ 7 ㅇㅇㅇ 2017/11/13 1,976
747390 내년 달력 은행거 구하고 싶은데 1 2018 2017/11/13 1,142
747389 꽃배달 배송비는 따로 받아요? 6 2017/11/13 1,008
747388 6개월밖에 못 산다면 무엇을 하고 싶으신가요? 14 지구별여행자.. 2017/11/13 4,263
747387 40대 중반 올것이 왔나봐요 25 .... 2017/11/13 24,199
747386 브로콜리 스프 문의예요 2 짝퉁 2017/11/13 1,300
747385 몽골산 캐시미어 백프로 니트를 샀는데 6 슈릅 2017/11/13 3,668
747384 분당 정자동 이비인후과 2 감기 2017/11/13 1,631
747383 심리학일 7 ㅇㅇ 2017/11/13 1,558
747382 사주블로그 장사하는 82쿡 회원 12 rㅡㅡㅡ 2017/11/13 4,803
747381 펌&염색 몇년동안 안하신 분 모발은 건강하시죠? 6 *** 2017/11/13 2,209
747380 여기 경북 영주 인데, 노인분들 문재인 잘한다고 칭찬한다네요? .. 7 이렇다네요 2017/11/13 2,413
747379 만약 서해순 죽으면 김광석 저작권은 어찌되나요? 8 ... 2017/11/13 3,580
747378 냉장고 냉장실 서랍에 냉기 기능이 없어요. 1 레몬 2017/11/13 715
747377 드립백 커피 4 .. 2017/11/13 1,384
747376 반클리프아펠 잘아시는분 계신가요? 7 ........ 2017/11/13 3,573
747375 사주에 금이 없으면 검정색 옷을 10 사주에 금이.. 2017/11/13 8,777
747374 박정희는 친일파, 빨갱이, 독재자 맞죠? 6 ... 2017/11/13 927
747373 양모이불을 구스이불로로 바꾸려구요 1 십칠년만에 .. 2017/11/13 1,846
747372 아크네 스튜디오 머플러는 좀더 좋은가요 5 겨울 2017/11/13 1,924
747371 주변에 씻은듯이 돈있는 형제 일가친척 한명도 없는 분 16 그게 2017/11/13 6,254
747370 어머님들 수능일에 아이와 함께 수능장 가시나요? 17 수능 대박 .. 2017/11/13 2,445
747369 감자탕도 완전조리식품 추천해주세요 4 감자탕 2017/11/13 1,088
747368 저 같은 체형은 어떻게 옷을 입어야 하죠? 3 패션테러리스.. 2017/11/13 1,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