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10대,20대까지 키우신 저와 같은 성향(?) 혹은 성격이신 분들께 조언구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내향적인 성격이지만 하고 싶은 일에는 적극적인 편이라
깊게 만는 지인들이 몇 있고, 모임에서도 편하게 잘 이야기나누고.. 등등
사회생활, 지인들과의 모임 등에 자연스럽게 참여해왔어요.
그러다가 육아를 하게 되면서부터
10년 넘게 자주 식사하던 가족과도 멀어지고
친했던 비슷한 또래 육아하던 모임도 깨지고 등등..
어느날 보니, 정말 아이랑 저.. 둘만 남은 드한 느낌...
그날밤 왜 이렇게 됐나..돌아봤더니 (사실 아이와 함께 하는 일상에서 찬찬히 돌아볼 시간도 없었네요)
식당에서 밥먹을 때 아이가 돌아다니면 안돼고,
아이들끼리 서로 심하게 다치게 하는 경우는 때리게 하는 아이 부모가 나서서 중재하주길 바라고
모임장소가 호프이거나 아이들과 같이 있기에 적합하지 않은 곳..(다 제기준이죠...)이면 가지 않고 등
제가 생각할 때는 상식(?)인데 그렇지 않은 다른 가족들과의 관계에서 제가 불편하고 스트레스 받을 경우
모임에 자주 안나가고, 안만나고 하다보니...
순신각에 주변이 사라진 기분....
사실, 아이랑 둘이 놀고, 요즘은 너무 더워 산책을 못해 실내놀이터가서 놀고 등등
잘 지내고 있는데 문득 육아하면서 주변 모두가 사라진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하네요
불안감이 갑자기 느껴졌나봐요.
아이 외에는 만나는 사람이 없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어서...
그런데 정말 아이가 하는 버릇없는, 예의없는 행동들을 부모가 제지하지 않는 공간엔
함께 하는게 너무 마음이 힘드니.. 이 불안을 받아들이는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와 같은 고민하시는 분들 혹시 계신가해서 글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