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우울증인지 뭔지

이런건 조회수 : 1,484
작성일 : 2017-08-08 21:09:24

저 어렸을 때 아랫입술을 하도 빨아서 이빨 자국이 반원 모양으로 났었어요.

손톱 물어 뜯는 거는 6학년 때까지 했고요.

틱은 아니었겠지만....


엄마가 저를 방치했어요. 옷 갈아 입는 거나 씻는 거 도와주지 않았고...

작은 일에도 운다고 매일 혼났어요. 울보라고.

그냥 혼나는 게 아니라 때로는 육두문자 써가며...

*#% 년~ 때리면 맞기도 하고...

그래도 나는 엄마가 내 편인 줄 알았는데

친구가 있는 데서 저를 막 혼내서 (9살인데 3살 동생 밥 안 챙겨줬다고)

죽고 싶었어요.

옷도 늘 물려 받은 옷에 엄마가 입던 옷을 입기도 하고.

시험을 못 보면 매를 맞기도 하고 그랬어요.


전 이미 그때부터 우울증이었던 것 같아요.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았지만 중학교 때 원형탈모가 심하게 오고

고등학교 때는 3학년 되니까 난독증이 오더라고요. 글이 잘 안 읽히고

시험 보다가 불안해서 문제를 잘 못 읽고 시험을 종종 망쳤어요.


그런데 희한하게 저는 일류대에 진학했어요. 시험보는 날은 컨디션이 그나마 좋았어요.


지금은 버젓한 직장에서 1년에 7~8천, 많게는 1억도 버는 여자가 되었지만...


가끔 이런 게 우울증 아닌가 싶을 때가 있어요.


요즘 증상은 누군가 나에게 뭘 지적하기만 해도

너무 우울해져요. 내가 말한 의견에 대해서 "그건 이런 거 아닌가?"라는 식의 반론만 제기해도

어질어질 잘 대답을 못하고 횡설수설할 때가 가끔 있어요.


이런 것도 다른 방식의 우울증인지...


지금까지는 운동하고 일을 성실히 하고 이런 걸로 버텼는데...

요즘은 삶의 의미가 없어요.


이런 건 약을 먹어야 하나요? 아님 상담이 유효할까요?


모르겠어요.



IP : 116.127.xxx.19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8.8 9:17 PM (220.80.xxx.68)

    6명의 정신과 전문의들이 모여 정신과 질환에 대해 설명하는 팟캐스트 예요.
    우울증이 있으시다면 추천 드립니다.

    [뇌부자들] 정신과 의사들의 진짜 정신과 이야기

    http://www.podbbang.com/ch/13552

  • 2. 미혼이시죠?
    '17.8.8 9:37 PM (119.198.xxx.26) - 삭제된댓글

    과거 상처, 트라우마 없어도
    미혼들은
    --지금까지는 운동하고 일을 성실히 하고 이런 걸로 버텼는데...
    요즘은 삶의 의미가 없어요.
    ㄴ 이런 증상?을 겪습니다.
    인생 살만큼 산 어르신들이 그러더군요
    그럴때가 바로 시집가야할 때라구요
    좋은사람 있으면 결혼하세요 원글님..

  • 3. ......................
    '17.8.8 10:44 PM (220.80.xxx.68)

    위에 팟캐스트에서 [12화 part 2-1] 하얗게 불태웠어...번아웃 증후군. 에피소드 들어보세요.

    어릴 적 불우했던 기억의 영향도 있겠지만, 엄마의 물질적, 정서적 지지 없이 연봉 1억 직장 다니기까지 원글님 능력이 다하는 한 정말 쉬지 않고 달려오셨을 것 같고, 현재 정신적, 육체적 에너지를 다 소진한 상태인 것 같아요.
    이럴 땐 사소한 반응이나 리액션 조차 힘들어지고, 무기력이 빠져요.

    이제 정말 나를 돌아보고, 재충전 할 타임아웃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 4. ...
    '17.8.8 11:58 PM (121.124.xxx.53)

    정서적 지지자가 없어서 그래요.
    어렸을때부터 내가 뭐라해도 무슨말을 해도 나를 지지해줄 사람, 즉 부모가 지지해줘야
    내가 뿌리를 내리고 꼿꼿이 설수 잇는데
    그게 없었던 사람들은 좀만 힘든일이 생겨도 금세 흔들리죠.
    뿌리가 얕으니...
    어떤 강좌에서 들으니 아이가 자랄때 정서적으로 지지해주는 단 한사람만 있어도
    그아이는 잘 자랄수 있다고 하대요..
    전 결혼하고나선 더 심해져서 미친듯이 심리책,유툽 심리관련 방송,팟캐스트 등 뒤지고 듣고 읽고해서 알았어요.
    왜 이런 심리가 자리잡게 됐는지..

    가능하시면 좋은 상담사 만나서 상담받아보세요.
    아니면 저처럼 심리책 독파해보시는것도....
    결혼은 정신적으로 성숙한 사람 만나는거 아니면 더 독이 될수 있어요.
    아시다시피 우리나라에 철안든 남자도 너무 많고 내가 이런 가정환경이었는데 남편만나 편안해졌다는 사람은 전생에 좋은 일하신분에게나 해당될것 같아요.
    그런 감정을 다 받아줄정도로 그 상대가 굉장히 안정적인 사람이라는 말인거 거든요.
    전 그런 남자는 못만나서 스스로 제살길 찾아 이렇게 하고 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16166 택시운전사 첫장면 4 나마야 2017/08/09 2,249
716165 건강검진비좀 낮춰줬으면ㅜ 1 ㄴㄷ 2017/08/09 990
716164 여자 갈아치우면서 상처주는 남자들 7 2017/08/09 2,388
716163 농협 atm 에서 다른사람이름으로 입금 못하는건가요.?? 3 ... 2017/08/09 11,332
716162 다들 둘째발가락이 엄지보다 기신가요?? 25 보름달 2017/08/09 13,866
716161 여아 초경 상태 좀 상담드려요 9 초등5학년 2017/08/09 4,565
716160 강골 한인섭, 검찰 개혁 총대 매다! 3 고딩맘 2017/08/09 913
716159 병원식 정도의 밥배달 하는 곳 없을까요? 2 저염식 2017/08/09 1,643
716158 우리동네 스타벅스의 기이한(?)풍경 ㅎ 65 컵숍 2017/08/09 29,406
716157 작년에 개봉하기가 힘든 상황이었을까요? 3 택시운전사 2017/08/09 1,160
716156 금요일에 제천영화제 갑니다. 맛집 추천해 주세요 4 미즈박 2017/08/09 999
716155 [3줄요약있음] 기간제 정규직화 관련 박경미 의원 보좌관과 직접.. 11 기간제정규직.. 2017/08/09 1,898
716154 탄산수제조기 특가 떳어요. 9 정만뎅이 2017/08/09 2,128
716153 늘 재미있는 사건이 벌어졌으면 좋겠다고 상상해요. 7 ㅇㅇ 2017/08/09 823
716152 하드렌즈 회사 추천부탁드려요 2 나무그늘 2017/08/09 2,033
716151 눈 찢어진 아이가 3 대다 2017/08/09 2,155
716150 아이 수영 배우는 시기요~ 8 사랑해 2017/08/09 3,244
716149 버스정류장 사이의 거리를 어텋게알수있나요? 1 문의 2017/08/09 649
716148 우리강아지 완소 뼈다귀 5 ㅋㅋㅋ 2017/08/09 1,341
716147 46세인데 더이상 제 인생에 하이힐은 없어요ㅠ 9 남은 인생ᆢ.. 2017/08/09 5,042
716146 노회찬 , 한국당이 혁신? 때도 안 밀고 있다!!! 1 고딩맘 2017/08/09 659
716145 예금자 보호법이 1금융권 2금융권 각각인가요? 2 후리지아 2017/08/09 1,148
716144 전자책 이북 단말기 추천해주세요잉 제발 5 독서요망 2017/08/09 1,003
716143 스트레스푸는,가슴뛰게좋아하는 취미나, 운동있으세요? 7 공동 2017/08/09 2,526
716142 오이무침이 매번실패해요ㅠㅠㅠ 21 2017/08/09 4,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