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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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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을 이해하는 것은 힘이 드네요...

... 조회수 : 2,526
작성일 : 2017-08-08 13:32:31

이번 여름휴가 때 양가 어르신들과 한 번씩 보내면서 느낀 건...

나는 나중에 나이들어도 친구들이나 남편이랑 잘 놀러다녀야겠다... 싶었어요.


자식들이 예약하고, 모시고 가면 가시면서, 본인들끼리는 안가시니...

어딜가도 꼭 모시고 가야할 것 같고... 가족끼리 한번가면 죄송스럽고...


유난히도 자식이 부모보다 잘되면 죄스러워하는 효자 남편덕이긴하지만요...


할줄 몰라서 안다니시는 것도 아니고, 싫어서 안가시는 거면 자식들하고도 안갈거같은데...

나이들면 자식, 손주 거느리고 다니는게 뿌듯한가요?

물론 가끔 그리 갈 순 있지만... 매년 부담스럽고(스케쥴 짜는 것, 어른 아이 모두 만족할만한 볼거리 제공하는거, 돈쓰는 거)

저는 제 가족만 오붓이가는게 더 편하고 좋은지라.

제가 못된 며느리, 못된 자식인가요?


IP : 203.244.xxx.2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ㅊㅇ
    '17.8.8 1:36 PM (1.233.xxx.126) - 삭제된댓글

    저는 친정부모는 성격을 너무 잘 알기에 같이 휴가보내기 싫고
    시부모는 평소에 잘 지내도 같이 휴가가긴 싫어요.
    제 기준에 같이 휴가보내고싶은 가족은 남편과 아이, 그리고 여자친구들 두엇뿐입니다. 나중에 나이들면 아이들은 자기가정찾아 떠나겠지요.

    못된며느리고 못된 자식이면 어때요? 어차피 각자 자기기준에 싫으면 못됐다 나쁘다 평가하는거지 그게 무슨 의미가 있다고.

  • 2. ......
    '17.8.8 1:38 PM (114.202.xxx.242)

    어르신들을 이해하는것보다, 남편을 이해하는게 더 힘들것 같은데요.
    어른들은 자식 며느리, 혹은 딸 사위랑 여행가는거 싫어하는 어른들 없어요.
    여름휴가때마다 매해, 양가부모님 모시고 나가는 집이 주위에 많은가요?
    제 주위에는 없어요. 휴가나가는집 모두, 자기가족하고만 나가요.
    환갑이나 칠순 뭐 이런 이벤트가 있는 해에는 나가지만, 어떻게 매해 시부모님과, 장인장모하고 어떻게 보내나요?
    효자남편이 그렇게 상황을 이끄는걸로밖에 이해안되네요.

  • 3. oops
    '17.8.8 1:41 PM (121.175.xxx.33) - 삭제된댓글

    낯선 것에 대한 호기심과 체력이 없어지면... 여행이 그다지 즐거운 일이 아니게 될 겁니다?
    노인분들이 대부분 그런 상태시죠?

    반면에
    체력은 떨어지고 여기저기 아픈 곳만 늘어가고 마음마저 세상과 동떨어져 외로워지고 고립되어가면
    생각나느니 내 새끼,내 피붙이에 대한 애착과 의지가 커져 가겠죠?

    그런가하면 노인분들운 원글님같은 젊은 분들의 취향,
    가까운 몇몇하고만 호젓이 더러는 외롭게 지내는 게 더 편하고 좋다는 걸 아마 죽어도 이해하지 못하실 겁니다.^^

  • 4. oops
    '17.8.8 1:42 PM (121.175.xxx.33)

    낯선 것에 대한 호기심과 체력이 없어지면... 여행이 그다지 즐거운 일이 아니게 될 겁니다?
    노인분들이 대부분 그런 상태시죠?

    반면에
    체력은 떨어지고 여기저기 아픈 곳만 늘어가고 마음마저 세상과 동떨어져 외로워지고 고립되어가면
    생각나느니 내 새끼,내 피붙이에 대한 애착과 떠들썩한 사람들의 체취겠죠?

    그런가하면 노인분들운 원글님같은 젊은 분들의 취향,
    가까운 몇몇하고만 호젓이 더러는 외롭게 지내는 게 더 편하고 좋다는 걸 아마 죽어도 이해하지 못하실 겁니다.^^

  • 5. ...
    '17.8.8 2:07 PM (203.244.xxx.22)

    머릿속으로는 이해가 가지만서도...
    노인이 나면서 부터 노인은 아니잖아요.
    다 한 때는 젊으셨던 분들인데, 저도 나이들면 그럴까 싶은 마음에 제가 극구 거절을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남편 하자는데로 일단은 하는 편인데... 해가 거듭될수록... 힐링하는 여행이 아니라 모시고 다니는 여행이 많아 지니...ㅠㅠ
    일단은 남편이 좀 그렇긴해요...

  • 6. classic
    '17.8.8 2:10 PM (121.66.xxx.58)

    이해되어요. 저도 요새 같은 맘이네요. 어른들은 우리와 다니고 싶어하시는데...같이 가면 늘 가슴 조마조마하게 되는 일이 벌어지네요. 각자 취향도 너무너무 다르고, 아버님은 어디만 가면 자꾸 언성 높여 싸우려고 하시고...아 너무 싫습니다. 평생 효자도 아니었던 남편은 마누라 앞세워 효자 노릇하고 싶어하고...그냥 다 피곤합니다.

  • 7. 최영장군
    '17.8.8 2:30 PM (1.249.xxx.72)

    나이드시면 다들 똑같아지는거 같아요.
    60대인 언니도 젊어서는 원글님처럼 얘기했는데 지금은 자식들하고 같이 가고 싶어 합니다.
    문화가 바뀌면 모를까... 친구들이 나는 딸이랑, 사위랑, 아들이랑, 며느리랑~
    어디 다녀온 사람의 자랑이 존재한다면? 우리도 늙어서 같이 가고 싶을 겁니다.
    제 주변에는 해마다 해외여행을 시부모님이 다 부담하고 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 8. 손자입장
    '17.8.8 2:51 PM (221.140.xxx.157) - 삭제된댓글

    저희 엄마가 딱 그런 효녀여서 저흰 항상 외할머니, 친할머니랑 여행 많이 다녔어요. 맛있는걸 먹으면 양가 할머니 모시고 한번 더오자, 해서 같이가고. 여름휴가 땐 와할머니 겨울휴가땐 친할머니랑 여행 갔고 하여튼 뭐 좀만 하면 할머니가 끼셨죠
    제가 자기주장 강한 아이가 아니라 가만히 있었는데 속으로 너무 싫었어요. 요즘말로 극혐.
    우리끼리만 가고 가끔씩만 같이 갔으면 좋았겠다 싶어요
    자식들이랑만 오붓하게 다니는 것도 몇년 못해요.
    크면 엄마아빠랑 다니기 싫어해서요ㅠ
    전 무조건 남편이랑만 다녀요..

  • 9. 손자입장
    '17.8.8 2:52 PM (221.140.xxx.157) - 삭제된댓글

    효자 남편은 아마 끝까지 정신 못차릴텐데 님 자녀분들이랑 야기해보세요 진지하게.. 겉으로는 티 못내도 내심 엄마아빠랑만 다니고 싶어할걸요

  • 10. ...
    '17.8.8 3:23 PM (203.244.xxx.22)

    아이는 아직 어려서(6살) 모르는 것 같아요. 아마 초등 고학년되면 그럴거같아요.
    가끔 놀줄 모르는(?) 부모님들(양가모두) 참으로 답답합니다.
    저는 불효자식이라 그냥 살짝 모르는 척이라도 하는데
    매번 자기가 나서서 챙기지도 않음서 안타까워하는 남편도 좀 짜증나요.

    친정 말씀은 우리가 돈이 없어서 안가냐 하시는데, 돈도 막상 여행 턱턱 가실 정도로 넉넉한 것도 아니고,
    즐기며 사시던 세대가 아니니 막상 알아서 가실까? 앞으로도 의문이 들고요.
    시댁은 어딜가도 아들 둘과 며느리둘, 손주 둘 대동하시는 걸 좋아하십니다.

    평소에 안찾아뵙는 것도 아니에요.
    서울-신도시라 적어도 6주에 한번은 만나고, 친정은 더 자주 보구요...

    가끔은 시동생네랑 젊은 사람들끼리(?), 아들 내미 또래도 비슷하고.
    차라리 이게 편할거같은데 의외로 이런건 기획을 안하네요.
    부모님 빼고 가는 것 같아서 좀 그런가요?

  • 11. 그냥
    '17.8.8 3:41 PM (210.183.xxx.102) - 삭제된댓글

    휴가 의미가 뭡니까?
    쉬러 가고 재충전 하러 가는 겁니다.
    자기가 사랑하는 가족들하고만.....가서 즐거운 시간을 가지시고요.
    다녀와서는...
    부모님 모시고 맛있는 식사 시간 만드세요.
    같이 가고 싶다고 해도,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세요.

  • 12. ...
    '17.8.8 3:43 PM (114.204.xxx.212)

    자주 다녔는데, 서로 눈치 보이고 잘 다녀오고나서 딴소리
    사실 여행이 별건가요 같이 잘 다녀오면 된건대요
    나이드니 배려도 없어지고 말 실수도 많고 ... 몸도 맘대로 안되고 그런거 같아요
    휴가는 가족끼리 가고 , 부모님은 용돈드리고 맛있는거 , 약 사드리는걸로 ?..하려고요

  • 13. 나 막내
    '17.8.8 7:03 PM (124.53.xxx.131)

    나이드신 어른들 다 애잔하고 안됐다고 생각했어요.
    그냥 잘 대해드리고 싶었을 뿐인데
    주책스런거 까진 이해 하겠는데 몇 번 데이고 나니 사람을 이용하는거 같아서
    이젠 노인들 근처 절대 사절,
    피해서 다녀요.

  • 14. 반댈세
    '17.8.8 10:05 PM (182.221.xxx.82)

    이번 휴가에 시아버지 모시고 다녀왔어요. 경비 하나도 보조 안해주시고 드시는 건 내 두배. 시간도 오래 걸리고... 1500cc작은 차에 5명이 꽉차서 다리도 못펴고 , 난 뒤치닥거리 하러 갔나 하는 생각. 안가고 나혼자 집에 있어도 괜찮겠다는 생각들던데. 확실히 나이많으면 입은 닫고 지갑은 열라고. 어째 그리 반대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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