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해 준 김밥이 먹고싶네요

berobero 조회수 : 2,552
작성일 : 2017-08-10 00:41:03
나이 마흔을 앞두고 있는 결혼 9년차 주부인데요
심하게 아프고 난 후라서 그런가 아직 입 맛이 돌아오지 않았는데,
간절히 생각나는 건 예전 소풍때 아침마다 만들어준 엄마표 김밥이네요
가난한 집 이었는데, 그래도 김밥 쌀 때 빠지지않고 햄이랑 맛살을 넣어주셨어요ㅡㅡ그 왼 햄 구경도 못했지만요
그리고 우엉을 그 25-6년전부터 졸여서 넣어주셨어요
제가 시금치를 싫어해서 꼭 오이를 넣었구요
사실 다른 음식은 별로였는데 김밥은 진짜 최고였어요.
물론 아팠다고 엄마한테는 말안했기에. 갑자기 엄마가 만든 김밥먹고 싶다고 했다가는 진짜 등짝 쳐맞거나(ㅎㄷㄷ) 욕 한바가지 얻어 먹을 듯 해요ㅎㅎ 니가 만들어서 들고와도 시원찮을 판에..로 시작하는 욕 랩이 벌써 귀에 들리는 듯해요
요즘 시중 김밥은 왜그리 달거나 짤까요??
제가 만들면 왜 또 그리 그 맛이 안날까요?
김밥 밥이 중요하다고 해서 다시마넣고 고슬고슬하게 만들었더니 맛은 있었지만 그냥 맛있는것 이지 엄마표는 아니였어요.
우엉차이일까요?
IP : 113.77.xxx.17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alla
    '17.8.10 12:59 AM (115.22.xxx.170)

    박오래기 쫄여서 넣은 김밥이 먹고잡아요.
    엄마가 말아준 김밥은 소울푸드죠.^^

  • 2. 전이상하게
    '17.8.10 12:59 AM (182.222.xxx.37)

    등짝 한대 쳐맞고 먹는 김밥이 더 맛있더라고요

  • 3. ㅇㅇ
    '17.8.10 1:00 AM (125.178.xxx.214) - 삭제된댓글

    저도 젤 좋아하는게 엄마가 만든 김밥이에요.
    전 그래서 정말 가끔 아주 가끔 엄마한테 만들어달라고해요. 아마도 밥 양념하는 비율 뭐 그런게 달라서 그러지 않을까요?

  • 4. ㅡㅡ
    '17.8.10 1:11 AM (1.238.xxx.253)

    왜 오밤중에 울리시나요..,
    전 이제 먹고 싶어도 못 먹는데...

  • 5. ㅡㅡ
    '17.8.10 1:15 AM (1.238.xxx.253)

    김밥 마시면 꼭 아버지는 한줄 통으로 들고 드시고,
    -그게 맛있다고...;;;
    제가 꼬다리 먹으면 야단하셨어요..
    가운데 이쁜거 먹어버릇해라.. 그래야 나중에도 대접받는다.

    특별한 찬은 없었어요.
    오히려 제가 뭐 좀 넣어달라할 정도로...

    햄 맛살 단무지 시금치 당근...
    근데 참 맛있었네요...
    눈물나요... 원글님 책임져요...
    등짝 스파이크가 아니라 곤장을 맞아도 먹을 수만 있으면..

  • 6. 저두요
    '17.8.10 3:12 AM (49.1.xxx.183)

    엄마는 김밥에 항상 스팸을 넣어주셨는데
    짭쪼롬해서 참 좋았어요 ㅎㅎ

    어릴때 잠시 미국에 살때 소풍갔을때는
    계란,치즈 넣어서
    샌드위치 만들어 주셨는데
    아직도 고소한 맛과 정갈한 모양이 떠올라요 ㅎㅎ

  • 7. 갑자기
    '17.8.10 9:52 AM (180.224.xxx.165)

    김밥싸고 싶어지네요
    아침에 가끔 김밥 싸서 식구들 먹였는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17682 강아지는 보통 몇살까지 살수있나요? 8 강쥐 2017/08/12 2,340
717681 구운마늘도 안맞나 4 ㅣㅣ 2017/08/12 889
717680 기간제교사 정규직 전환반대합니다. 24 정당하게 2017/08/12 2,464
717679 교통사고 가해자가 싸가지없을 때 왜 한방병원에 가라는 건가요? .. 7 ... 2017/08/12 2,892
717678 애 데리고 왜 나오냐는 무식한 인간들은 여전히 있나보네요 13 ... 2017/08/12 4,093
717677 샤이니 온유, 클럽서 여성 성추행 혐의로 입건 10 온유 2017/08/12 7,370
717676 다이어트 하는데 오늘 식단 조절 망하신 분들~ 27 세상엔맛난게.. 2017/08/12 3,493
717675 내일 여주썬밸리...일산 원마운트 어디가 사람이 적을까요 1 알라 2017/08/12 751
717674 오늘 소개팅 후기 28 dhghfk.. 2017/08/12 13,333
717673 대만여행 5 *** 2017/08/12 1,824
717672 노령견.. 궁금합니다~ 7 ... 2017/08/12 1,386
717671 지구촌 몸개그 최강은 잭블랙 5 ㅋㅋㅋㅋ 2017/08/12 1,618
717670 이거 전 해당되는듯요 릴리안 쓰고 나서 부작옹 6 .... 2017/08/12 2,409
717669 회장님이 ioc사퇴한 이유 8 .. 2017/08/12 5,633
717668 가장 드라마틱한 성형 딱 한군대만요.. 14 .. 2017/08/12 6,499
717667 열무, 얼갈이 - 오늘 사놓고 내일 물김치 담아도 되나요? 1 궁금 2017/08/12 744
717666 섹스리스여도 전혀 불만 없는 분들 계신가요? 12 리스 2017/08/12 11,277
717665 전 모은 돈이 얼마 없네요 9 ㅇㅇ 2017/08/12 5,285
717664 미혼인데 4 이유 2017/08/12 1,599
717663 아동복지,유아교육 vs 노인복지 8 ..... 2017/08/12 1,746
717662 여름에도 꼭 스타킹 신으시는 분들 7 패피되고프다.. 2017/08/12 3,351
717661 아들이지만 솔직히 두려움이 있어요~ 8 ㅠㅠ 2017/08/12 4,295
717660 갱년이에 대한 아들과의 대화(쓸모없는 이야기들^^) 1 투덜이스머프.. 2017/08/12 1,151
717659 요즘 돼지고기 얼마만에 상할까요? 3 .... 2017/08/12 827
717658 남편이 소울 메이트가 되는게 가능한가요? 26 af 2017/08/12 6,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