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녀에게 학업의 중요성 어떻게 조언하시는지요

아진 조회수 : 1,748
작성일 : 2017-08-09 07:21:12
중1딸 요새 사춘기 생각도 많아지고 친구좋아하고 외모에 아주 지대한 관심보이죠

공부는 적당히 하면 되지않아 엄마? 되묻고 공부의 필요성 알긴알지만 전과목을 그리 열심히 달달 외울 머리도 욕심도 안나 그럽니다

초등때는 같이 앉아서 끼고 공부하고 단원평가 시험공부는 닽달외우고 문제집 진짜열심히 해서 거의 틀리는게 없었어요
외우고 반복하는 것을 엄마가 인도할때 잘 따라와 주었죠

그런데 이제 중학교에 오니 초등때처럼 꼼꼼히 문제집을 풀고 외우는거 자신없고 꼭 이렇게까지 해야되냐 반문하는데

저는

누구나 자신의 역할이 있다 . 학생때는 학업이 그 역할이고
그때의 성적이 너의 청소년기의 성실성을 보여준다
... 로 얘기를 했는데
맞는 말씀인데 자기는 최선을 다해 달달외우고 공부할자신은 좀 없고 어쩌고 .. 합니다

학업의 필요성 당위성 설명 설득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IP : 180.68.xxx.18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 경우
    '17.8.9 8:50 AM (223.33.xxx.247)

    저는 공부를 엄청 못했다가 갑자기 올라가 서울안에 있는 대학을 갈 수 있었어요. 선생님이 엄마에게 전국에 얘가 갈 대학이 없다고 했거든요.
    그런데 저는 사실 갑자기가 아니라 어떤 계기가 있었어요. 아 내가 핟교에선 그냥 쓰레기구나. 하는. 그걸로 공부 시작했는데 첨엔 성적도 안오르고 같은 날라리인데 공부만 하니 우스워보였을거 같아요
    어쨌든 몇개월 바지가 구멍나게 앉아있으니 성적이 학기가 넘어가니 일등이더라구요.
    그 뒤로는 그냥저냥 오육등이지만
    전 그 경험을 늘 이야기 해줬어요.
    그때 내 옆에 이쁘게 화장하고 공부 안하던 애들 (지금이야 전부 그러지만 ) 대학때 만났는데 그땐 그렇게 예쁘더니 그저그런거에요.
    그리고 그때 만났던 남자애들하고는 다 헤어지고
    지금은 서로 어찌 사는지도 모르고 살고 그렇겠죠.
    그러니까 인생에 노력해야 할 스팟이 몇개 있는데
    그 부분을 놓치면 안될거 같다고 말했어요
    지금은 얼굴도 기억안나는 남자애들때문에. 그리고 화장품은 좋은거 계속 나오고 나중에 훨씬 더 잘 할수 있고 하여간 지나고 나면 사소한 모든것을 중요하다 생각한 사람들은 나중에 살이 달라지더라구요
    인생에 뭐가 중요한지 어느때가 중요한지
    니가 지금 모양내고 친구 만나더라도 생각하고 살자구요
    우리애도 저 닮았는지 막판에 오개월이 눈이 진무르게 공부하더니 처음엔 어느대학도 안뜨더니 서울안에 그래도 중간은 가는 대학 갔어요.
    걔는 애 낳으면 그렇게 말해줄거래요
    노력엔 양이 있어야 한다고 천재가 아닌한은
    그래서 어짜피 고생은 해야 하니까 나눠서 하라고요. ㅎㅎ
    진짜 힘들었나봐요. 엉덩이 터지고 이불이 피투성이 되고그랬거든요
    수재도 아니고 영재도 아니고
    그냥 보통의 아이는 어느정도 양이 채워져야 해요
    그 양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사람과 아닌 사람이 차이가 없으면 되겠어요
    노력은 중요해요.
    그러나 저 같으면 예쁘게 꾸미는거 외모도 자신감의 하나라 생각해요. 사실 공부할때 아빠가 안경말고 렌즈로 바꿔주신것도 한몫했었어요
    어쨌든 자신을 위해 외모던 공부던 노력하지 않으면 일반인은 얻을수 있는게 없으니까 그런 부분을 늘 이야기 했었어요

  • 2. 제 경우
    '17.8.9 8:52 AM (223.33.xxx.247)

    아. 이게 학업을 필요성 이야기군요.
    어쨌든 그건 대학을 가고 나면 다 알게 되요.
    갑자기 같이 공부하던 친구랑 여러가지로 갭이 생기니까요.
    사회 나가보면 또 틀려지구요.
    그걸 또 알고 노력하는 사람과 아닌 사람이 차이가 생기죠.
    그런데 그걸 대학 가기전에 안다면 얼마나 도움이 되겠어요. 대학의 수준차이가 그정도의 크기라는거요.
    사실 가기전엔 가기가 바쁘잖아요.
    전 그랬거든요.
    대학 간다음에 하아 이런 차이가 있는지 진작 알았다면. 이런 느낌으로 확 와닿는걸 진작 알았다면 진작 공부했지. 싶더라구요.

  • 3. .....
    '17.8.9 9:49 AM (121.157.xxx.240)

    저는 우리애한테 ---이놈아, 공부는 평생해야 하는게 공부야...엄마봐라 지금도 공부하잖니...
    세상의 지식을 배우고 익히는거 재미있어~~ 그렇게 재미있으려면 학생때부터 공부하는 습관을 익혀야 함.
    중고딩때 지식은 모든 분야의 기초가 되는 지식이고 어느 분야에 종사하든 창의적으로 일하려면 그정도 지식은 항상 필요한거임.....문학과 수학이 다르지 않어....수학도 자연원리 인간삶의 원리를 말하고 있는거다...이놈아....공부보다 더 중요한건 잘 먹고, 잘 자고 , 네 육체를 돌보는거다....인스턴트 먹지마라...그럽니다....

  • 4. .....
    '17.8.9 9:52 AM (121.157.xxx.240)

    이놈아....성적에 연연하지 마라,,,,성적은 네가 그걸 이해했는지 점검하는 과정이지 ,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문제는 네 벼락치기 공부습관이다.... (이런말할때는 단호하게 하게 되니, 호칭이 이놈아~~입니다. 평소에는 ~우주에서 가장 완벽한 생명체야~입니다.)

  • 5. ....
    '17.8.9 10:22 PM (59.29.xxx.126)

    제 경우님 조언 감사합니다. 와닫게 쉽게 설명 해 주신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16496 서울분들 정말 박원순 3선 원하시나요??? 83 3선 박원순.. 2017/08/09 5,498
716495 라틴어 질문입니다. 5 AT 2017/08/09 585
716494 인생이란 .... 이런게 아닌가 싶네요 34 바다로 가는.. 2017/08/09 12,780
716493 치매 초기증상 9 입추지남 2017/08/09 4,042
716492 하체 비만. 어떤 수영복 입어야 할까요. ㅜㅜ 2017/08/09 776
716491 미국 살다 중국으로 가서 일 할 경우 예금을 어떻게 3 대질 2017/08/09 631
716490 밥 대신 바나나로 끼니 때우려면 몇개 먹어야 하나요? 물론 다.. 12 ..... 2017/08/09 8,629
716489 2금융권 대출 받아보신분 계세요? 2 질문 2017/08/09 1,024
716488 에어컨을 경비실에 놓아주었대요 6 에구 2017/08/09 2,516
716487 미용실은 10시에 문여나요? 3 파마 2017/08/09 548
716486 자석비누홀더 쓰시는분.. 6 여름비누 2017/08/09 1,484
716485 50넘어도 상큼한 여성분들 6 제목없음 2017/08/09 5,414
716484 내일 건강검진인데 오늘 진통제 먹어도 되나요? ㅠㅠ 1 건강 2017/08/09 658
716483 아직 황빠 는 안 왔나봐요 6 2017/08/09 679
716482 원피스 좀 찾아주실래요?^^ 메리골드 2017/08/09 715
716481 캐나다 6학년 남자 선물 1 지혜 2017/08/09 486
716480 펌)전두환은 사형시켜야 한다. 5 ... 2017/08/09 879
716479 김용민 브리핑 [17.08.09] 주진우, 이명박 혼외자식 사실.. 16 고딩맘 2017/08/09 5,861
716478 이대 이과 논술 내신 3점대로 합격하신 자녀분 계신가요? 8 재수생맘 2017/08/09 3,485
716477 빵 터트리는 뉴스공장의 노회찬의원... 1 marco 2017/08/09 1,252
716476 아침에 산에갈려 했더니 비오네요 2 ... 2017/08/09 666
716475 이명박과 싸우는 주진우기자 책나왔어요!! 10 ㅇㅇ 2017/08/09 1,326
716474 자동차사고 모스키노 2017/08/09 321
716473 이니 하고싶은 거 다해~ 8.8 (화) 5 이니 2017/08/09 533
716472 모두가 각자 자기만의 우주에서 살고 있다고 하쟎아요...... 16 철학 2017/08/09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