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해 준 김밥이 먹고싶네요

berobero 조회수 : 2,547
작성일 : 2017-08-10 00:41:03
나이 마흔을 앞두고 있는 결혼 9년차 주부인데요
심하게 아프고 난 후라서 그런가 아직 입 맛이 돌아오지 않았는데,
간절히 생각나는 건 예전 소풍때 아침마다 만들어준 엄마표 김밥이네요
가난한 집 이었는데, 그래도 김밥 쌀 때 빠지지않고 햄이랑 맛살을 넣어주셨어요ㅡㅡ그 왼 햄 구경도 못했지만요
그리고 우엉을 그 25-6년전부터 졸여서 넣어주셨어요
제가 시금치를 싫어해서 꼭 오이를 넣었구요
사실 다른 음식은 별로였는데 김밥은 진짜 최고였어요.
물론 아팠다고 엄마한테는 말안했기에. 갑자기 엄마가 만든 김밥먹고 싶다고 했다가는 진짜 등짝 쳐맞거나(ㅎㄷㄷ) 욕 한바가지 얻어 먹을 듯 해요ㅎㅎ 니가 만들어서 들고와도 시원찮을 판에..로 시작하는 욕 랩이 벌써 귀에 들리는 듯해요
요즘 시중 김밥은 왜그리 달거나 짤까요??
제가 만들면 왜 또 그리 그 맛이 안날까요?
김밥 밥이 중요하다고 해서 다시마넣고 고슬고슬하게 만들었더니 맛은 있었지만 그냥 맛있는것 이지 엄마표는 아니였어요.
우엉차이일까요?
IP : 113.77.xxx.17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alla
    '17.8.10 12:59 AM (115.22.xxx.170)

    박오래기 쫄여서 넣은 김밥이 먹고잡아요.
    엄마가 말아준 김밥은 소울푸드죠.^^

  • 2. 전이상하게
    '17.8.10 12:59 AM (182.222.xxx.37)

    등짝 한대 쳐맞고 먹는 김밥이 더 맛있더라고요

  • 3. ㅇㅇ
    '17.8.10 1:00 AM (125.178.xxx.214) - 삭제된댓글

    저도 젤 좋아하는게 엄마가 만든 김밥이에요.
    전 그래서 정말 가끔 아주 가끔 엄마한테 만들어달라고해요. 아마도 밥 양념하는 비율 뭐 그런게 달라서 그러지 않을까요?

  • 4. ㅡㅡ
    '17.8.10 1:11 AM (1.238.xxx.253)

    왜 오밤중에 울리시나요..,
    전 이제 먹고 싶어도 못 먹는데...

  • 5. ㅡㅡ
    '17.8.10 1:15 AM (1.238.xxx.253)

    김밥 마시면 꼭 아버지는 한줄 통으로 들고 드시고,
    -그게 맛있다고...;;;
    제가 꼬다리 먹으면 야단하셨어요..
    가운데 이쁜거 먹어버릇해라.. 그래야 나중에도 대접받는다.

    특별한 찬은 없었어요.
    오히려 제가 뭐 좀 넣어달라할 정도로...

    햄 맛살 단무지 시금치 당근...
    근데 참 맛있었네요...
    눈물나요... 원글님 책임져요...
    등짝 스파이크가 아니라 곤장을 맞아도 먹을 수만 있으면..

  • 6. 저두요
    '17.8.10 3:12 AM (49.1.xxx.183)

    엄마는 김밥에 항상 스팸을 넣어주셨는데
    짭쪼롬해서 참 좋았어요 ㅎㅎ

    어릴때 잠시 미국에 살때 소풍갔을때는
    계란,치즈 넣어서
    샌드위치 만들어 주셨는데
    아직도 고소한 맛과 정갈한 모양이 떠올라요 ㅎㅎ

  • 7. 갑자기
    '17.8.10 9:52 AM (180.224.xxx.165)

    김밥싸고 싶어지네요
    아침에 가끔 김밥 싸서 식구들 먹였는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0895 명절 스트레스 일거에 해소하는 방법 19 명절마다 부.. 2017/09/19 4,525
730894 자잘한 뾰루지 피부과 가시나요? 1 ㅇㅇ 2017/09/19 1,039
730893 대로변 상가를 알아보는 중인데... 4 매입 2017/09/19 1,737
730892 살면서 싱크대공사 7 나마야 2017/09/19 1,959
730891 다음의 웹툰중에 미래의 시간을 보고... 7 웹툰힐링 2017/09/19 1,342
730890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는데 어떤 아가씨가 49 ... 2017/09/19 23,661
730889 통신사-제조사 언락폰 담합, 김상조 , 제조사 조사도 할 수 .. 5 고딩맘 2017/09/19 575
730888 열량없이 배부르고 맛난건 없겠죠?집에 있으면 뭔가를 계속 먹고있.. 19 퇴근후 저녁.. 2017/09/19 3,184
730887 쓰던 핸드폰이 전원 고장으로 새 핸드폰으로 데이터를 옮길수 가 .. 2 가을 2017/09/19 596
730886 인테리어 고수님들~싱크대 색상 좀 골라주세요 13 어렵다 2017/09/19 2,722
730885 사랑의 온도 재방보는데 서현진 넘 이쁘네요 7 .. 2017/09/19 2,223
730884 여러분께서는 이 말을 믿으시나요? 6 2017/09/19 1,133
730883 추석때 전 해가야 하는데요. 9 추석때 2017/09/19 1,949
730882 성장기 아이 철분제 뭐먹일까요 1 ... 2017/09/19 775
730881 흰머리가 우수수 ㅠ 9 에휴 2017/09/19 3,112
730880 2인 가족 김치냉장고 고민.. 시어머니 속마음 23 .. 2017/09/19 5,081
730879 혹시 복시 현상 겪어보신분 계세요? 6 ㅠㅠ 2017/09/19 1,844
730878 인간관계의 어려움에 대하여 8 아래에 2017/09/19 2,674
730877 같이 있는 직원때문에 감정소모가 많은데 제가 잘못된걸까요? 14 어쩌라고 2017/09/19 3,405
730876 아이폰AS 관련 질문 아이폰 2017/09/19 333
730875 뜨거운울담아서 이불안따뜻하게하는물병. 7 dbtjdq.. 2017/09/19 1,388
730874 드라마 보조작가들이 하는 일 1 ... 2017/09/19 1,569
730873 위가 약한데... 8 .... 2017/09/19 991
730872 아이들하고 지하철탔는데 이런 아줌마 ..황당하네요 76 2017/09/19 21,719
730871 얼굴의 기복이 참 우습죠 5 탐구 2017/09/19 4,0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