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우울증인지 뭔지

이런건 조회수 : 1,491
작성일 : 2017-08-08 21:09:24

저 어렸을 때 아랫입술을 하도 빨아서 이빨 자국이 반원 모양으로 났었어요.

손톱 물어 뜯는 거는 6학년 때까지 했고요.

틱은 아니었겠지만....


엄마가 저를 방치했어요. 옷 갈아 입는 거나 씻는 거 도와주지 않았고...

작은 일에도 운다고 매일 혼났어요. 울보라고.

그냥 혼나는 게 아니라 때로는 육두문자 써가며...

*#% 년~ 때리면 맞기도 하고...

그래도 나는 엄마가 내 편인 줄 알았는데

친구가 있는 데서 저를 막 혼내서 (9살인데 3살 동생 밥 안 챙겨줬다고)

죽고 싶었어요.

옷도 늘 물려 받은 옷에 엄마가 입던 옷을 입기도 하고.

시험을 못 보면 매를 맞기도 하고 그랬어요.


전 이미 그때부터 우울증이었던 것 같아요.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았지만 중학교 때 원형탈모가 심하게 오고

고등학교 때는 3학년 되니까 난독증이 오더라고요. 글이 잘 안 읽히고

시험 보다가 불안해서 문제를 잘 못 읽고 시험을 종종 망쳤어요.


그런데 희한하게 저는 일류대에 진학했어요. 시험보는 날은 컨디션이 그나마 좋았어요.


지금은 버젓한 직장에서 1년에 7~8천, 많게는 1억도 버는 여자가 되었지만...


가끔 이런 게 우울증 아닌가 싶을 때가 있어요.


요즘 증상은 누군가 나에게 뭘 지적하기만 해도

너무 우울해져요. 내가 말한 의견에 대해서 "그건 이런 거 아닌가?"라는 식의 반론만 제기해도

어질어질 잘 대답을 못하고 횡설수설할 때가 가끔 있어요.


이런 것도 다른 방식의 우울증인지...


지금까지는 운동하고 일을 성실히 하고 이런 걸로 버텼는데...

요즘은 삶의 의미가 없어요.


이런 건 약을 먹어야 하나요? 아님 상담이 유효할까요?


모르겠어요.



IP : 116.127.xxx.19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8.8 9:17 PM (220.80.xxx.68)

    6명의 정신과 전문의들이 모여 정신과 질환에 대해 설명하는 팟캐스트 예요.
    우울증이 있으시다면 추천 드립니다.

    [뇌부자들] 정신과 의사들의 진짜 정신과 이야기

    http://www.podbbang.com/ch/13552

  • 2. 미혼이시죠?
    '17.8.8 9:37 PM (119.198.xxx.26) - 삭제된댓글

    과거 상처, 트라우마 없어도
    미혼들은
    --지금까지는 운동하고 일을 성실히 하고 이런 걸로 버텼는데...
    요즘은 삶의 의미가 없어요.
    ㄴ 이런 증상?을 겪습니다.
    인생 살만큼 산 어르신들이 그러더군요
    그럴때가 바로 시집가야할 때라구요
    좋은사람 있으면 결혼하세요 원글님..

  • 3. ......................
    '17.8.8 10:44 PM (220.80.xxx.68)

    위에 팟캐스트에서 [12화 part 2-1] 하얗게 불태웠어...번아웃 증후군. 에피소드 들어보세요.

    어릴 적 불우했던 기억의 영향도 있겠지만, 엄마의 물질적, 정서적 지지 없이 연봉 1억 직장 다니기까지 원글님 능력이 다하는 한 정말 쉬지 않고 달려오셨을 것 같고, 현재 정신적, 육체적 에너지를 다 소진한 상태인 것 같아요.
    이럴 땐 사소한 반응이나 리액션 조차 힘들어지고, 무기력이 빠져요.

    이제 정말 나를 돌아보고, 재충전 할 타임아웃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 4. ...
    '17.8.8 11:58 PM (121.124.xxx.53)

    정서적 지지자가 없어서 그래요.
    어렸을때부터 내가 뭐라해도 무슨말을 해도 나를 지지해줄 사람, 즉 부모가 지지해줘야
    내가 뿌리를 내리고 꼿꼿이 설수 잇는데
    그게 없었던 사람들은 좀만 힘든일이 생겨도 금세 흔들리죠.
    뿌리가 얕으니...
    어떤 강좌에서 들으니 아이가 자랄때 정서적으로 지지해주는 단 한사람만 있어도
    그아이는 잘 자랄수 있다고 하대요..
    전 결혼하고나선 더 심해져서 미친듯이 심리책,유툽 심리관련 방송,팟캐스트 등 뒤지고 듣고 읽고해서 알았어요.
    왜 이런 심리가 자리잡게 됐는지..

    가능하시면 좋은 상담사 만나서 상담받아보세요.
    아니면 저처럼 심리책 독파해보시는것도....
    결혼은 정신적으로 성숙한 사람 만나는거 아니면 더 독이 될수 있어요.
    아시다시피 우리나라에 철안든 남자도 너무 많고 내가 이런 가정환경이었는데 남편만나 편안해졌다는 사람은 전생에 좋은 일하신분에게나 해당될것 같아요.
    그런 감정을 다 받아줄정도로 그 상대가 굉장히 안정적인 사람이라는 말인거 거든요.
    전 그런 남자는 못만나서 스스로 제살길 찾아 이렇게 하고 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7231 특수학교 반대 배후에 김성태 월권공약 있었다 9 고딩맘 2017/09/11 951
727230 중대 원서접수 한자이름 입력이 안되네요 짜증이... 5 재수생맘 2017/09/11 1,262
727229 냉동생지를 오븐에 구워 빵 만드는 법 4 ssss 2017/09/11 3,253
727228 옷 사고싶어 미치겠어요 12 5 2017/09/11 3,587
727227 아프리카 속의 북한 세계의 자주.. 2017/09/11 498
727226 성인남녀 일인당 2천만씩 뜯긴거라네요 26 저수지게임 2017/09/11 18,607
727225 커피,샴푸,휴지...이런식의 생활용품공산품 어느사이트에서 사세요.. 5 공산품 2017/09/11 1,805
727224 경비실에 맡긴 택배를 3일뒤에 건내받았어요.. 40 호롤롤로 2017/09/11 5,654
727223 오늘따라 엄마생각이 나네요 3 내맘도비가와.. 2017/09/11 1,108
727222 면생리대를 못 구했네요. 7 2017/09/11 1,515
727221 경남쪽 난리네요 17 ..... 2017/09/11 6,127
727220 홀 시어머니와 합가 29 고민의 연속.. 2017/09/11 7,788
727219 형님들, 시어머니와의 여행지 추천 부탁해요. 3 마루코 2017/09/11 994
727218 진짜 궁금해서 물어보는데 요즘 애들은 혼자 공부 못하나요? 1 ?? 2017/09/11 1,142
727217 살인자의 기억 혼자 보기 괜찮을까요? 5 ㅡㅡ 2017/09/11 1,389
727216 4대보험... 못내는 회사. 이직 준비해야할까요? DD 2017/09/11 624
727215 에지리 팬 어떤가요? 2 주부10단 2017/09/11 1,124
727214 살인자의 기억법, 저처럼 배우 싫어서 안시보는 분 10 아쉽 2017/09/11 2,354
727213 중2과학 어렵네요 6 뭐지 2017/09/11 1,325
727212 저수지게임 예매했어요 보실래요? 6 영화보실분 2017/09/11 1,038
727211 맛없는 복숭아 갈아서 갈비찜에 넣어도 되나요? 1 보이차 2017/09/11 1,407
727210 이탈리아 현지에서 전기요 구매 많이 비쌀까요?? 4 네스퀵 2017/09/11 914
727209 이재웅 다음 창업자 , 김상조, 얼마나 대단한지 몰라도...오만.. 18 고딩맘 2017/09/11 3,149
727208 이니 하고 싶은거 다해~ 9.9~9.10(토일) 1 이니 2017/09/11 581
727207 그래도 우리들은 운이 좋은 거 같아요. 8 비가 오네 2017/09/11 1,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