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안 들면 우는 다섯살 아이와 남편
그런데 그럴 때마다 남편은 옆에서
왜울어~ 00야 왜울어~~ 왜울어~~ (다정한 말투 아니고 그만 좀 울으라는 말투)
이 말만 계속 해요.
제가 볼 땐 그렇게 말하는 게 아이 울음 그치는 데 하나도 도움이 안 되는데, 오히려 화를 돋구고 있거든요.
아이가 000해서 그렇지! 라고 말하면
일단 좀 그 마음을 받아줬으면 좋겠는데
"근데 왜 울어~ 달라고 하면 되지"
아니면
"니가 그래달라고도 안했잖아~"
이렇게 반응해요.
때로는 아이가 울음을 그쳤는데도 저 말을 계속해서 또 울게(짜증나게) 만들고..
(상대방이 그만하면 본인도 딱 그만할 줄 알아야지, 꼭 한마디 더해서 다시 불지피는 잔소리 어른 같아요)
옆에서 보고 있자니 속이 터집니다.
먼저 아이 마음에 공감하라는 건 어느 육아서에나 다 나와 있는 얘기인데
맨날 인터넷 들여다보고 있으면서 육아관련한 건 한번 찾아보지를 않고
제가 전에 하도 책 좀 읽으라고 하니 어찌어찌 한권 들춰보던데
자기 마음에 드는 부분만 적용하는 부작용이;;
아이가 저희 친정에 있을 때 쇼파에서 바닥으로 뛰어내리고 그러는 걸 보고 저희 엄마가 쟤는 꼭 남자애처럼 놀아 했어요. 그러니 옆에서 남자여자 성역할이 구분되는 게 아닌데 어쩌구저쩌구..
나중에 보니 그 읽는다던 육아서에서 '남자 여자 성역할 구별짓지 말아라' 이런 내용 있는 책장이 펼쳐져 있더라구요. -_-
암튼
이제 다섯살이면 이런 상황에서 아이 자존감을 높여주는 방향으로 반응해야 할 것 같은데
"그래서 그랬구나. 그런데 울면서 말하면 엄마아빠가 못알아들어. 안 울고 ~할래요 하면 어떨까?"
그러다가 말귀 알아들으면 "울지 않고 말했네?! 잘했어!"
뭐 이래야 하는 거 아닌가요?
책에서나 나오는 말투로 누가 말하냐 라고 하거나
문어체라고 생각하실지 몰라도
이게 왜울어 타령만 하고 있는 것보다 확실히 더 먹히더라구요.
일단 아이 마음을 알아주는 거니까..
그러면서 아이도 조금씩 자신감이 생기고 성장하는 걸 텐데
지금 5세에서 가장 중요한 게 그걸 텐데
항상 자기 생각이 맞다고 하는 남편에게는 이렇게 하자는 거 씨알도 안 먹힐 거 뻔해요.
아빠는 계속 저러고 엄마만 잘해도 괜찮을까요?
한명만 잘 키우자더니
잘 키우기 위해 대체 무슨 노력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원래 남자들은 이렇게 육아서 한권 안 읽고, 육아정보 하나 안 찾아보면서 자신감 하나로만 아빠 되나요?
일단 찾아보고 취할 건 취하고 버릴 건 버리면 되는데
제가 그런 것 좀 찾아보라고 하면
자기는 다 안다는 식, 그런 말 써 놓은 사람은 다 그렇게 했을 거 같냐는 식이라서 대화하기도 싫어요-_-
육아에 대해 노력하는 남편
책 좀 같이 읽는 남편이면 좋겠는데
(본인이 책 안 읽으니 아이 책읽어주는 것에도 관심 없음)
또 막상 이런 남편이 저에게 이렇게 좀 해라 저렇게 좀 해라 잔소리해대면 또 그걸로 글 올렸을까요 ㅋ
역시 이효리의 그놈의 그놈이다가 명언이네요...
1. 흠
'17.8.8 8:47 AM (203.248.xxx.226)원글님 글과는 좀 상관없는 댓글이지만.. 저희집에도 요새 부쩍 맘에 안들면 엉엉 울기 시작한 다섯살이 있어서.. 공감되어서 댓글 남겨봅니다..
저도 원글님 생각이랑 같구요.. 원글님 제시하신 방향으로 하려고 노력은 하는데.. 애가 엄청 울면 짜증은 나더라구요.. ^^; 남편 큰아들이다 생각하고 달래가면서 같이 육아해야죠 뭐.. 잘할때 폭풍칭찬해주고.. ^^;2. 아이쿠
'17.8.8 9:07 A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아이쿠 복잡해라.
육아서가 바이블도 아니고요.
애가 조금만 울어도 부모가 반응하니까 강화되어 울잖아요.
그리고 그렇게 쓸데 없이 우는 애들 성격이 예민해서 그런 건데 그건 달래는 게 아니라 울면 못 본척해야죠.
영아도 아니고 그 정도면 기관도 가는데 징징 거리는 습관을 바로 잡아야지 울면 부드러운 말로 관심주니 어떻게 바로 잡나요?
육아서가 아니라 논리적으로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세요. 외국 나가보면 애는 울고 뛰는데 교양있는 척 부드럽게 말하는 엄마는 한국 엄마들 뿐이에요.3. 아이쿠
'17.8.8 9:16 A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아이쿠 복잡해라.
육아서가 바이블도 아니고요.
애가 조금만 울어도 부모가 반응하니까 강화되어 울잖아요.
그리고 그렇게 쓸데 없이 우는 애들 성격이 예민해서 그런 건데 그건 달래는 게 아니라 울면 못 본척해야죠.
영아도 아니고 그 정도면 기관도 가는데 징징 거리는 습관을 바로 잡아야지 울면 부드러운 말로 관심주니 어떻게 바로 잡나요?
육아서가 아니라 논리적으로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세요. 외국 나가보면 애는 울고 뛰는데 교양있는 척 부드럽게 말하는 엄마는 한국 엄마들 뿐이에요. 버르장머리 없는 아이와 절절매는 부모조합 흔해요. 미국 유럽 부모들 쓸데 없는 징징거림에 호의적이지 않아요. 코칭하는 유아교육학자들 중에 미혼도 많답니다.4. ㅗㅎ
'17.8.8 9:47 AM (182.216.xxx.19)저희 네살 징징거리면 평소 하던 말투나 톤만 약간 낮게 "엄마 그렇게 이야기하면 못일아 들어. 무슨말 하는건지 안들리네?" 라고 이야기 하고 그냥 하던 일 합니다. 계속 울어도 반응 안보여줘요. 많이 고쳐졌어요.
5. ㅇㅇㅇ아니요
'17.8.8 9:55 AM (14.75.xxx.44) - 삭제된댓글와 ㅡ어제 스벅에서 일생각나네
옆자리 애가 징징울고 그엄마는 뭐뭐 하고 뭐뭐해요
하고있고 ..애는 이미 한귀로듣고한귀로흘리고
나같으면 30분우는애 걍 집에 가겠구먼
끝까지 뭐뭐해서 엄마는 뭐뭐하고6. 음
'17.8.8 10:29 AM (175.223.xxx.54) - 삭제된댓글남편분 행동 아주 잘못된 건 아닙니다.
잘못 행동하는 건 원글님 아이이고요.
원글님도 딱히 맞게 행동하는 건 아닙니다.
징징거리면 아기 취급 당하고 교사나 친구들이 싫어해요.
전공자입니다.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 724166 | 얼굴이 갑자기 하얘지고 잡티 하나도 없어졌으면 뭘 한 걸까요? 34 | 뭐지 | 2017/09/01 | 23,092 |
| 724165 | 나이먹어그런건지 손창민같은.아저씨가 좋네요. 4 | 제가 | 2017/09/01 | 1,458 |
| 724164 | 아산병원근처 숙박. . 3 | 병원숙소 | 2017/09/01 | 2,463 |
| 724163 | 노희경 '거짓말'드라마 결말이 어떻게 되나요? 15 | ... | 2017/09/01 | 4,424 |
| 724162 | '광고천재' 이제석 "내가 패배 원인? 좋은 상품은 광.. 16 | ㅋㅋㅋㅋㅋ | 2017/09/01 | 3,241 |
| 724161 | 초성퀴즈 도와주세요~ 58 | 현재,윤재맘.. | 2017/09/01 | 2,497 |
| 724160 | 자주 먹어도 안질리는 음식 43 | iii | 2017/09/01 | 8,181 |
| 724159 | 1월 뉴욕 여행 많이 춥나요? 9 | ㅇㅇ | 2017/09/01 | 2,708 |
| 724158 | 학원 셔틀 기사 2 | ᆢ | 2017/09/01 | 1,164 |
| 724157 | 냉동 탕수육 1 | 추천 | 2017/09/01 | 978 |
| 724156 | 임플란트 수술후에 실밥제거했는데 술마셔도되나요? 3 | 궁금 | 2017/09/01 | 7,973 |
| 724155 | 겨울코트길이 | 연리지 | 2017/09/01 | 611 |
| 724154 | 식빵에 계란 들어가나요? 12 | 사과 | 2017/09/01 | 4,546 |
| 724153 | 완도 1박 2일 여행 어려울까요? 6 | 대중교통으로.. | 2017/09/01 | 1,236 |
| 724152 | 너무 화가 날땐 어떻게 해야 하죠? 2 | 뭘까 | 2017/09/01 | 1,152 |
| 724151 | Mawa 옷걸이 추천 | mypupp.. | 2017/09/01 | 781 |
| 724150 | 몇살때 처음 아줌마 아주머니 소리 들었어요? 21 | ... | 2017/09/01 | 2,918 |
| 724149 | 요새 김치 2 | dream | 2017/09/01 | 1,297 |
| 724148 | 사교성 좋은 사람한테 크게 데이고나니 그런 사람들 피하게 되네요.. 7 | ... | 2017/09/01 | 3,084 |
| 724147 | 37살이 31~2살로 보일려면 어떻게하죠 21 | 오홋 | 2017/09/01 | 4,741 |
| 724146 | 라디오스타 게스트들은 왜 김구라한테 아부들을 하는지.. 9 | ㅇㅇ | 2017/09/01 | 2,577 |
| 724145 | 이혜훈, 나만 죽을 수 없어~ 7 | 고딩맘 | 2017/09/01 | 5,050 |
| 724144 | 공무원 가족 있는 분들 10 | 그런가요 | 2017/09/01 | 2,479 |
| 724143 | 치아 문의드려요....크라운 꼭 해야 되나요? 11 | wkewke.. | 2017/09/01 | 2,148 |
| 724142 | 송씨말이에요 참 별로인듯 3 | 보다가 | 2017/09/01 | 4,068 |


