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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말이 많은 아이 - 정상일까요

ㄴㄴ 조회수 : 3,840
작성일 : 2017-08-09 08:20:06
이제 열살 되는 여자 아이인데요.
건너건너 친구 조카를 일주일간 집에 맡아 데리고 있기로 했는데,
얘가 말이 정말 많아요.
어느 정도냐면 일초도 쉬지않고 계속 말을 해요.
그런데 다른 아이들하고 다른 게 뭐냐면..
다른 애들은 말하면서 끊임없이 질문도 하잖아요?
얘는 계속 자기 얘기만 해요. 자기 얘기 주변 식구들 친구들 얘끼..
그걸로 24시간 채우라면 채울 수도 있는 애에요.
더 특이한건 본인을 3인칭으로 지칭하는 거.
자기 이름이 순희라면 순희는요, 순희는 이랬어요 저랬어요 지금 햄버거 먹고 싶어요~ 이렇게.

애가 환경상 (어릴 때 엄마 아빠가 이혼해서..지금은 엄마한테 몇달 아빠한테 몇달 돌아가며 지낸데요)
애정결핍이 있을 수 있고 관심 받고 싶은 욕구가 다른 애들보다 클 거라고 짐작은 해요.
제가 원래 심리학에 관심이 많았고 특히 발달심리 관련 서적 많이  읽어봐서..
애들한테 워낙 애정도 많고 관심도 많은데,
얘는 정이 잘 안 가요 ㅠ
사소한 거짓말을 잘 하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여기서 있었던 얘기 슬쩍 왜곡해서 저기다가는 자기 불쌍하게 말하고,
또 이쪽에다가는 저쪽에서 자기 불쌍했던 척하고.

이런 애 어떻게 대해줘야 할까요.
첨엔 안스럽기도 해서 애정을 가지고 대했는데, 점차 질리고 피곤하네요 ㅠ
그냥 정말 밥만 먹여주고 재워줘야 하나요?
IP : 175.209.xxx.110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8.9 8:23 AM (222.104.xxx.220)

    보통은.....엄마 닮아서 말 많더라구요....
    전 10분도 괴로웠어요.....ㅠㅠㅠㅠ
    우리집도 조용한 외동아들만 있어서....적응 안되더라구요...
    어른 말하는데 끼어드니 짜증날라 하고...

  • 2. 1주일
    '17.8.9 8:28 AM (223.33.xxx.9)

    1주일만 참으세요...
    1주일 데리고 있기로 했으면 1주일만은 그냥 아이한테
    맞춰 주세요...
    애가 탁구공도 아니고 이리핑퐁 저리핑퐁하니
    관심 받고 싶어서 그런 건 데...
    또 내 쳐질 까 봐....
    그 아이는 본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싶어서 그래요
    나 좀 봐 달라고...
    에공 너무 불쌍 하네요
    1주일만 받아 주세요

  • 3. ㅣㅣ
    '17.8.9 8:32 AM (70.191.xxx.216)

    듣기만 해두 짜증.

  • 4. 저도 비전문가
    '17.8.9 8:34 AM (119.202.xxx.204)

    대충 아시잖아요...정상범위에서 벗어난다는거...
    아이가 그냥 불안해서 그런거에요.
    받아주실수 있는 범위내에서 받아주시면 좋겠네요.

  • 5. 살기위한 몸부림처럼 보이네요
    '17.8.9 8:37 AM (175.223.xxx.140)

    끝없이 관심받고 싶어하고
    자기를 포장 ㅡ가엽게 내지는 안쓰럽게ㅡ하는듯도 보이고

    전에알던 집 큰애가 비슷했어요
    누가 자기한테 관심보이면 끊임없이 이야기를 해대고
    자기집일 소소한거까지 다 이야기하고
    그집 둘째가 장애가 있어서 큰애는 관심밖이었던거 같고
    엄마도 우울증이 있었던
    아이가 안되긴했지만
    저도 그애한테 잡히면 끝임없이 말을 들어줘야했던게 고역이었던 기억이 나네요

  • 6. 원글
    '17.8.9 8:37 AM (223.62.xxx.19)

    애정 어리게 대햇는데 엊그제는 지 엄마한테 구박받은 코스프레.하더라구요 ㅠ 펑펑울고.. 저 일주일 휴가 내고 얘 봐주는 거에요. 엄청
    자상하게 잘해줬는데.. 식겁했어요. 저 미혼녀거든요?. 애 다 이런거 아니죠?

  • 7. 친구아이
    '17.8.9 8:41 AM (118.219.xxx.45)

    첫째가 넘넘 말이 많아서
    친구가 넋이 나갈 정도더라구요.
    옆에서 보는 저도 정신이 없을정도로..
    끝없는 질문..
    남얘긴 듣지도 않고..

    큰애 때문인지
    작은 애는 말문을 닫았는지 넘 말이 없더라구요ㅠㅠ
    둘째 언어치료 고민할정도로...

  • 8. 윗분
    '17.8.9 8:49 AM (39.119.xxx.157) - 삭제된댓글

    제 친구신가요? ㅎ
    우리 첫째 둘째도 그랬는데.
    제가 직장과 공부 다 관두고
    아이들만 끼고 몇년간 사랑으로 보살폈고
    지금은 둘다 듬직하고 똑똑하게 잘 자랐답니다.
    불안이 이유라고 생각해요.
    예민하고 불안한 아이. 안쓰러운 마음으로 일주일만 잘 보듬어주세요. 복받으실거예요.

  • 9. 원글
    '17.8.9 9:04 AM (123.142.xxx.188)

    그냥 말만 많은 거면 안쓰럽게 보고 돌볼 텐데..
    여기저기 거짓말 하는 건 못참겠어요. ㅠㅠ
    말할 데가 없어 여기다 하소연을 하네요 ㅠ
    애초에 데려오는 게 잘못됐었단 건 알아요.
    하도 친구네 사정이 딱해서 (지금 맡길 데가 없음 ㅠ) 데려온 거거든요.

  • 10. 원글
    '17.8.9 9:08 AM (123.142.xxx.188)

    얘 땜에 친구네랑 단절될 지도 모르겠어요 ㅠ
    햄버거 먹고 싶다 라면 먹고 싶다 계속 그러면 그런 음식 많이 먹음 안된다고,
    딱 한번만 먹자 그리고 그 담부턴 안된다 그랬거든요?
    그거 땜에 삐져가지곤 밤에 지 아빠 전화오면
    아줌마 무섭다... 내가 눈치본다 먹을것도 제대로 못먹는다 얘기하는 식.
    (지가 좋아하는 과일 풍성하게 사 줬어요 ㅠ)
    앞으로 그럼 인스턴트 그냥 막 먹이고 지 하고 싶은 대로 해야 할까요.

  • 11. ...
    '17.8.9 9:12 AM (223.38.xxx.122) - 삭제된댓글

    어떻게 대처해야 되는지 물으셔서요.
    속마음을 읽어주세요.
    너느 그 때 ~ ~ 이런 마음이었니?
    안 통하고, 오히려 자극이 될 수도 있는데 몇 시간 만 해보세요. 우선.
    비폭력대화 홈페이지 보시면 욕구에 해당하는 단어들이 있는데 상황따라 적절히 조합해서 사용해보세요.

  • 12. ㅁㅁㅁ
    '17.8.9 9:16 AM (121.227.xxx.218)

    돈 얼마나 받고 일주일 보는건데요??

  • 13. 원글
    '17.8.9 9:20 AM (123.142.xxx.188)

    질문을 하면, 무조건 이쁨받을 식으로만 골라서 대답해요.
    ' 전 괜찮아요' '시키시는 대로 할게요' 뭐 이런 식이요.
    그러다가 지가 얘기 꺼내면 다다다 지 얘기만 하는 거죠..
    아무리 애라도 질문 하나 없이 지 얘기만 하는 거 듣고 있자니 기빨리네요.

    무슨 돈을 받나요.
    제가 그나마 믿을 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친구가 부탁한 것.

  • 14. 원글
    '17.8.9 9:21 AM (123.142.xxx.188)

    질문에 답을 그런 식으로만 하니까,
    너는 그때 어떤 맘이었니? 이런 대화 먹히지 않아요. ㅠ
    한때 심리학도 꿈꿨던 1인으로써..
    나름 줏어들은 거 많거든요? ㅠ
    그런데도 기빨리네요 헉..

  • 15. 원글
    '17.8.9 9:24 AM (123.142.xxx.188)

    먹고싶은대로 안 먹인다고,
    애 아빠랑 친척들한테 저 지금 완전 나쁜년이에요 ㅠ
    그리고 컴퓨터 게임 시간 정하게 했는데,
    그것도 삐져서는 뭐라뭐라 해서 ..
    그걸 고대로 일르는 게 아니라 교묘하게 틀어서 일러바쳐서는....
    친구네랑 사이 틀어지게 생겼네요.

  • 16. ..
    '17.8.9 9:30 AM (39.119.xxx.157)

    아이를 위해선 안정적이고 일관된 환경에서 오랜 시간이 필요한데
    일주일만에 뭔가 변화되기는 불가능해요.
    원글님 얼마나 힘들지 너무 잘 알것 같구요.
    일주일만 그냥 실컷 들어주세요.
    거짓말하거나 엉뚱한 소리하면
    아픈아이니 화내실 필요도 없고
    아닌것 끝까지 아니라고 이유와 함께 설명해주세요.
    고생이 많으세요. 이왕 좋은 마음 먹으신것 일주일만 힘내세요.

  • 17. ...
    '17.8.9 9:31 AM (223.33.xxx.236)

    지금 그아이가 정상인지 아닌지가 중요헌게아니라.
    원글님은 좋운뜻으로 건너건너아이 봐주고있는데 ㅡ 심지어 휴가내고봐준다니 이해가 안되지만..ㅡ
    구아이가 님이 하지도않은 일을 그렇게 일러바치다니요.
    저라면 내휴가내면서까지 넘의아이 봐주지도않겠지만. 그런아이라면 ㅡ 지금 그아이가 말이많은게문제가아니잖아요ㅡ 다시 데려다주고 있었던 일 다 말하겠습니다. 억울함은 푸셔야죠. 1주일 다 애 봐줘도 어차피 욕은 욕대로 먹고. 원들님은 원글님대로 억울 힘들잖아요.이런 고구마글을 올리시다니...

  • 18. 호구호구
    '17.8.9 9:38 AM (121.140.xxx.135) - 삭제된댓글

    자기 친조카도 1주일 휴가내서 데리고 있기 쉽지 않아요.
    어떤 사이라고 휴가까지 내서 고생하나요?
    안했어야 하는 겁니다.

  • 19. 원글님불쌍
    '17.8.9 9:41 AM (125.135.xxx.209) - 삭제된댓글

    그 아이 엄마도 못해주는걸 잠깐보는 원글님이라고 뾰족한 수가 있나요?
    친구라서 선의로 봐주는거 같은데.. 안됐어요 ㅠ
    어찌되었든 좋은 상황은 아니네요.
    중간에 데려다줘도 욕먹고,
    1주일 뒤에도 좋은 소리를 못들을거같아요.
    정 못견디겠으면 애를 데려다 줄 수 없나요?
    자기 아이도 힘든데 저지경으로 힘들면 서로 안좋으니 ㅜ

  • 20. 아이가 안 됐고
    '17.8.9 9:49 AM (110.35.xxx.215)

    가엾긴 한데ㅠㅠㅠㅠ

  • 21. ㅡㅡ
    '17.8.9 10:22 AM (218.48.xxx.239)

    한시도 안쉬고 말하는 여자들도 많아요..

  • 22. 세상에
    '17.8.9 10:25 AM (219.250.xxx.83) - 삭제된댓글

    휴가까지 내셨다니 장하십니다

    다들 맘에 여유 없을테니 뭐 상황설명해도 제대로 판단해줄 사람이나 있을런지...
    그래도 끝까지 잘 마치시고 친구에겐 다 얘기 꼭 하시고요.
    복받으실거예요
    나중에 그 아이도 원글님 좋은 분이고 좋은 시간이었다는거 알아줄거예요

  • 23. ...
    '17.8.9 11:59 AM (125.129.xxx.242)

    빨간 머리앤 생각나네요 ㅎㅎ
    너무 잘해주시려고도 말고 그냥 너도 나도 사람이다. 마음을 좀 내려놓고 대하세요.
    거짓말까지 하는 건 원글님의 불편해하는 마음이 느껴져서 더 그러는 것 같아요.
    에고.. 니가 그래서 그러는구나 측은히 여기시고...
    좋은 맘으로 하신 일이 괴로워지지 않도록 현명한 방법을 찾으시길 바래요.

  • 24.
    '17.8.9 12:36 PM (59.0.xxx.27)

    그렇게 말많이하는애도 있나봐요 애정결핍일수도 있겠어요

  • 25.
    '17.8.9 3:27 PM (125.185.xxx.178)

    자기에게 관심가지는 사람이 없다가 생기니 정신못차리네요.
    들어주는것도 일이죠.
    힘드시면 밖에서 좀 놀아주세요.

  • 26. adhd
    '17.8.9 4:01 PM (180.81.xxx.158)

    주의력결핍 과잉운동장애 요인중 하나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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